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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Author: 종이워치
또한, 방금 소정이라는 여자는 그 남자를 부를 때 분명 예천우라고 불렀었다.

과연 자신이 건드린 사람은 양 회장이 모시던 미문의 젊은 남자가 맞았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송강은 그만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말았다… 그는 당장이라도 예천우에게 무릎을 꿇고 정식으로 사과를 하고 싶었으나, 그의 삼촌은 말하길 예천우는 평소 겸손한 것을 좋아한다고 하였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데리고 조용히 이 곳을 벗어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그는 따로 시간을 잡아 예천우에게 진심을 다해 사죄하기로 마음먹었다…

반대로, 임완유는 송강이 소란을 피우지 않고 조용히 자리를 떠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다. “유걸의 명망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대단한가봐…송강 씨 조차도 유걸을 무서워하다니 말이야…” 임완유가 말했다.

“그러니깐…맨날 사고만 치는 누구와는 다르게 유걸은 참 사람이 멋진 것 같아.” 소정도 임완유와 마찬가지로 유걸의 명망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하지만, 예천우는 소정의 조롱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평온한 표정으로 임완유를 바라보았다.

“예천우, 봤지? 오늘 네가 벌인 일을 유걸이 해결해줬어. 그러니, 너도 앞으로 유걸한테 함부로 대하지 말고, 예의 좀 갖춰. 알겠지?” 임완유는 예천우에게 거듭 강조하며 당부하였다. 그녀는 예천우가 유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길 바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임완유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상대는 다름 아닌 유걸이었다. “송강 씨는 잘 떠났어…정말 고마워…”

“해결됐다고?”

임완유의 말을 들은 유걸은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그가 임완유에게 전화한 이유는 일을 해결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알려주기 위함이었다.

어쨌든 송 씨 가문은 현재 천해 시를 주름잡고 있는 가문이다. 이런 대단한 가문을 한낱 유 씨 가문의 후계자가 무슨 수로 당해낼 수 있다는 말인가!

“하하하…잘 해결됐으니 됐어… 앞으로 예천우한테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말라고 경고해줘. 이번은 내가 잘 해결해주었지만, 다음번에 또 이런 일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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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천우의 몇 마디 위협에 주위 사람들은 꼼짝도 못 하고 얼어붙었다. 김희자는 점점 더 공포에 질렸다. 특히나 예천우가 서서히 다가오자 그녀는 다급히 외쳤다.“다가오지 마! 대낮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람을 죽이기라도 하겠다는 거야?”“왜 안 돼? 백씨 가문만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줄 알아?”예천우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하며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그리고 오른발로 김희자의 오른손을 짓밟았다.“으악!”김희자는 너무 아파서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 예천우의 발뒤꿈치는 단 한 번도 손가락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다섯 손가락을 무참히 짓누르며 끊임없는 고통을 주었다.“놓아줘! 제발 내 손 좀 놔줘!”열 손가락이 심장과 연결됐다는 말처럼 고통은 그녀를 완전히 압도했다.그 순간 김희자는 예전의 거만하고 뻔뻔한 모습은 사라지고 공포와 고통에 가득 찬 얼굴로 애원했다.“이제 막 시작했는데 벌써 이렇게 애원하면 어쩌라는 거야?”예천우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무심하게 말했다. 그의 말은 아직 더 많은 고통이 기다리고 있음을 암시했다.이 말을 들은 김희자는 더 크게 두려움에 떨며 절규했다. “안 돼, 제발 그만해! 제발 넌 대인배잖아. 그냥 나를 용서해 줘!”고통은 너무나도 참을 수 없었고 그녀는 살아오면서 느껴본 적 없는 절망을 느꼈다.평생 호사 속에서 살며 손끝 하나 다치지 않고 지내온 김희자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었고 간절히 용서를 빌었다.진나비와 그녀의 친구들은 이 장면을 멍하니 지켜봤다. 비록 장면이 잔인하게 느껴졌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분노가 조금씩 풀리는 것 같았다.“쌤통이야!”장미나는 조용히 화난 목소리로 속삭였다.하지원도 고개를 끄덕였고 진나비 역시 눈앞의 광경을 보며 조금의 위로를 느꼈다. 조금 전 그녀들이 겪은 일을 떠올리면 이 모든 게 김희자가 자초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백가의 보복이 두렵지 않냐고? 남궁 가문이 이미 예천우 앞에서 무릎을 꿇은 마당에 백씨 가문 따위가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생각뿐이었다.김희자는 얼굴이 창

  • 용왕 귀환   제1186화

    김희자는 비명을 질렀지만 한동안 멍해 있었다.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은 그녀 앞에서 심지어 숨조차 크게 쉬지 못했는데 오늘 이런 굴욕을 당하다니.그녀는 이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정신을 차린 김희자는 얼굴이 화끈거리고 분노로 몸을 떨며 외쳤다.“네놈이 감히 내 뺨을 때리다니! 네놈을 죽여버릴 거야!”예천우는 냉랭한 표정으로 손을 다시 들었고 이번에는 자신한테 달려드는 김희자의 반대편 뺨으로 강하게 내리쳤다.김희자는 다시 바닥에 나뒹굴었고 얼굴 반대쪽이 부어올랐다.얼굴이 얼얼해진 김희자는 치를 떨며 소리쳤다.“네놈은 이제 죽었어. 넌 끝장이야! 내가 절대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그러자 예천우는 비웃으며 차갑게 말했다.“절대 가만두지 않는 건 네가 아니라 나지.”한 걸음 다가간 예천우의 냉혹한 눈빛이 김희자를 얼어붙게 했고 그녀는 당황한 기색으로 외쳤다.“네가 뭔데 감히 나를 건드려!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는 거야?”“네 생각엔 내가 모를 것 같아?”예천우는 비아냥거리며 말했다.“내 남편은 백기범이야. 바로 백씨 가문을 이렇게 키워낸 사람이지. 우리 백씨 가문은 동성의 4대 가문 중의 한 가문이야. 그러니 우리 가문의 실력이 어떨 것 같아? 네가 나를 건드린다면 백씨 가문이 널 산산이 조각낼 거야. 네 주변 사람도 똑같이 고통받게 될 거라고!”예천우의 눈빛이 더욱 차갑게 가라앉았다.“좋아. 이제 백씨 가문을 없애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군.”지금 이 순간 예천우의 마음속에는 진정한 살기가 생겼고 무서운 기운이 눈에서 뿜어져 나왔다.예천우는 항상 진나비를 소중한 친구로 여겼다.하지만 지금 진나비의 처참한 모습을 보니 그의 마음 깊은 곳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사실 어제 남궁상민과 관련된 사건이 벌어졌을 때부터 예천우는 이미 크게 화가 나 있었다.오늘 그는 더욱 확실히 깨달았다.진나비는 그의 마음속에서 양체은과 견줄 만큼 중요한 존재였다.그에게 있어서 그녀는 무엇보다 소중하고 아끼는 사람이었으며 적어도 친여동생

  • 용왕 귀환   제1185화

    김희자의 눈에는 진나비가 예천우의 여자인 것 같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진나비를 위해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설령 애인이 아니더라도 관계는 분명 깊을 것이며 그녀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자신의 복수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옆에 있던 흑호는 속으로 한숨을 쉬며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사모님이 상황을 완전히 오해하셨네. 방금도 말했는데 난 이 사람을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 말이야. 지금 나보고 저 자식을 폐인으로 만들어버리라고? 그런데 목숨만 살려두라고?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흑호가 전혀 미동도 없자 김희자가 흑호를 향해 분노를 터뜨렸다.“흑호, 왜 가만히 서 있어? 네가 이 어린놈 하나 제대로 상대하지 못할 만큼 겁쟁이가 된 거야?”흑호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만 차마 반박할 수 없었다.‘이건 무서운 게 아니라 상대가 너무 강한 거라고!’“좋아. 넌 이제 내 명령도 무시하려 드는군. 정말 못 써먹겠어!”김희자는 흑호를 향해 노골적으로 화를 냈다. 가장 원망하는 원수가 코앞에 있는데 부하가 자기 명령을 거역하자 김희자는 자신의 체면이 깎인 것 같아서 몹시 화를 냈다.“사모님, 제가 손을 쓰지 않은 게 아니라 정말로...”“내가 마지막 기회를 줄게. 당장 저놈을 쓰러뜨려. 그렇지 않으면 너도 그 후과를 잘 알겠지.”차가운 목소리로 경고하는 김희자의 말에 흑호는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더 이상 물러설 수도 없었다.‘도대체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그냥 저 자식의 실력이 생각보다 약했으면 좋겠어. 그럴 수도 있겠지.’그는 희미한 기대를 품고 예천우를 향해 몸을 날렸다.하지만 예천우는 더 이상 기다릴 마음이 없었고 흑호가 움직이기도 전에 예천우의 발길질이 먼저 날아들었다.김희자를 보호하던 흑호도 사실 수련자였기에 즉시 내공을 운행하며 예천우한테 맞섰다.쾅!예천우의 한 번의 발차기는 흑호의 방어를 순식간에 뚫었고 흑호는 신음과 함께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그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몸을 비틀다가

  • 용왕 귀환   제1184화

    가장 중요한 건 예천우가 부하들을 손쉽게 처리하면서도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즉, 예천우의 실력은 자신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다.‘이걸 어쩌지!’흑호는 긴장하며 황급히 김희자의 앞으로 나서서 그녀를 보호하려 했고 자신도 섣불리 나서서 예천우를 자극할 엄두는 내지 못했다.그 순간, 진나비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조금 전까지 그녀는 완전히 얼어붙어 있었다. 공포와 분노로 가득 찬 채 하지원과 장미나가 필사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그녀는 무력감과 절망 속에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그때 예천우가 나타났다. 그의 모습에 진나비는 간신히 일어나 눈물을 쏟으며 외쳤다.“천우 오빠!”“흑흑, 드디어 오셨군요!”“어서요. 어서 언니랑 미나를 좀 봐줘요!”진나비는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녀는 본래 강인한 사람이 아니었고 단지 의지할 곳이 없었기에 강한 척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녀가 기댈 수 있는 예천우가 나타나자 억눌렸던 연약함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걱정하지 마. 괜찮아질 거야.”예천우는 진나비에게 다가가 그녀의 흐트러진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의 눈에는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노가 가득했다. 그는 그녀를 조용히 안아주며 자신의 진기를 그녀의 몸속으로 흘려보냈다. 그녀의 몸에 남은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마음이었다.비록 예천우는 진나비에게 자기 여자가 되겠다는 그녀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그녀를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만은 확고했다.그가 2조 원이라는 거금을 그녀를 위해 투자한 이유도 그녀를 지켜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하지원과 장미나 역시 심각한 상처를 입었지만 예천우는 이미 그들의 상태를 확인했다.둘은 얼굴에 멍이 들고 몇 군데 내상을 입었지만 예천우의 실력으로는 간단히 회복시킬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하지원 씨와 미나는 두세 번 정도 침을 놓으면 바로 몸이 완전하게 회복될 수 있겠지.’하지원과 장미나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녀들은 평범한 여성이

  • 용왕 귀환   제1183화

    “쾅!”김희자는 날카로운 굽의 하이힐로 하지원의 몸을 세게 걷어차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네년이 뭔데 감히 진나비 저년을 대신해 막아? 너를 죽여버릴 거야!”그녀는 그렇게 소리치며 다시 한번 발길질했다.진나비가 필사적으로 저항하자 그 대가로 그녀와 함께 있던 이들은 무차별적인 폭력을 당하고 있었다.하지원은 이 광경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고 진나비를 보호하기 위해 그녀 위에 몸을 덮어 공격을 대신 막아냈다.흑호는 옆에서 그 모습을 보며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김희자는 젊었을 때부터 이렇게나 무자비하고 포악했는데, 나이를 먹고 더 악랄해졌네. 같은 편이라서 다행이야.’그는 속으로 안도했지만 진나비 일행이 김희자를 건드린 것이 얼마나 끔찍한 결말을 초래할지 깨닫고 있었다.‘차라리 다른 사람을 건드리지. 하필 백씨 가문을 건드리다니. 이 여자들도 정말 끝장이겠군.’김희자는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의 아들 백지훈은 어릴 적부터 그녀의 극진한 사랑을 받아왔고 아들이 원한다면 무엇이든 사주고 잘못을 저질러도 절대 나무라지 않았고 대신 이렇게 말하곤 했다.“괜찮아. 네가 무슨 일을 해도 엄마가 다 해결해 줄게.”김희자는 지금까지 아들이 어떤 문제를 일으키든 그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었기에 항상 자신만만했다.그녀는 항상 이렇게 생각했다.‘아직 지훈이는 어리니까 지금은 그냥 아낌없이 사랑해 주면 돼.’무슨 옳고 그름을 가르치는 건 백지훈이 크면 자연히 알게 될 거라고 여겼다.그녀는 설령 알지 못한다고 해도 어른이 된 후에 차근차근 대화하며 가르치면 늦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그러나 지금 그녀의 아들은 한쪽 다리가 완전히 부러져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고 앞으로 지팡이 없으면 안 되는 삶을 살아야 했기에 그 생각을 하면 김희자는 화가 나서 치가 떨렸다.그녀는 이 모든 것이 진나비 탓이라 확신하며 분노로 치를 떨었다.김희자는 세 여성을 자기 아들 앞에 무릎 꿇게 하려고 끝없는 분노를 참고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바로 이곳에서 세 명의

  • 용왕 귀환   제1182화

    식당 밖에 있던 사람들 중 한 명이 놀란 눈빛으로 속삭였다.“저 여자는... 가수 진나비 아냐?”하지만 그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 지금 상황에서는 말 한마디 잘못했다간 자신에게 불똥이 튈지도 몰랐기 때문이었다.호텔 로비 매니저도 진나비의 신분을 알고 있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전날 밤에도 진나비가 묵던 방에 문제가 생겼던 것을 기억하며 그는 속으로 탄식했다.‘왜 이렇게 시끄러운 일이 끊이지 않는 거야.’진나비는 김희자의 말을 듣자 화를 참지 못하며 소리쳤다.“거짓말하지 마세요. 난 당신 아들이 누군지도 몰라요.”김희자는 분노에 가득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네가 내 아들을 모른다고? 네가 아니었다면 내 아들이 다리 두 개가 부러지고 지금 혼수상태에 빠질 일이 있었겠어?”그녀는 진나비를 향해 매섭게 외쳤다.“여봐라. 당장 이 년을 끌고 가서 내 아들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빌게 만들어!”김희자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부하들은 진나비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잠깐만요!”하지원이 다급히 외쳤다.‘나비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예천우 씨가 엄청 화를 내실 거야.’“당신들은 이 여자가 누군지 알기나 해요? 감히 우리 나비한테 왜 이러시는 거죠?”김희자는 하지원을 비웃으며 말했다.“누군데? 그냥 연예인일 뿐이잖아. 우리 백씨 가문 안중에는 연예인의 신분은 단지 벌레일 뿐이야.”그러자 하지원은 단호하게 말했다.“나비는 용왕이 뒤에서 받쳐주고 있다고요. 용왕이 누군지 알아요? 바로 용문의 용왕이에요!”잔뜩 화가 난 김희자는 비웃으며 말했다.“난 용왕이고 뭐고 관심 없어. 내 아들을 다치게 했다면 누구든 죽여버릴 거야. 그놈이 용왕이라도 마찬가지야!”하지만 그녀의 뒤에 서 있던 흑호는 잠시 표정이 굳어졌다.흑호는 김희자와 달리 용왕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레 말했다.“사모님, 용왕이라면...”“용왕이 뭐가 어때서? 너까지 겁먹는 거야? 용왕이라는 사람이 정말로 대단하다면 이런 사람들과 엮일 리 없잖아!”김희자는 차가운

  • 용왕 귀환   제1181화

    김희자가 일행과 함께 식당에 도착했을 때 진나비 일행은 이미 그들에게 주목하고 있었다. 그리고 김희자의 말을 들은 순간 세 사람의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변했다. 그들은 상대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그 위압감 넘치는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공포를 느꼈다.하지원은 급히 말했다.“나비야, 빨리 예천우 씨한테 연락해!”“근데 바로 천우 오빠 이름을 먼저 말해볼까? 괜히 오빠를 귀찮게 하는 건 아닌지...”진나비는 예천우를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다.“안 돼! 빨리 전화해. 저 여자를 좀 봐 사람을 죽일 듯한 눈빛이잖아. 단순히 이름만으로 안 통할 수도 있어. 게다가 만약 저 사람들이 용왕이라는 이름을 모른다면 어떻게 할 거야? 저 정도로 흉악한 사람들이라면 큰일 날 수도 있다고.”하지원은 서둘러 말했고 진나비도 그 말에 동의했다. 예천우를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진나비는 곧바로 예천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그 순간 예천우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화를 듣지 못했다.왜냐하면 임완유가 아침에 어제와 같은 면 요리를 먹고 싶다고 했기 때문이다.예천우는 임완유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재빨리 요리를 하고 있었다.임완유는 서재에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식당 근처에서 울리는 전화벨 소리를 듣지 못했다.예천우가 면 요리를 완성하고 나서야 전화가 울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전화를 확인한 그는 바로 받았다.“천우 오빠, 지금 호텔 3층 식당에 있어요! 갑자기 험악하게 생긴 사람들이 나타나더니 식당을 비우고 우리만 남겨두고 있어요. 뭔가 위험할 것 같아요.”진나비는 다급히 말했지만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짝하고 뺨을 치는 소리가 식당 안에 울렸다.김희자는 거칠게 진나비의 뺨을 내리치자 진나비는 순간 멍해졌고 얼굴 한쪽에 뜨거운 통증이 밀려왔고 그녀가 들고 있던 휴대폰은 바닥으로 떨어졌다.“당신 뭐 하는 거예요! 왜 사람을 때려요!”장미나와 하지원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

  • 용왕 귀환   제1180화

    들어보니 어떤 여자 연예인 때문이라고 했다.‘비록 무슨 상황인지 잘 몰라도 이 진나비라하는 년은 이제 죽었어. 아무리 인기 있는 스타라도 우리 백가의 몇십조 자산 앞에서는 먼지에 불과해.’화가 난 김희자는 이를 악물며 휴대폰을 꺼내 들고 명령을 내렸다.“흑호야, 지금 바로 조사에 들어가. 내일 아침까지 진나비가 어디에 사는지 알아내지 못하면 네 놈들도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어.”이어 김희자는 영상을 하나 전송하며 말했다.“그리고 이 영상을 확인해. 반드시 범인을 잡아내야 해. 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진나비의 위치를 알아내는 거야!”‘진나비를 찾아내야만 우리 지훈이를 해친 그 자식을 잡을 수 있겠지.’흑호는 명령을 듣자마자 얼굴이 굳어졌다. 김희자가 이렇게 화가 치밀어 올라서 이렇게 사람을 찾는 건 드문 일이었기에 그는 즉시 명령을 실행에 옮겼다.흑호는 동성에서 악명 높은 흑호파의 두목이었다. 흑호파가 동성 지하세력 중에서 막강한 실력을 갖출 수 있었던 건 그들의 뒤에서 백씨 가문이라는 대단한 세력이 받쳐줬기 때문이었다.진나비라는 이름까지 알았기에 그녀가 사는 곳을 찾는 건 흑호파에게 있어서 식은죽 먹기였다.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진나비가 묵고 있는 호텔 주소와 방 번호까지 알아냈다.다음 날 아침, 김희자는 흑호와 그의 부하들을 데리고 기세등등하게 호텔로 향했다. 그녀의 표정은 분노로 일그러져 있었다.“내 아들을 다치게 한 자들을 반드시 후회하게 만들겠다.”이때 진나비, 하지원, 장미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회사 설립을 위해 일찍 일어나 있었다.특히 하지원은 회사 설립에 대한 모든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동분서주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세 사람은 아침 7시쯤 호텔 레스토랑에 도착해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며 일정을 논의했다.“나비야, 넌 밖에 잘 나다니지 말고 회사에 대한 비전 같은 걸 준비하는 데 집중해.” “알겠어.”하지만 이때, 레스토랑 문이 열리며 김희자와 흑호 일당이 들어섰다. 김희자는 화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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