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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9화

그 시각, 흑뢰 수뇌부.

이곳은 흑뢰의 최강자들만 모인 구역이었고 파리 한 마리 들어올 수 없는 금지구역이었다.

각 구역의 수장들이 밀실 안에 모여 앉아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모니터에는 넘버12를 쓰러뜨리고 1구역으로 전진하는 한지훈의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었다.

밀실에 앉은 7인은 심각하게 굳은 표정으로 모니터만 주시하고 있었다.

어두운 불빛 아래 한 사내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가 오고 있어. 이미 넘버13과 넘버12를 쓰러뜨렸어. 이대로 가다가는 흑뢰 내부에 천지개벽이 일어날지도 몰라. 무슨 방법을 써서든 저놈을 처리해야 해.”

“하. 말이 쉽지. 상대는 용국의 북양왕이자 신룡전 용왕이야. 1존 사령관급 인물이라고. 무슨 방법으로 해결할 건데?”

“그들이 힘을 합친다면 가능할지도 몰라. 다른 애들은 맞서봐야 무의미한 희생일 뿐이야.”

외부의 사람들이 들었으면 경악할 내용이었다.

전신급 강자가 여기서는 무의미한 희생양이라니….

상상도 하기 어려운 상황!

“그들이 우리 말을 안 들을 수도 있어. 그들은 우리 관할구역도 아니잖아. 기분대로 움직이는 사람들이라고.”

40대 정도로 보이는 중년 사내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목구비와 말투로 보아 그는 용국 사람이었다.

그의 오른편에는 금발의 서양 사내가 앉아 있었다. 금발 사내는 피식 비웃음을 터뜨리더니 말했다.

“대체 뭐가 두려운 거야? 여기는 흑뢰야. 외부 침입자 혼자 힘으로 여기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게 가능한 소리야?”

“캐럴!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한 서양 사내가 물었다.

캐럴은 알겠다는 제스처를 취하고는 자신 있게 말했다.

“내 용병단을 출동시켜서 화력으로 제압하면 돼. 아무리 북양왕이라고 해도 현대 무기 앞에서는 맥을 못 쓴다고. 게다가 나 캐럴이 직접 개발한 최고의 장비야.”

“하!”

용국인 사내는 냉소를 짓고는 말했다.

“캐럴, 이래서 넌 아직 어리다는 거야. 용국의 북양왕의 실력을 몰라서 하는 소리야. 사령관급 강자가 얼마나 변태인지 모르니까 그런 소리나 지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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