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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5화

Penulis: 봄가을
아직 찰리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오릉군 가시는 한 줄기 유성처럼 빛을 뿜으며 찰리의 미간을 그대로 꿰뚫었다!

찰리의 시신이 뒤로 넘어지며 바닥에 쓰러지는 순간, 안드레는 눈을 질끈 감았다.

하늘을 뒤흔들 대재앙이 시작된 것이다!

오륙 전역에 거대한 재앙이 덮쳐올 조짐이 보였다!

한 시간 후, 고성 전체는 불길에 휩싸였다.

영륜 왕족 700여 명 중 단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다!

고성이 불길에 휩싸이는 순간, 이 소식은 순식간에 오륙 전역에 퍼져나갔다.

그날 밤, 아시란치 가문의 고성에서는 밤새 불빛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아시란치 어르신은 중앙에 앉아, 손에 쥔 기밀문서를 바라보며 오랜만에 환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한지훈! 네가 살아있다면 조용히 숨는 편이 나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넌 너무 자신만만하고 지나치게 오만했군!”

아시란치 어르신의 눈동자에는 차갑고 날카로운 광채가 반짝였다.

그 순간, 밤하늘을 가르며 은백색의 빛줄기가 솟아올라 오륙의 밤하늘을 환히 밝혔다.

멀리 폐허가 된 고성 안, 3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석관이 덜컥 소리를 내며 열렸다.

그 안에서 창백하고 핏기 없는 중년 남자가 천천히 일어나 앉았고, 그가 깨어나는 순간 고성 전체가 강력한 진동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네 갈래의 압도적인 기운이 오륙 전역을 뒤덮으며 심지어 밤하늘조차 핏빛으로 물들었다!

그 시각, 필칸트는 긴급하게 칸트 가문으로 소환되었다.

원래 칸트 가문은 한지훈의 힘을 빌려 가문의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지만, 영륜 왕족이 전멸했다는 소식은 가문의 판단을 뒤흔들어 놓았다.

“할아버지, 이렇게 급하게 저를 부르신 이유가...?”

“필, 내가 널 부른 건 더 이상 한지훈 곁에 남아 있다가는 네 목숨이 위험해질 거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엘칸트가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하지만, 할아버지! 어젯밤의 일을 저는 직접 목격했고, 안드레조차 한지훈 선생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오륙에 그분을 감당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필칸트가 눈살을 찌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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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그 시각, 알파 가문 역시 일찍이 안드레로부터 통지를 받고는 부대 전체를 동원하여 고성 문어귀에서 한지훈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점잖게 문 앞에 선 알파 멀린은, 다가오는 검은색 롤스로이스를 향해 목례를 하고 있었다. 안드레와 한지훈 두 사람이 나란히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자마자, 알파 멀린은 급히 빠른 걸음으로 나아가 맞이했다. “한 선생님, 안드레 선생님, 두 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는 현세대 족장 알파 멀린이라고 합니다!”알파 멀린은 다시 한번 한지훈과 안드레를 향해 귀족 인사를 하였다. “어? 이름이 알파 멀린이라고? 너희 가문도 이름 짓는 규칙이 우리 용국과 같구나!”한지훈은 고성으로 들어서면서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한 선생님, 저희 가문은 로마왕 옥타비아누스에서 유래하여, 고대 로마 시기로부터 유럽에서는 용국과 똑같은 방법으로 이름을 지어왔습니다!”“다만 그 후 야만족이 로마 제국을 격파했는데, 그들은 본래 이름이 없었던 탓에 로마 시기의 통치를 제대로 구분하기 위하여 이름 짓는 법을 아예 바꾼 겁니다!”알파는 한지훈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한지훈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알파의 말대로 구 로마 시대의 이름은 용국과 다를 바 없었다. 어느새 그들은 고성의 거실에 들어서게 됐고, 알파는 거실에 남은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다들 물러나라는 뜻을 보였다. 한지훈과 안드레는 절대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만큼 필연적으로 중요한 일과 연관되어 있었기에 절대 외부인에게 그들의 소식이 전해져서는 안 됐다. “한 선생님, 이번에 어렵게 방문해 주셨는데 제가 뭐 좀 도와드릴 거라도 있을까요?”알파는 한지훈을 위해 차를 따르면서 웃는 얼굴로 물었다. 자고로 알파 가문은 커피는 전혀 마시지 않고 차만 마셔왔다. 이 습관은 구 로마 시대부터 줄곧 전해 내려온 것이다. “역외 강자가 돌아오는 사실에 대해 당신도 잘 알고 있을 거라 믿어. 게다가 내가 알기로는 일단 그들이 돌아오면 다시 한번 무도로 나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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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레의 눈동자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에, 서영호는 온몸을 떨었다. 하지만 서영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안드레는 다시 한번 손바닥을 휘두르더니 방금 한지훈에게 불경한 태도를 보인 그 젊은 여자 역시 순식간에 피투성이가 되었다. “어라?”이를 지켜본 서영호의 졸개들은 크게 놀라 바로 무릎을 꿇었다. 방금 전까지 보인 그 위풍은 볼 수가 없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안드레의 따귀에 너덜너덜해진 모습에, 서영호는 식은땀을 비 오듯 흘렸다. “알겠어요... 저... 무릎 꿇을게요! 꿇는다고요!”결국 서영호는 안드레를 향해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털석하는 소리와 함께 한지훈의 발밑에 무릎을 꿇었다. “한... 한지훈, 네가... 감히 내 절을 받을 줄이야?”하지만 그는 여전히 달갑지 않았다. “감히 못할게 뭐가 있어?”한지훈은 싸늘한 표정으로 서영호를 쳐다보았다. 그의 성격상, 그는 서영호를 전혀 개의치 않았다. 게다가 그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역외 강자라 하더라도 용국의 근본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절대 쉽게 물러서지 않을 생각이었다. 서영호는 이를 꽉 깨물고 있었지만, 눈앞의 상황에 어쩔 수 없이 마음속 분노를 참고는 한지훈을 향해 연속 세 번 절을 했다. 안드레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서영호를 힐끗 쳐다보더니, 몸을 돌려 한지훈을 향해 말했다. “한 선생님, 이 무식한 놈들을 한 번만 용서해 주시죠. 이들... 또한 협박을 받긴 했을 겁니다!”손가락으로는 뒤쪽에서 여전히 무릎 꿇고 있는 유럽 귀족들을 가리켰다. 그러자 한지훈은 살짝 손을 흔들었다. 이 사람들을 모두 죽였다가는 그저 대란에 빠지게 될 뿐이다. 혼란스러운 유럽은 용국에게도 매우 불리하다. 일단 역외 강자가 돌아오게 되면, 각국의 군주 체계를 전복시킬 것이고 그렇게 되면 유럽과 용국은 동병상련을 겪게 된다. 적군의 적군이, 바로 아군이 되는 격이다. “유럽에는 영국 왕실 외에 또 발언권이

  • 용왕사위   제2663화

    “음... 안드레 선생님, 이건 엄연히 저희 용국 집안의 일이니 선생님께서는 굳이 끼어들진 마시죠?”서영호는 서천술의 신분을 빌려 안드레와 좋은 인연을 맺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가 다시 입을 떼기도 전에, 안드레는 냅다 손바닥을 휘둘렀다. “팍!”비할 데 없이 우렁찬 소리가 산골짜기에 울려 퍼졌다. 서영호는 안드레의 강한 따귀를 감당해내지 못했다. 결국 아예 몸이 거꾸로 날아가 버렸고, 이빨마저 세 개나 떨어졌다. 그러나 서영호는 필경 예사로운 강자가 아니고, 엄연히 역외 강자의 적장자였기에, 이 따귀는 그에게 약간의 외상만 입혔을 뿐 골격은 전혀 다치지 않았다. 만약 일반적인 삼성 지급 천왕계였다면 진작에 얼굴마저 변형됐을 것이다. 서영호는 허우적거리며 땅에서 일어나, 두 눈에 불을 뿜어내며 안드레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는 곧 마음속 분노를 억누르고는 살기 어린 눈빛을 거두었다. “무릎 꿇어!”안드레는 서영호를 향해 삿대질하며 노호하였다. 뭐라고? 그러자 서영호는 고개를 들어 반박하기 시작했다. “안드레 선생님, 전 무도 학원의 학생으로서 당신을 매우 존중합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도 잊으시면 안 되죠. 제가 역외 강자의 자식이라는 것을!”결국 서영호는 더 이상 양보할 것도 없어 바로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역외 강자? 흥! 우리 유럽에는 역외 강자가 없는 줄 알아? 나한테 지금 협박하는 거야?”안드레의 눈빛은 더욱 무거워졌다. 서영호는 그제야 만장에 있는 수만 명의 사람들 중 오직 안드레만이 우뚝 서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10대 가문조차도 순순히 무릎을 꿇고 있었다. 안드레가 단단히 화가 났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이 방금 한 행동이 확실히 부적절하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저기... 안드레 선생님, 부디 오해하지는 말아 주세요. 저는 단지 아버지를 대신하여...”“무릎 꿇어!”서영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안드레는 다시 한번 노호했다. 한편 그의 주먹은 희미한 흰 빛이 감돌기 시작했다. 서영호가 다시 한번 감히

  • 용왕사위   제2662화

    듣기가 극히 불편한 그 목소리는, 곧바로 수만 명의 눈길을 이끌었다. 방금 유럽 4대 천신계 고수들을 전부 칼로 찔러 죽인 한지훈인데, 대체 누가 감히 이 상황에 여전히 망언을 퍼붓는 거지? 죽고 싶어 환장한 건가? 이내 산기슭에서 한 쌍의 선남선녀가 귀족들의 곁을 지나치면서 걸어 들어왔다. 일제히 땅에 무릎을 꿇은 많은 사람들을 곁을 무심히 지나치는 한 쌍의 젊은 남녀는 이상하게도 유달이 눈에 띄었다. 한지훈은 서늘한 눈빛으로 선두에 선 젊은 남자를 바라보며 차갑게 웃었다. “뭐?”젊은 남자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보였다. “한지훈, 천신계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는 마. 역외 강자와 비교했을 때, 천신계는 그저 졸개일 뿐이야!”“당신이 죽인 그 사람, 역외 색슨족의 대표 맞지? 그나저나 용국의 역외 강자와 색슨족이 연맹 대계를 상의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어?”“너 한 사람이 저지른 일 때문에 연맹 대계가 물거품이 된다면, 네가 그걸 책임질 수 있어?”그러자 한지훈은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뭐? 넌 대체 어떻게 그렇게 자세하게 알고 있는 건데. 역외랑은 어떤 사이인 건데?”이내 젊은 남자 옆에 요염하게 서있던 한 여자가 앞으로 나아가 남자의 팔을 잡고는 말했다. “감히 서 도련님도 몰라 보다니, 정말 무식하네! 서 도련님을 보고도 무릎 꿇지도 않고 인사도 안 해? 정말 교양도 없구나!”서영호? 한지훈은 전에 진우로부터 그 이름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는 바로 화산이 무도 학원에 추천한 수강생이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그는 역외 강자 서천술의 적장자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용국 무종에서도, 서영호의 소문은 항상 어마무시했다. 그러나 정작 직접 대면해 보니, 오만 가득한 태도밖에 보이지 않았다. “무릎 꿇는 건 이번에는 그냥 봐줄게. 그러니 혈령단이나 내놓아!”서영호는 오만한 표정을 한 채 다짜고짜 손을 내밀어 마치 자기 집 물건을 달라고 하는 것처럼 당연한 듯 요구했다. “내가 안 주겠다고 하면?”한지훈의 표

  • 용왕사위   제2661화

    몇몇 귀족들은, 알렉산더를 상징하던 은색 장총 마크를 아예 떼어내고는 발로 짓밟기까지 했다. “한지훈, 너... 너는 나를 죽일 수 없어. 난 유럽 지역의 색슨족 역외 강자 대표야! 네가 나를 죽이면 우리 배후 세력들이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알렉산더의 말에, 모든 유럽 귀족들은 갑자기 고개를 들어 적대시하는 눈빛으로 알렉산더를 쳐다보았다. 색슨족? 약 천 년 전, 바로 색슨족의 침입으로 유럽 전체가 도탄에 빠진 적이 있었다. 두 발로 걷는 짐승과 다를 바 없었던 그들은 심지어 몇 살짜리 아이들조차도 가만히 놔두지 않고, 지나가는 곳마다 피를 튀겼다. 그 후, 프랑크왕이 직위에 오르고 나서야 색슨족 전부를 유럽에서 쫓아낸 것이다. “죽여!”“죽여버려!”“이 짐승 같은 놈!”이내 한바탕 사람들의 노호가 들려왔다. 그들이 이렇게까지 분노한 이유는 단지 알렉산더의 신분 때문만이 아니라, 줄곧 과학기술 최고라고 자부하던 자신들의 자랑스러운 유럽이 뜻밖에도 도둑놈을 수천 년 동안 존경해 온 것이 너무나도 자책스러웠기 때문이었다. 이는 그야말로 유럽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날 가만 두지 않을 거라고? 좋아, 그럼 내가 기다릴게!”차갑게 웃음을 보인 한지훈이, 손가락 사이로 힘을 약간 주자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알렉산더의 목은 부러졌다. 그렇게 죄악으로 가득한 시체 한 구가 또 떨어지게 됐다. “이게 바로 당신들의 신앙이야? 이게 바로 유럽의 자부심이냐고?”“적인지 아군인지도 분간 못하면서, 대체 당신들은 뭘 믿고 그렇게 강한 우월감을 갖고 있는 건데?”한지훈은 조롱하는 표정으로 아래에 서있던 모든 유럽 귀족들을 차갑게 바라보았다. 안드레조차도 얼굴을 붉힌 채 고개를 숙이고만 있었다. 이는 마치, 세상 물정 모르는 아이가 자신의 온 가족을 죽인 토비를 줄곧 친부모처럼, 자신의 구세주처럼 간주한 것과 같았다. 만약 한지훈이 아니었다면, 아마 그들의 후손들 역시 줄곧 도둑을 영웅처럼 여겼을 것이다. “무릎 꿇어!”

  • 용왕사위   제2660화

    오릉군 가시가 자신의 가슴을 향해 날아오게 되자, 아서왕은 급히 승리의 검을 들고는 칼을 휘둘러 막아 나섰다. 그러나 그 순간, 굉음과 함께 오릉군 가시는 승리의 검을 관통하여 아서왕의 가슴을 찔렀다. “너... 너... 너 대체 어떻게 삼성 천신의 전력을 가지고 있는 거야?”아서왕은 죽는 순간까지 풀리지 않는 의문에 답답해했다. 한지훈은 분명히 일성 준천신의 실력 밖에 안되는데, 어떻게 두 단계나 더욱 높은 경계를 끌어올릴 수 있는걸가? “넌 굳이 알 필요 없어!”한지훈은 차갑게 입을 열었다. 오릉군 가시는 찰나에 멀리 떨어졌다가 다시 돌아와 뒤쪽으로 아서왕을 찔렀다. 쾅! 아서왕의 몸은 순식간에 피투성이가 되어 공중에서 사라졌다. 그의 몸에 있던 뼈들은 무수한 조각으로 부서져 공중에서 흩어져 버리게 됐다. 그렇게 순식간에 네 명의 천신급 강자, 유럽의 신앙이 모두 연기처럼 사라지게 됐다. 아래에서 관전하고 있던 사람들은 결국 일제히 무릎을 꿇었다. 지금 이 순간, 그들에게 한지훈은 바로 천신과도 같은 존재였다. 한편 한지훈의 차가운 눈빛은 먼 곳의 그 사람 모양의 깊은 구덩이로 향했고, 가볍게 손을 흔들자 이미 피투성이가 된 알렉산더의 몸은 순식간에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이내 한 손으로 알렉산더의 목덜미를 잡고는 무덤덤한 눈빛으로 물었다. “유럽이 정말 그렇게 대단해?”알렉산더는 더 이상 대답할 힘도 없었다. 그는 이미 위아래 온몸의 모든 뼈가 부서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곧 삼성 지급 천왕계 진입할 강자였다. 적어도 역외 강자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그는 유럽 전역에서 가장 강한 존재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그는 주먹을 휘두를 힘조차 없었다. 한지훈의 차가운 눈빛에 그의 마음은 무거워졌다. 연달아 세 사람이 죽어가는 상황을 모두 지켜본 그였기에, 자신은 결코 죽고 싶지 않았다. 이 상황에 그는 내심 이미 세속적인 것들은 전부 잊어버렸다. 체면이든 영욕이든, 이젠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그

  • 용왕사위   제2659화

    그들을 이용해 진법을 연마하다니? 1성 준천신계 강자 한 명이, 4 명의 2 성 현급 천신을 손쉽게 제압하고 있었다.이는 그야말로 그들에 대한 모욕이었다. 특히나 알렉산더는, 그동안 수천 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감히 자신과 맞붙을 때 진법을 연마하는 상대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러나 한지훈은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수천수만 명이 보는 앞에서 그들에게 모욕을 안겨주었다. “너희들 할 줄 아는 수법이 고작 이 정도인가 보네. 그럼 이젠 내 차례야!”한지훈은 뒷짐을 진채 거만하게 입을 열었다. 그의 선전포고에 안드레는 식은땀을 금치 못했다. 그래도 방금 이 일에 연루되지 않아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그 역시 필연적으로 죽음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지훈은 심상치 않은 사람 같았다. 뜻밖에도 조금도 다치지 않은 한지훈의 모습에, 주위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보았다. 아서왕 역시 다소 겁이 났다. 일성 준천신의 실력이 언제부터 이렇게 강해진 거지? 그는 평생 배운 것을 다 보여주고, 또 세 명의 2성 현급 천신과도 손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용국의 젊은 청년을 전혀 다치게 하지도 못했다. 더 싸우더라도 그들에게는 더 이상 이길 승산이 없어 보였다. 그때, 한지훈의 눈빛은 알렉산더를 향했다. “오늘 반드시 날 죽이겠다고 하지 않았어? 좋아, 죽여봐!”이내 한지훈은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더니, 손에 든 은빛의 오릉군 가시가 순식간에 알렉산더에게로 날아갔다. 오릉군 가시는 마치 빛처럼 매우 빠르고, 눈 깜짝할 사이에 알렉산더의 가슴에 박혔다. 이 모든 과정은 1초도 안 되는 시간 안에 발생하여, 알렉산더는 전혀 반응하지도 못했고 그의 손에 든 은색 장총은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이내 마찬가지로 저 멀리 몸이 날아간 그는 맞은편 설산에 부딪히게 됐다. “쾅!”맞은편의 설산은 순식간에 알렉산더에 의해 관통되었고, 그의 몸은 또 날아올라 직접 다른 작은 산까지 부딪히고 나서야 땅밑으로 떨어지게 됐다. “어?”그 장면에

  • 용왕사위   제2658화

    이 결정은 안드레에게 있어서, 유럽의 몇 개 대가문과 철저히 절교하는 것과 다름없었고 심지어 카일 가문에서 제명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정말 자신을 도무지 설득할 수 없었다. 게다가 지금의 한지훈은 그날 공해상에서의 한지훈과는 완전히 다르다. 당시 그가 직접 목격한 그 수많은 수법들은 아직 발휘되지도 않았다. 한지훈은 그만큼 남다른 존재였기에 그는 자기 자신을 정말 설득할 수가 없었다. 비록 그는 한지훈이 왜 아직도 반격하지 않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는 한지훈의 실제 실력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 특히나 그 기괴한 금빛 광막은 세상의 모든 공격을 거의 막아낼 수 있었다. 만약 한지훈이 원하기만 한다면, 굳이 이렇게 강한 압박을 감당할 필요도 전혀 없게 된다. “안드레! 만약 네가 오늘 나서지 않는다면, 넌 유럽인들로부터 죄인 취급을 받을 거야!”결국 아서왕은 노호하였다. 그러나 안드레는 이를 악문 채 눈을 살짝 감았다. 이 순간, 그는 정말 자신을 설득할 수 없었다. 설령 정말 유럽의 죄인이 된다 하더라도, 그는 이 위험을 무릅쓰고 싶지 않았다. 안드레의 마음이 크게 흔들를 무렵, 갑자기 공중에서는 큰 소리가 들려왔다. “쾅!”굉음과 함께 한지훈 발밑의 음양어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회전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주위의 모든 화초와 나무들이 시들어버렸다. 아래쪽에서 한창 관망하던 사람들조차도 눈 깜짝할 사이에 10살이나 늙어버린 모습이었다. 게다가 안드레는 갑자기 강한 흡인력이 마치 그에게서 중요한 무언가를 뽑아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어?”안드레는 눈을 휘둥그레 뜬 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이 순간, 붉은빛 속의 한지훈은 눈에 띄는 속도로 오히려 활력을 되찾고 있었다. “이럴 리가 없어! 한지훈, 너! 널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알렉산더는 눈 깜짝할 사이에 회복하는 한지훈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게다가 그 희끗희끗하던 머리카락도 점점 검은색으로 변하기 시작하자,

  • 용왕사위   제2657화

    “뭐라고?”놀란 다크라가 식은땀을 훔치기도 바쁘게, 그의 몸은 피투성이가 되어 순식간에 수백 미터 밖으로 날아가게 됐다. 아래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놀라서 어안이 벙벙해졌다. 누가 봐도 한지훈이 반드시 죽게 될 거라 확신한 상황에, 결과는 그야말로 예상 밖이었다. 아서왕의 검이 튕겨 나가자마자, 곧이어 다크라의 혈검마저 녹아내렸다. 이건 정말 믿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수사자왕의 장검 역시 허공에서 갑자기 튕겨나가게 되자, 그는 경계심 가득한 눈빛으로 한지훈의 온몸을 감싸는 붉은빛을 바라보았다. 비록 한지훈은 조금도 다치지 않았지만, 지금 이 순간 오직 그만이 자신을 보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 일단 그 빛 속에 몸을 담그고 있는 한, 한지훈은 전혀 유린당할 수 없게 된다. 즉 그의 몸을 감싸는 붉은빛만 깨뜨리면 그를 사지로 몰 수 있었다. “죽어!”바로 그때, 알렉산더가 갑자기 달려들더니 은색의 장총을 높이 들고는 한지훈의 가슴을 노렸다. “쿵!”큰 굉음과 함께 장총 위로는 불빛이 사방으로 튀었고, 한지훈을 감싸던 그 붉은빛도 다소 약해졌다. “죽으라고!”알렉산더와 아서왕은 거의 동시에 한지훈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그렇게 순식간에 수십 발의 총알, 수백 개의 검줄기가 보였다. 마침내 한지훈을 감싸던 붉은빛도 어두워졌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놀라운 눈앞의 장면에, 저도 모르게 두피가 저릿해났다. 네 명의 천신계 강자로부터 거듭되는 공격을 받아오면서도 지금까지 버텨낸 건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안드레, 왜 아직도 가만히 있는 거야! 저놈은 이미 극도로 약해졌어. 얼른 우리랑 같이 협공해야지!”수사자왕은 한창 아래쪽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안드레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 이 정도 규모의 대결에서는, 천왕계 강자들의 존재는 근본적으로 무용지물이었다. 천신계 강자에게 대미지를 입힐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단지 천신계 강자뿐이었다. 그들 네 사람은 한지훈을 포위 공격하면서, 이미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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