부요궁!막내 선녀는 마침내 도착하자, 바로 밀실로 갔다. 문이 굳게 잠겨 있는 것을 보고,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일장을 때렸다.쾅!굉음과 함께 밀실 문이 바로 부서졌고, 막내 선녀는 먼지와 연기가 자욱함에도 불구하고 몸을 돌려 뛰어들어서, 곧 옥등을 들고 나왔다.바로 보련등!“강유호, 너는 죽지 않을 거야, 틀림없이 죽지 않을 거야.”이 순간, 막내 선녀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렸다.……독고 가문!이때는 이미 깊은 밤이었고, 방안은 비할 데 없이 고요했고, 강유호의 극히 미약한 숨소리만 있었다.손민호와 문추추 등은 모두 잠시 돌아가 휴식하고, 서경연만 남아서 침대 옆을 지키며 시시각각 강유호의 상태를 주의했다.서경연은 이미 이틀 밤낮을 눈을 붙이지 못하고 심신이 피로했다. 그러나 그녀는 강유호가 틀림없이 버틸 수 있을 것이며, 틀림없이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애초에 분화구에 빠졌을 때 모두 전화위복이 되어 백련냉화가 융합되었어. 지금 심장이 찔렸다 해도, 그는 죽지 않을 거야. 반드시 죽지 않을 거야…….’끼익!바로 이때 방문을 밀면서 막내선녀가 빠른 걸음으로 들어왔다. 손에는 보련등을 들고서, 기쁨과 절박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강유호, 내가 너를 구하러 왔어.”이런 말을 하면서, 방에 서경연만 있는 것을 보고, 막내 선녀는 갑자기 한숨을 돌렸다.‘다행히 큰언니들은 없어.’막내 선녀는 백성은과 자매들이 그녀를 가로막으로 간 걸 아직 몰랐다.다만 쌍방이 같은 노선으로 가지 않았기 때문에, 만나지 못한 것이다.“이청하 아가씨, 이것은…….”막내 선녀의 손에 있는 보련등을 보고, 서경연은 충만한 천지의 령기를 감지하자 참지 못하고 물었다.“이것은 보련등이라고 하는데, 우리 부요궁의 보배예요. 이것은 강유호를 구할 수 있어요.”막내 선녀는 말하면서, 침대 앞으로 빠르게 걸어갔다.‘그래요?’서경연은 놀랍고도 기뻤다! 얼마나 기쁜지 몰랐다.막내 선녀는 웃으며 말했다.“경연 언니, 문 밖을 좀 지켜주세요
그러나 그녀는 개의치 않는다. 강유호가 깨어날 수만 있다면 자신이 즉시 죽어도 가치가 있다!“됐어요?”이때, 문밖의 서경연은 참지 못하고 문을 살짝 열고, 안을 한번 보면서 입을 열어 물었다.물어볼 때, 서경연은 강유호에 집중하고 있었기에, 막내 선녀의 창백한 안색을 전혀 주의하지 못했다. 막내 선녀는 웃으며, 가볍게 입을 열었다.“됐어요, 경연 언니, 들어와도 돼요.”‘너무 잘 됐어!’서경연은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얼른 들어와서 강유호의 안색이 호전되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비할 데 없이 기뻐했다.‘강유호의 팔자가 늘어져서 이렇게 쉽게 죽지 않을 줄 알았어.’한순간, 서경연은 참지 못하고 막내 선녀의 손을 잡았다.“막내 선녀, 정말 고마워요.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난…….”‘응?!’이 순간, 서경연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는 막내 선녀의 손이 약간 차갑고, 단전의 내력도 비할 데 없이 허약하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무슨 일이야? 네 단전의 맥이 왜 이렇게 약해…….”서경연은 암암리에 깜짝 놀라서,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막내 선녀는 고개를 살며시 흔들었다.“경연 언니, 난 괜찮아요. 그냥 보련등을 재촉하느라 내력이 너무 많이 소모돼서 그래요.”이 말을 듣고, 서경연도 별로 생각하지 않고 재빨리 입을 열었다.“그럼 빨리 쉬어. 강유호 이쪽은 내가 볼게.”이런 말을 할 때, 서경연의 눈에서는 친절함이 묻어났다.“안 갈래요…… 난 괜찮아요…….” 막내 선녀는 고개를 저으며, 강유호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나는 기껏해야 하루를 살 수 있어. 이 짧은 하루 동안, 나는 강유호와 잘 동반해야 해. 이렇게 하면, 나도 아쉬움이 없을 거야.’그녀의 굳은 표정을 보고, 서경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서경연은 막내 선녀가 강유호를 좋아하는 것이 느껴졌다.그러나 서경연은 조금도 질투하지 않았다. 막내 선녀는 예쁘고 착해서 누가 봐도 모두 좋아했다. 하물며 그녀는 강유호도 구했다
이 순간, 강유호는 막내 선녀가 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녀의 창백하고 허약한 얼굴을 보고, 참지 못하고 물었다.“막내 마누라, 왜 그래?”“나…….”막내 선녀가 입을 벌리고 막 한 글자를 말하는데, 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곧이어, 손민호와 소진경 등 몇 사람이 흥분해서 걸어 들어왔다.“하하……. 네 녀석은 괜찮을 줄 알았어.”들어오자마자, 손민호는 껄껄 웃었다.소진경은 단번에 달려가서, 강유호의 품에 안겨서 기쁨에 겨워 울었다.“도련님, 깨어나셨네요. 소진경이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십니까?”소진경의 감격을 느끼자 강유호의 마음속에 따뜻한 기운이 솟아올랐다. 그는 그녀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며 웃으며 위로했다.“그래, 됐어, 도련님은 지금 괜찮지 않니?”이 장면을 본 막내 선녀는, 창백하고 허약한 얼굴이었지만 미소도 지었다.“막내야!”바로 이때, 밖에서 다급한 부름이 들리면서, 곧이어 선녀들이 빠른 걸음으로 걸어왔다!“막내야! 너…….”들어오는 순간, 막내 선녀의 안색과 옆에 있는 보련등을 보고, 백성은은 몸을 떨면서 마음속으로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느꼈다.“너, 너 왜 이렇게 바보야?”앞서 부요궁으로 돌아왔을 때 밀실의 보련등을 가져간 것을 보고, 백성은과 다섯 자매는 급해져서 도중에 감히 조금도 멈추지 못했다.그러나 이때 강유호가 깨어났고, 막내 선녀의 비할 데 없이 허약한 모습을 보자, 그녀들은 여전히 자신들이 한 걸음 늦었다는 것을 알았다.‘여동생은 이미 자신의 정기로 강유호를 구했어.’이 순간 백성은은 가슴이 아팠고, 다른 네 선녀들도 눈시울을 붉혔다.둘째 선녀가 죽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그녀들은 아직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이제 또 막내를 잃어야 하나?’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강유호는 히죽거리며 백성은을 향해 물었다.“왜? 대궁주!”말을 하면서, 강유호는 옆에 있는 보련등을 보고 더욱 답답해졌다.다른 사람들도 모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방금 모든 사람들이, 기쁨에 정신이 팔렸다가
‘그리고 임청은은 멀리 서천대륙에 있는데, 어떻게 막내 선녀의 생명을 연장할 것인가!’‘막내 선녀는 이제 하룻밤의 생명만 남았어!’ 이것을 생각하니, 강유호는 눈물이 비 오듯 쏟아졌다!강유호의 비통함을 느끼고, 막내 선녀는 허약하게 웃었다.“너를 구할 수만 있다면, 내 정기가 없어지는 것이 또 뭐 그리 대단하겠어. 강유호…… 너, 너는 해동대륙의 영웅이야. 앞으로 해동대륙은 네가 지켜야 해. 나는 단지 한 여자일 뿐이야. 내 목숨으로 너의 목숨과 바꾸니, 얼마나 가치가 있어.”이렇게 말하면서, 막내 선녀는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와!이 말을 들은 손민호와 문추추 등 여러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곳에 멍하니 있으면서, 가슴이 마치 큰 돌에 의해 막힌 것 같았다.“아니!”이 순간, 강유호는 완전히 무너졌다!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막내 선녀를 품에 안고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너 왜 이렇게 멍청해, 난 네가 이럴 가치가 없어……. 너 왜 이렇게 멍청해, 멍청한 계집애야…….”강유호는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그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고개를 들어 백성은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기대에 찬 얼굴로 물었다.“대궁주, 막내 선녀는 아직 구원할 수 있지, 빨리 나에게 말해줘……. 어떻게 해야 그녀를 구할 수 있어, 어떻게 해야 그녀를 구할 수 있어…….”“아이고.”백성은은 깊은 한숨을 쉬고, 막내 선녀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강유호, 하루가 더 남았을 때 내 여동생과 많이 같이 지내. 너를 향한 깊은 정이 헛되지 않게 해줘.” 백성은은 울지 않도록 억지로 참으면서, 작은 소리로 말하고서 몸을 돌려 방을 나갔다.다른 모든 사람들은 서로 쳐다보면서, 하나같이 어두운 표정을 짓고 따라 나갔다.그들은 모두 바보가 아니다. 막내 선녀가 강유호에 대한 애정이 매우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정기로 강유호의 목숨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하루밖에 남지 않았으니, 두 사람끼리 말을 잘 나누도록 해 주자.’한순간에, 방안에는 강유호와 막내
지금 이 순간, 방 밖.이 큰 재난을 겪으면서, 모든 독고 가문의 제자들은 마음이 무거웠다.며칠 동안, 독고 가문에서는 저택을 재건하면서 주변 경비를 강화했고, 저택 주변에는 몇 미터 간격으로 초소를 설치하고, 순찰대를 설치했다.앞서 연우를 도망치게 했는데, 그가 권토중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독고 가문에서는 특히 경계심을 품었다.이때 아름다운 한 모습이 총총히 다가왔다. 얼굴에는 마스크를 썼는데,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고, 가을 호수 같은 눈동자도 초조하게 반짝였다.바로 류신아다.요 며칠, 그녀는 줄곧 독고 저택 부근에 있으면서, 강유호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오늘 그녀는 독고 가문의 두 제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강유호가 죽음을 면치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신아는 초조해서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강유호를 보러 가기로 했다.“멈춰, 누구야?”정문에 도착하자마자, 류신아는 독고 가문의 제자들에게 가로막혔다.“강유호를 만나야겠어요!”류신아의 얼굴에는 이미 가느다란 땀이 흘렀고, 눈에는 절박함이 가득했다.몇몇 제자들이 위아래로 류신아를 살펴보다가, 그 중의 한 명이 물었다.“당신은 그 누구입니까?”이런 말을 할 때, 눈에서는 의심을 감출 수 없었다.연우의 일을 겪으면서, 독고 가문 전체는 매우 경계하면서, 낯선 사람이라면 반드시 똑똑히 물어봐야 했다.“나는 그…….”이 순간 류신아는 강유호의 아내라고 말하려 했지만, 세 글자를 말하자마자 곧바로 말을 바꿨다.“나는 그의 친구예요…….”‘내가 지금 이렇게 못 생기게 변했는데, 어찌 강유호의 아내가 될 자격이 있겠어’‘그러나 어쨌든 자신은 강유호를 한 번 만나야 해.’‘강유호가 괜찮은 걸 보면, 나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친구? 이름은 무엇이고 어디서 왔느냐?” 그 제자는 계속 물으면서, 경계심을 조금도 꺾지 않았다.‘눈앞에 있는 이 여자는, 입으로는 도련님 친구라고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내밀지 못해.’‘너무 수상해.’류신아는 다급해졌다.“나는
‘류신아?’이 말을 듣고 손민호는 냉소하며 말했다.“우리 형수는 이미 죽었는데, 너는 도대체 누구야! 내 형수를 사칭하다니, 네가 무덤을 파는구나!”말이 떨어지자, 손민호는 쓸데없는 말을 하기 귀찮아서, 몸을 번쩍이며 곧장 달려들었다. 그는 손바닥을 돌려 바로 류신아의 마스크를 뜯어냈다!손민호의 실력은 무황급인데, 류신아가 어찌 피할 수 있겠는가! 바로 마스크가 벗겨졌다.‘헛!’이 순간, 류신아의 용모를 본 손민호는 몸을 흔들며 갑자기 어리둥절해졌다.‘못생긴 여자!’곧이어, 손민호는 정신을 차리고 눈살을 찌푸렸다.“너 정말 류신아야?”비록 류신아의 반쪽 얼굴은 비할 데 없이 못생겼지만, 다른 반쪽 얼굴은 오히려 하얗고 매끄럽고, 처음처럼 완전해서 손민호는 알아볼 수 있었다!류신아는 혼비백산하여 고개를 끄덕였다.“형수…… 당신…… 죽지 않았군요! 당신 얼굴이…… 어떻게…… 이렇게 됐어?” 손민호는 이상하다는 표정을 하고, 머릿속에는 의문이 가득했다.류신아가 그런 것을 설명할 심정이겠는가? 그녀는 다급하게 물었다.“너 우선 그런 거는 묻지 마. 강유호는 어떻게 됐어? 그는 괜찮니?”손민호는 정신을 차리고 입을 열었다.“유호의 이전 상황은 확실히 걱정스러웠지만, 지금은 괜찮아졌어.”말을 하면서, 손민호는 신이 나서 계속 말했다.“가자, 내가 지금 너를 데리고 그를 만나러 갈게. 그가 네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 틀림없이 매우 기뻐할 거야.”“휴!”류신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계속 위태롭게 매달려 있던 마음도 풀어졌다.그러자 손민호의 기대가 지켜보는 가운데 고개를 저었다.“나는 여전히 그를 만나지 않을 거야. 그가 괜찮으면, 나도 안심할 수 있어. 맞다. 너는 내가 왔었다는 걸 절대 그에게 말하지 말아.”이렇게 말하고, 류신아는 물건 하나를 꺼내 손민호의 손에 건네주었다.바로 류신아가 이전에 흑풍채의 돌감옥에서 얻은 그 보천석이다.물론 류신아는 무엇인지 모르고, 단지 이 돌 속에 영기가 깃들어 있다는 것만 알고 있
막내 선녀는 아마 오늘 밤을 살 수 없을 것이다. 그녀는 단지 강유호와 별을 보고 싶을 뿐이다.10여분 후 강유호는 막내 선녀를 데리고, 만악골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에 도착했다.만악골은 바로 이전에 강유호가 10대 악인을 굴복시킨 곳으로서, 대전시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가 바로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이때 밤바람이 솔솔 불어왔고, 강유호와 막내 선녀는 산꼭대기에 올랐다. 강유호는 순양내력이 있기에, 막내 선녀는 그의 품에 안겨서 하나도 춥다고 느끼지 않았다.이 산봉우리에는 푸른 풀이 가득 자랐다. 지금은 사방에 아무도 없었고 밤이 이미 깊었다.강유호와 막내 선녀는 풀밭에 앉아 있는데, 머리 위에 별들이 가득하고 반짝반짝 반짝이는 것이 아주 아름다웠다.지금의 막내 선녀는 아주 흥분해서, 마치 아이처럼 기뻐했다.“강유호야, 저 별 좀 봐, 너무 밝아.”“어렸을 때 스승님께서 사람이 죽으면 하늘의 별이 된다고 하신 얘기를 들었는데, 내가 죽어도 별이 되는 거지?”강유호는 가슴이 아팠다.“막내 마누라, 그만해…….”막내 선녀는 히히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다가, 강유호를 보면서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그럼 다른 것을 말하자. 맞다. 우리가 처음 만났던 것을 아직도 기억해? 그때 내가 너를 죽이려고 했는데, 너는 히죽거리면서 나를 놀렸어. 그때 나는 무지하게 화가 났어.”“나중에 우리 둘이 서천 군영에 갔지. 언니들이 나를 찾아왔는데, 너는 그녀들을 모두 잡아서 막사에 가두었어. 그때 나는 아주 화가 났어. 그러나 나중에 생각해 보니, 너는 비록 입으로는 진지하지 않지만, 시종 우리에게 지나친 일을 하지 않았어”“그리고 나서 큰언니가 너를 황천탑에 가두었지. 나는 마음속으로 매우 걱정했어. 그때 나는, 이미 너를 좋아한다는 걸 아직 몰랐어. 후에 네가 황천탑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나는 매우 기뻤어. 정말 기뻤어…….”이를 들은 강유호는 얼굴에 웃음을 참지 못했고, 분위기도 훈훈해졌다.다만, 이 따스함 속에는 도리어 쓸쓸함이 배어 있다.강
그러나 지금 그녀는 자신의 시간이 점점 줄어들자, 더 이상 굳건하지 못하고 이미 울어서 눈물투성이가 되었다.“착하지, 그래, 울지 마, 울지 마…….”이번에는, 강유호의 명치가 막히고 눈물도 끊임없이 흐르면서 막내 선녀를 안고 가볍게 위로하며 말했다.“나는 너를 나를 떠나게 하지 않을 거야. 영원히.”“응!”막내 선녀는 얼굴을 강유호의 가슴에 바짝 붙이고, 힘껏 고개를 끄덕이며 허약하게 말했다.“강유호야, 나를 이렇게 안아 줄래? 나는 이런 느낌이 너무 좋아.”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재빨리 힘을 써서 그녀를 품에 꼭 안고 두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조금만 더 안아줘. 추워…….”이런 말을 할 때 막내 선녀는 자신의 몸이 점점 가벼워지고 의식도 희미해지기 시작했다는 것만 느꼈다.막내 선녀는 자신이 곧 죽을 것임을 깨달았다.그러나, 그녀는 자신을 깨우려고 애쓰며 허약하게 입을 열었다.“강유호, 그리고 사랑…… 이야기가 있어? 나는…… 더 듣고 싶어! 나는 백 개를 더 들어도 부족해!”“그래!”강유호는 마음속의 슬픔을 참으며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가볍게 입을 열었다.“그럼 양산백과 축영대 이야기를 하나 더 해 줄게.”막내 선녀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천천히 눈을 감았다.‘마지막 순간에, 그래도 강유호의 품에 안겨서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나도 아쉬움이 없어.’강유호는 아직 막내 선녀의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하고, 천천히 이야기하기 시작했다.“옛날에 축가장이 있었는데, 축원외에게 축영대라는 딸이 있었어…….”“축영대는 어릴 때부터 책을 읽고 글씨를 쓰는 것을 좋아했어. 그녀가 16살이 되던 해에 남장을 하고 학원에 갔는데, 서원에서 축영대는 양산백을 알게 되었어.”“학업이 끝난 후 축영대는 여자의 몸을 드러냈고 양산백은 놀라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했어. 두 사람은 일생을 함께 하기로 정했지만, 축원외는 기어코 축영대를 다른 사람에게 시집보내려 했어…….”“양산백은 병이 나서 일어나지 못하고
‘무명 소졸이 감히 영웅이 되어 미녀를 구하겠다고?’동하룡의 마음속에는 비록 강유호가 우문 교주의 손바닥을 막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특히 연자의는 아름다운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했다.‘비록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우문염이라는 사람은 마음이 독하고, 손을 쓸 때는 더욱 생명을 빼앗는 독수를 써. 강유호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게 될 거야...’공중.우문염은 빈번히 살수를 부렸지만 모두 강유호에 의해 막혔다. 말하자면, 강유호는 양전과 같은 절세의 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우문염과 같은 일파의 주인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는 우문염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처음에 강유호는 전력을 폭발하지 않았다. 순양내력으로 우문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문염의 손길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강유호는 점차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하하...’이 장면을 보고 아래의 환음교 제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저 녀석 좀 봐, 이미 막을 수 없을 것 같아.”“X도 아닌 게 감히 교주에게 시비를 걸어? 죽으려고 말이야...”“교주의 위엄은 대단해...”환음교 제자들 속에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는데, 그들이 보기에 강유호는 막아낼 힘만 있을 뿐, 열 수 안에 우문염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다만 이들 모두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연자의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하여 강유호를 바라보았다. 여린 몸은 떨리면서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강유호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혈을 찍혀서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자식!”이때 우문염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곧 버틸 수 없겠지. 네가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본존은 네가 좀 통쾌하게 죽게 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의 손놀림이 더욱 매서워졌다.‘눈앞의 녀석이
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은 연자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줄기 흐름처럼 강유호를 향해 일장을 두드렸다. 우문염이 지나간 곳에는 그 공기가 모두 비틀어져서 위력이 놀라웠다.이번에 적지 않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명검산장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우문염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연기현조차도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딸의 친구는 정말 충동적이야.’우문염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는 조금도 미소를 지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우문염이 다가와 노발대발하며 강유호를 향해 달려왔다!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그곳에 서서 태산처럼 안정되어 내력이 재촉하여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팡!두 사람이 손바닥으로 부딪치자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우문염은 몸을 흔들며 연속해서 여러 걸음 물러섰고 안색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우문염은 도겁경이고 강유호는 5단 무황이지만, 강유호는 순양내력을 가지고 있다. 방금 그 일장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대등했다.‘뭐?’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며 불가사의한 기색이 가득 찼다.‘이게... 이 녀석이 우문염의 일장을 막다니?’“너는...”우문염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몸을 안정시켰지만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에는 불가사의하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이게 어떻게 말이 돼!’‘이 녀석은 이름 없는 하찮은 졸개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이렇게 내력이 두텁단 말이야?’‘강호에 언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내가 오히려 몰랐지?’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우문염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당신은 누구지?”강유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허허 웃으며 우문염을 바라보았다.“내가 방금 말했듯이, 나는 연자의 아가씨의 친구인데, 왜? 우문 교주가 내 내력을 물었는데, 손을
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문염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환음교 교주 우문염 맞지, 일교의 주인도 유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남의 딸을 잡아서 위협하면,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니?”와!이 말을 듣고 장내는 떠들썩했다. 주위의 손님이든 환음교의 제자든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이 녀석, 감히 우문염을 비난하다니.’‘누가 용기를 준거야?’쏴!이 순간, 우문염은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생판 모르는 녀석이 본존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말하니, 살고 싶지 않느냐.”환음교 교주로 우문염은 황해 대륙을 종횡무진했기에 누가 봐도 멀리 피했다. 그런데 눈앞의 녀석은 뜻밖에도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말하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우문염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우문염을 보고 말했다.“나는 이름 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지만 너희 환음교의 작태가 눈에 거슬려.”말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우문염, 우리 내기를 하자. 너와 내가 겨루어 보자. 네가 지면 사람을 데리고 떠나고, 내가 지면 명검산장이 너와 합작하는 것이 어때? 감히 할 수 있어?”‘뭐?’이 말을 듣고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우문염과 겨루겠다고?’‘저 자의 모습을 보면 기껏해야 무후인데, 우문염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죽일 수 있을 거야.’지금 많은 사람들은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는 동시에, 진실한 실력도 수렴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하하...”환음교의 제자들은 더욱 폭소를 터뜨리며 하나하나 강유호를 가리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녀석 머리에 문제가 있지, 우리 교주와 겨루겠다니?”“죽을지 살지도 도 모르는 녀석, 정말 지겹네.”“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뜨고 싶어 미친 거야...”“허허...”이때 우문염은 반응하여 가벼
이때 우문염은 크게 마시고 연자의의 목을 꼭 쥐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연자의는 살 수 없을 것이다!“모든 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들어라, 즉시 병기를 내려놓고, 반항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연자의는 반드시 죽는다.”우문염은 미친 듯이 미소를 지었고, 잘생긴 얼굴에는 온통 음흉하다.“연 장주, 연자의가 너의 손바닥의 명주라고 들었는데, 오늘 어여쁜 딸이 죽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가슴 아프겠지.”“네가 꼼짝없이 잡히기만 한다면, 본존은 명검산장의 누구도 다시는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을 보증하겠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미인인데, 내가 정말 손을 쓰기가 아깝네...”이런 말을 할 때 우문염의 말투는 극학으로 가득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혼자 싸우면 우문염은 연기현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있다.쏴!이 말을 들은 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우문염은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해. 다만 이 사람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수단도 이렇게 비열한데, 뜻밖에도 내 딸을 협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문염의 말이 맞다. 연기현의 온몸의 정기는 하늘을 찔렀고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딸 연자의다. 연기현은 연자의를 아주 귀여워하였는데, 지금 딸이 우문염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니X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는 우문염을 보며 은근히 중얼거렸다.‘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담소를 나누는 이 우문염은 정말 악당이야.’그리고 강유호도 연자의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아버지!”연기현이 손을 멈추는 것을 보고 연자의는 초조해서 소리를 질렀다.“나를 상관하지 마세요. 병기는 그들에게 줄 수 없어
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순간 절망했다.쏴!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우문염, 우리 명검산장을 없애고 싶니? 너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겠지, 자!”연기현은 두려운 기색 없이 노호하면서 바로 돌진했다!격전은 갈수록 참혹해졌지만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명검산장 제자들은 명검산장을 지키기 위해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공기 중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는데, 공중에서 마치 피안개가 응결된 것 같았다!10분도 지나지 않아 명검산장의 제자는 이미 절반 가까이 쓰러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강호의 사도, 죽어라!”윙!연기현이 고함을 지르며 손바닥을 세게 두드리자, 눈앞의 환음교 제자들을 진동하며 날아갔다.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온몸의 분노가 계속 위로 치솟았다!명검산장의 제자, 죽은 자, 다친 자들의 선혈이 거의 지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오늘 명검산장이 멸망되더라도 나는 너희들과 함께 죽겠다!”차가운 목소리가 연기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다음 순간, 연기현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손을 들어올렸다! 한 줄기 강한 내력이 폭발하면서, 단지 공중에서 한 줄기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그의 손에 장검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검파창공!”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연기현은 거의 울부짖으며, 손에 든 장검으로 아래의 환음교 사람들을 가리켰다.“쾅!”거대하고 무서운 검그림자가 밤하늘을 매섭게 찢었다!“아...”삽시간에 그 거대한 검그림자의 폭격 하에, 수백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피바다에 쓰러졌다.‘검파창공’, 바로 연기현의 일생의 절학이다!‘응?’이 장면을 본 공중의 우문염은 눈빛을 반짝였다.‘이 연기현이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오늘 쉽게 국면을 통제한 다음 자계병기 3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기현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죽였어
연자의의 말을 듣고 연기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려움 없는 얼굴로 우문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 좋아!”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안색이 싸늘해졌다.“즉시 병기를 빼앗고, 명검산장 전체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네!”말이 떨어지자 뒤에 수만 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잇달아 내력을 폭발시켰다.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명검산장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다!“아!”누구도 반응하지 못하고 몇 마디 비명만 들었을 뿐, 많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환음교 제자들은 모든 실력이 매우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성, 무후의 경지이다. 명검 산장의 제자들은 실력이 가장 높은 자가 무후인데,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너희...”연기현은 놀라고 노하여 온몸을 떨었다!‘이 우문염은 너무 모질어. 손을 댄다고 하자 바로 손찌검을 하고, 반응할 기회는 조금도 명검산장에 주지 않았어.’우문염은 냉소하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연 장주, 본존이 방금 기회를 주었는데, 당신 자신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어?”“아...”또 비명이 울렸고, 또 십여 명의 명검 산장의 제자가 참혹하게 독수에 당했다!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의 몸이 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너희 같은 마교의 사악한 무리에게,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너희들에게 줘야 하는 거야? 너희들은 공공연히 강탈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천리는 어디에 있느냐?”이때의 연자의도 우문염의 형세가 이렇게 모질고, 한마디가 맞지 않자 바로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마두 죽어!”이때 연기현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손에 장검을 들고 직접 우문염을 향해 돌진했다.연기현은 오늘 힘껏 저항하지 않으면, 명검산장이 정말 멸망할 것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만 한 가닥의 희망이 있
“현우야, 충동적이지 마라...”이때 연기현도 안색이 변하여 출구에서 제지했지만 한발 늦었다.연현우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우문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윙!우문염의 내력이 폭발하여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뒤틀렸다. 곧이어 손에 부채를 접고 가볍게 휘두르자, 보호막이 순식간에 몸 앞을 가로막았다.쾅!장검과 보호막이 충돌하면서 보호막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연현우는 끙끙거리며 바로 흔들리며 날아갔다. 족히 100여 미터를 날다가 마지막에 기둥에 부딪혀서야 떨어졌다.“푸...” 땅에 떨어지는 순간 연현우의 얼굴은 창백했고, 선혈을 뿜고서 바로 기절했다.‘헛...’이 장면을 보고 명검산장의 제자든 주위의 손님이든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한 수? 한 수에 연현우가 기절했어!’‘이 우문염의 실력은 너무 무서운데?!“오빠!”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연기현의 안색은 보기 흉하게 변하면서 마음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우문염은 너무 날뛰고 있어. 결국 대중 앞에서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어.’“연 장주.” 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부채를 흔들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본존이 충고합니다. 우리 환음교와 잘 협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그러자 우문염은 혼절하여 쓰러져 있는 연현우를 힐끗 보았다.“방금 본존은 이미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지금 이미 황천길에 있을 것입니다.”‘젠장...’연기현은 주먹을 꽉 쥐고 어두컴컴한 얼굴로 고민했다.‘명검산장은 결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러나 우문염의 실력이 너무 강해. 정말 싸우려면 우문염을 핍박하더라도 명검산장은 반드시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그러나 우문염의 요구에 승낙한다면 명검산장의 위명은 파괴될 거야.’“고모부!”바로 이때 옆에 있던 동하룡이 참지 못하고 연기현을 향해 소리쳤다.“아니면... 우문 교주에게 승낙하세요. 환음교와
“우문 교주!”마침내 연기현은 반응하여 매우 침착하게 우문염을 바라보았다.“각하의 호의, 연기현이 이해했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천년을 전승하면서 강호에서 다른 사람과 선을 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원수가 없었기 때문에, 환음교의 보호가 필요 없고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연기현은 태도는 사양했지만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 세 자색의 병기는 명검산장의 10년 동안의 심혈인데, 어떻게 환음교에 맡길 수 있겠는가?게다가 명검산장은 명문의 정통인데, 어떻게 환음교와 같은 행위가 악랄하고 사람들이 뱀과 전갈처럼 피하는 마교 연맹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허허!’이 말을 듣고 우문염은 입가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현을 바라보았다.“연 장주, 본존은 이미 아주 똑똑히 말했습니다. 본존은 성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신이 만약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본존이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당신...”연기현은 온몸을 떨며 우문염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승낙하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야.’이때 연자의가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우문염을 향해 소리쳤다.“당신들 환음교는 너무 가증스럽군요.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당신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나요? 또 성의를 가지고 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분명히 빼앗는 겁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 순간, 우문염의 옆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걸어나와 차갑게 입을 열었다.“연기현, 오늘 우리 교주가 직접 오신 것은 당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동맹에 승낙하지 않더라도, 그 자색의 병기 세 개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의 명검산장을 피로 씻을 것이다.”‘명검 산장을 피로 씻을 것아다.’이 마지막 말을 듣고 주위로 물러난 많은 손님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떨렸다. 적지 않은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놀라서 여린 몸을 떨었다.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더욱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쉿!이 미남의 실력을 느끼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도겁의 경지?’공포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기현은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빨리 앞으로 나가 물었다.“오신 분은 누구신가요? 왜 억지로 우리 명검산장에 뛰어든 겁니까?”미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 사람의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 나와 연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명검산장의 장주 연기현이지, 이 분은 우리 환음교의 교주이신 우문염 전하시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장내를 둘러보며 냉랭하게 말했다.“환음교가 일을 처리하는데, 목표는 명검 산장뿐이다. 무관한 사람은 물러나라. 감히 끼어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목소리가 우렁차게 명검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데 오만하기 그지없었다.‘뭐?’이 말을 들은 모든 손님들은 몸을 떨며 그 미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미남자가 환음교의 교주... 우문염이야?’환음교는 황해대륙에서 가장 신비한 조직이다. 전승된지 20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이 빠르고 문하의 제자들이 황해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실력이 강하다.환음교의 행동도 바르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다. 특히 교주 우문염은 가장 신비롭다. 항상 신출귀몰해서 강호의 사람들은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개성은 방자하고 속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수단은 아주 독랄하다고 한다.10년 전, 백운종의 몇몇 제자들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우문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 우문염에게 알려졌고 백운종을 직접 멸망시켰다.3년전, 벽력당이 새로운 암기를 연구 제작해서 염심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우문염에 의해 알게 되었다. 이 암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 글자와 같다는 금기를 범했다고 해서, 또 벽력당을 멸망시켰다고 인정하였다.이와 같이 멸문당한 종파가 아직도 여럿 있다.이런 일들은 일찍이 이미 강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