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서클이 심하게 내려온 강학주는 머리를 흔들고서야 점점 정신을 차렸다.어젯밤 고씨 가문의 목욕탕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죽을 뻔한 공포감은 계속 그에게 남아있었다. 매번 잠에 들 때마다 그는 계속 악몽을 꾸었다. 자꾸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살해되는 꿈을 꾼 강학주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그리고 오늘, 겨우 잠이 들자마자 그는 바로 하인들에 의해 강씨 가문 로비로 끌려왔다.강학주는 강문복의 호통을 듣자마자 화가 나서 반박했다. "어젯밤에 죽을 뻔까지 했는데 내가 노력하지 않았다고? 이 강씨 가문엔 내 지분도 있어. 날 쫓아내고 싶으면 그래도 돼, 그냥 가문 자산의 절반을 나에게 주기만 하면 되니까. 그럼 즉시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이곳을 떠날게."강문복은 그의 말을 듣자마자 말했다. "지금 꿈 꾸는 거지? 지금 가문을 책임지고 있는건 나, 강문복이야. 내 말 한마디면 너희 가족은 그대로 꺼져야 한다는 말이야.""그럼 두고볼게, 어떻게 날 쫓아내는지!" 강학주가 말했다.강문복은 강씨 가문 인장을 꺼낸 뒤, 로비에 있던 하인들에게 소리쳤다. "당장 강학주 일가를 집에서 쫓아내."그의 말을 들은 네 명의 하인들이 와서 강학주를 에워쌌다.강학주가 큰 소리로 외쳤다. "누가 감히 오는지 두고 볼 거야."이 한마디에 하인들은 감히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강학주는 곧바로 화가나서 소리쳤다. "강문복, 네가 얼마나 센지 내가 지켜볼 거야. 아버지께 네 행위들을 다 말씀드릴 거다.""가주님, 어떤 사람이 불량배들을 데리고 와서 저택을 부수려고 합니다."경비 한 명이 황급히 입구에서 뛰어와 강문복과 강학주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강문복이 한마디 물었다. "누구야? 담씨 가문 사람?"경비는 고개를 저었다. "이름을 남기지 않았습니다."강문복은 바로 문 밖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정말 우리 강씨 가문이 만만한가 보군. 도대체 누가 이 소동을 부리는지 봐야겠어."순식간에 강씨 가문의 하인들이 잇달아 입구를 향해 모여들었다.강씨 가문 문 앞에
강문복의 심장은 튀어나올 것처럼 두근두근 뛰었다.그는 다급하게 소리쳤다. "선생님들, 당신들이 정말 잘못 알았다니까요.""마지막 10초 남았어."진걸은 싸늘하게 말했다.강문복은 서글픈 표정으로 조급해했다. "선생님, 한지훈은 정말 여기에 없습니다!"마지막 10초가 지나자 진걸은 손을 흔들며 큰 소리로 명령했다. "수색해. 한지훈을 발견하면 바로 죽여."그의 부하들은 순식간에 강씨 가문 집안을 향해 돌진했다. 그 모습을 본 강씨 가문 하인들은 모두 무서워서 감히 막지 못했다."담씨 가문, 이건 너희들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 거야!"갑자기 사람들의 뒤에서 분노 어린 목소리가 들려왔다.사람들이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그곳에는 전신에 싸늘한 기운이 맴도는 한지훈과 강우연이 서 있었다.강우연과 한지훈은 보양식을 들고 특별히 아버지를 보러 왔다.강학주 일가가 어젯밤에 하마터면 염라대왕을 만날 뻔 했으니까 말이다. 강우연은 응당 한번은 그를 보러 와야 했다.비록 이미 강씨 가문과 선을 긋긴 했지만 그건 할아버지와 강문복 등을 놓고 말한 것일 뿐, 아버지와는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한지훈과 강우연은 강씨 가문 저택에 오자마자 담씨 가문 사람들이 행패를 부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강문복은 한지훈을 보자마자 마치 화 낼 상대를 찾은 듯 그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 남자가 바로 한지훈입니다. 복수를 하고 싶으면 저 사람을 찾으세요, 애꿎은 저희 말고."이 말을 들은 진걸은 고개를 돌려 한지훈을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바로 우리 도련님을 감옥에 넣은 한지훈? 오늘 너에게 우리 담씨 가문의 미움을 산 결과가 도대체 무엇인지 알려주지. 내년의 오늘이 바로 너의 기일이 될 거야."진걸은 부하들에게 한지훈을 공격하라고 손을 흔들었다. 한지훈은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손에 선물을 든 채 그들에게 걸어갔다. 그는 두 손에 든 물건을 공중으로 던진 후 진걸의 부하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퍽!오합지졸들은 바로 쓰러져 일어나지도 못하고 가슴을 부여잡고
두 손으로 몸을 지탱하려 했지만 손에 힘이 없어 일어나고 쓰러지기를 반복한 진걸은 끝내 몸을 일어키지 못했다.한지훈은 진걸의 등을 발로 밟고 싸늘하게 물었다. "누가 너를 보냈지?"진걸이 대답했다. "담씨 둘째 어르신, 담보윤이야. 이미 오군에 도착하셨고 지금 법무국에 가시는 중이셔. 그 분께선 가보를 이용해 송호문을 굴복시키실 생각이야."'오군 법무국 집행관인 송호문을 굴복시킬 만한 가보라니. 도대체 뭐지?'한지훈은 궁금해서 물었다. "그게 뭔데?"진걸은 바로 대답했다. "그건 나도 정말 몰라. 몇 명의 전역구의 대인물이 남긴 물건이라고 하더군."한지훈은 그의 말을 다 들은 후 그를 벽의 한 구석에 차버렸다.진걸은 짧은 신음소리를 낸 뒤 완전히 기절했다.서경희과 강신은 집 앞이 소란스러운 것을 듣고 재빨리 뛰어나왔다.설해연와 강희연도 그 뒤를 이었다.곧바로 강씨 가문 집 앞에는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모였다.강문복은 땅에 쓰러져 있는 담씨 가문 사람들을 바라보며 급해서 왔다갔다 했다. "망했어. 이제 완전히 망했다고. 이젠 완전히 담씨 가문의 미움을 샀어, 우리 강씨 가문은 이제 큰일 났다고. 너는 총사령관이라 괜찮겠지만 우리 강씨 가문은 어떻게 하라는 거야?"설해연은 재빨리 옆에서 부채질을 했다. "그래, 담씨 가문은 부산의 명문가야. 만약 정말 그들의 미움을 산다면 쉽게 끝나지 않을 거라고!"강문복과 설해연은 잘못의 화살을 강학주 일가에게 돌리며 말했다. 강학주 일가를 강씨 가문에서 철저히 몰아내려는 의도였다. 서경희는 어이가 없었다. "어머, 말 하는 것 좀 봐요, 담씨 가문한테 밉보인게 저희가 그러고 싶어서 그랬나요? 문 앞까지 쳐들어왔는데 그럼 반항도 안 하고 맞고만 있으라는 얘기예요?"강학주는 한지훈이 어젯밤 자신을 구해준 은혜에 감사했는지 그를 대신해 말했다. "흥, 아직도 여기서 비아냥거리고 있다니. 만약 한지훈이 구하러 오지 않았다면 저 사람들은 이미 집을 다 뒤집어 엎었을 거야."강문복은 화가나서 말했다. "그럼
강신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아빠, 미쳤어? 나보고 사과하라고? 소문이 퍼지면 나보고 어떻게 오군에서 살아가라고!"강학주는 단호하게 말했다. "무릎 꿇고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너는 오늘 나와 관계를 끊어야 할 거야."강신은 무릎을 꿇고 한지훈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매형, 방금 내 행동에 대해 사과할게. 내가 경솔했어. 그러니까 용서 해줘."강우연은 한지훈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지훈 씨, 아버지한테 와서 머물라고 해요."한지훈은 강우연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강우연은 신나서 강학주를 향해 달려가 위로했다. "아버지, 저희와 함께 별장으로 돌아가요! 별장이 커서 몇 명이 더 머물러도 괜찮아요."강학주는 눈가에 웃음을 띠며 고개를 끄덕였다.강학주는 한지훈을 찾아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사위, 자네 인맥을 이용해서 강씨 가문이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겠나? 부산 담씨의 영향력이면 앞으로 어느 회사도 우리와 합작하려 하지 않을 거야."한지훈은 도와주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곧바로 핸드폰을 꺼내 이한승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군의 갑부이니 틀림없이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 회장님, 강씨 가문과 합작할 만한 재료 업체 좀 찾아주세요." 한지훈이 말했다. "한 선생님, 부산 담씨 가문이 내린 명령 때문에 그들에게 미움을 사려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이한승은 급해서 말했다."그건 제가 신경 쓸 필요가 없죠. 저는 단지 저를 만족시킬 결과를 보고 싶을 뿐입니다." 한지훈이 냉랭하게 말했다."알겠습니다, 한 선생님. 꼭 해내겠습니다."한지훈이 전화를 끊고 주머니에 핸드폰을 넣으려고 할 때, 갑자기 전화 벨소리가 울렸다.벨소리를 들은 한지훈은 핸드폰을 켰다. 송호문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한 선생님, 큰일났습니다. 담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이 법무국으로 있답니다. 담지석과 유열을 석방하려고 온 것 같아요."전화 너머에서 송호문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들을 붙잡아 둘 수 있겠
약 10분이 지나 담보윤은 마침내 오군 법무국에 도착했다.법무국은 담보윤이 오늘 도착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는지 대문을 굳게 닫고 누구도 통행하지 못하게 했다.이렇게 큰 법무국에서 한 사람도 그들을 맞이하지 않았다. 주위는 죽은 것처럼 고요했다.담보윤이 입을 열었다. "송호문, 나, 담보윤이 왔다. 오늘 네가 얼마나 대단하지 좀 두고보려고 왔어. 그러니 빨리 나와!"법무국에는 아무도 없는 것처럼 그 어떤 대답도 들리지 않았다.담보윤은 손을 흔들며 명령을 내렸다. "오늘 너희 법무국 사람들의 실력이 도대체 어느만큼인지 두고 보지. 공격해."검은색 승용차에서 사람들이 줄줄이 내렸다."죽여!"그들은 모두 손에 칼이나 쇠몽둥이를 들고 법무국을 향해 돌진했다.사사삭.갑자기 오군 법무국의 벽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모두 군복을 입고 손에 기관총을 들고 담보윤의 사람들을 향해 겨냥하고 있었다.담보윤의 부하들은 거의 모두 걸음을 멈추었다.아무도 총에 맞아 죽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송호문은 손에 큰 나팔을 들고 담보윤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보윤아, 오랜만이구나. 네가 이렇게 많은 부하들을 데리고 이렇게 빨리 올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어. 만약 손님으로 온 거라면 우리 법무국엔 자리가 그렇게 많이 없단다. 만약 소란을 피우러 온 거라면, 글쎄, 그건 네 실력이 그만큼 되는지 두고 봐야겠지."담보윤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정말 미쳤군. 우리 담씨 가문이랑 끝까지 가보겠다는 거야?"송호문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지금 오군을 떠난다면 난 네가 여기 오지 않은 걸로 해줄 수 있어. 하지만 만약 네가 겁도 없이 나대다가 대인물이 오기라도 하면 그땐 난 널 도와줄 수 없어. 너희 가문은 파멸하게 될 거야."담보윤은 비열하게 웃었다. "대인물? 네가 말하는 그 대인물이 도대체 누구인지, 어떤 존재인지 한번 보고 싶네. 그 사람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우리 부산 담씨 가문을 능가할 수 있을 것 같아?! 아무리 대단하다고
담보윤은 큰소리로 말했다. "오늘 나는 두 가지 조건 밖에 없어. 첫째, 담지석과 유열을 풀어줘. 둘째, 너는 우리 담씨 가문, 강씨 가문과 한지훈 사이의 일에 끼어들지 마. 잘 생각해 봐,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바로 법무국을 쳐들어갈 테니까."담보윤은 손에 옥패를 들고 송호문을 노려보았다.고씨 가문은 송호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큰 산이었다. 고씨 가문의 미움을 사면 앞으로 생활이 평온하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송호문은 고개를 숙였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인 셈이었다.그는 옆에 있는 부하에게 한마디 했다. "유열과 담지석을 데리고 나와!"담보윤은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자신의 귀염둥이 조카를 기다렸다.얼마 지나지 않아 담지석과 유열은 법무국의 병사들의 압송하에 법무국 입구로 내보내졌다.유열은 담보윤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어르신, 절 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저에게 조금의 자금만 보태주신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꼭 재기할 수 있을 겁니다."담보윤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흥, 병신 새끼. 데릴사위 한 명도 못 이기는 놈을 내가 왜 계속 도와줘야 하지? 만약 우리 담씨 가문의 체면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너를 꺼내줬을 것 같아?"유열은 여전히 단념하지 않았다. "어르신, 반드시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저는 오군의 관계망을 알고 있습니다. 반드시 오군에서 담씨 가문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을 겁니다."담보윤이 말했다. "잘 반성해봐. 우리 담씨 가문엔 실패자란 없다. 실패자는 더욱 필요 없고."유열의 안색은 바로 창백해졌다. 그는 자신이 오군 사천왕으로부터 일반인으로 되는걸 받아들일 수 없었다. 담지석은 단숨에 담보윤의 곁으로 달려가 큰 소리로 울었다. "삼촌, 드디어 왔구나. 저긴 정말 사람이 살 곳이 아니야. 삼촌, 그 한지훈 절대 가만두지 마!"담보윤은 담지석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안심해. 반드시 그 놈을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삼촌이 이미 진걸을 강씨 가문에 보내서 그 놈을 손 봐주라고 했다. 좀 이따가 진
바로 이때 한지훈이 오군 법무국 밖에서 걸어 들어왔다.한걸음 한걸음 담씨 가문 사람들을 향해 걸어가는 한지훈의 몸에선 위압적인 포스가 느껴졌다. 담지석이 입을 열었다. "삼촌, 저 남자가 바로 한지훈이야!"유열은 공포에 찬 얼굴로 말했다. "바로 저 남자입니다, 제 퍼플 나이트 클럽을 뒤집어 엎은 사람이. 어르신, 반드시 저 사람을 손 봐주셔야 합니다!""진걸이 널 죽이지 못 할 줄은 몰랐는데."담보윤은 그제야 고개를 돌려 한지훈을 정면으로 보았다. "하지만 네가 무슨 자격으로 우리를 가지 못 하게 하는 거지? 또 무슨 자격으로 이 옥패를 두고 가라고 하는 거고?"담보윤은 옥패를 손에 들고 한지훈을 바라보며 오만방자한 표정을 지었다.한지훈은 바로 작은 돌멩이 하나를 주워 담보윤에게 던졌다. 그 돌멩이는 담보윤의 손에 있는 고씨 가문의 옥패를 딱 맞혔다.콰직-맑은 소리와 함께 옥패가 부서져 그 조각들이 땅에 떨어졌다."아아!"담보윤은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그는 곧바로 쪼그리고 앉아 고씨 가문의 옥패 조각을 주웠다. 맞추려고 애를 썼지만 끝끝내 하나로 다시 맞추지는 못했다.'깨졌어, 고씨 가문이 담씨 가문에게 준 증표가 완전히 깨졌어.'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충격적인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건 담씨 가문과 고씨 가문의 증표였다. 하지만 그 증표가 한지훈의 손에 너무나도 쉽게 부서졌다. 담보윤은 곧장 일어나서 빨개진 두 눈으로 한지훈을 보며 소리 질렀다. "한지훈, 네가 감히 고씨 가문의 증표를 깨뜨리다니! 죽는 것보다 못하게 만들어 주겠어."한지훈은 짧게 콧방귀를 뀌었다. "네 말대로 널 그렇게 만들어 줄게."담보윤은 이대현급 군왕의 포스를 방출하며 한지훈을 향해 바로 땅을 차고 앞으로 나갔다.담보윤은 더 이상 질질 끌지 않고 어마어마한 신법을 펼치며 한지훈을 공격했다."쇄석권!"담보윤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한지훈을 향해 기술을 선보였다.하지만 한지훈은 왼손을 들어 담보윤의 쇄석권을 단숨에 막았다.한지훈은 담보윤의
담지석은 놀란 표정으로 이 장면을 바라보았다. '담씨 가문 제일고수가 한지훈과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니.'시간이 얼마간 지나서야 담지석은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삼촌, 괜찮아요?"담보윤은 창백한 얼굴로 한지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한마디 했다. "담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은 지금 당장 저 놈의 목을 베어라."한지훈은 오군 법무국 밖에 있는 담씨 가문의 많은 사람들을 본 뒤 고개를 돌려 오군 법무국 내의 병사들을 보았다.그가 싸늘하게 말했다. "오군 법무국 병사들은 명령을 들어라. 모두 총을 들고 누가 감히 함부로 움직이면 바로 총살해."병사들은 총을 들고 담씨 가문 사람들을 겨냥했다.담씨 가문의 사람들은 움직임을 멈추고 권총을 주시하면서 겁 먹은 기색을 드러냈다.담보윤은 송호문을 주시하며 말했다. "송 집행관, 똑똑히 생각해. 오늘 네가 우리에게 손을 댄다면 내일 고룡군이 오군에 오게 될 거야. 그러니 당장 총을 내려놓고 한지훈을 내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앞으로 벌어질 모든 일에 대해 책임져야 할 테니까."송호문은 한지훈의 뒤로 가서 공손하게 말했다. "한 선생님, 오셨습니까."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고 담씨 가문 사람들을 주시했다.담보윤은 아픈게 좀 나은 듯 일어나 뒤쪽의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저 사람들은 우리를 어떻게 하지 못할 거야. 그러니 당장 공격해. 한지훈의 목을 가져오는 사람한테는 바다 뷰 보이는 별장 한 채를 상으로 줄테니까."담보윤은 오군 법무국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갔다. 뒤에 있던 경호원들도 그를 따라 앞으로 걸어갔다.한지훈은 송호문의 권총을 꺼내 바로 한 발 쐈다.탕!총 소리와 함께 담보윤은 바로 쓰러졌다.그의 이마에는 구멍이 뚫어졌다. 그는 그렇게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다. "아악!"담지석은 담보윤을 부둥켜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삼촌, 삼촌!"한지훈의 전투력에 담씨 가문의 경호원들은 순식간에 싸울 의지를 잃었다.한지훈은 다시 총을 송호문의 주머니에 넣었다. 송호문은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