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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화

Author: 유승안
요즘 위 씨가 이 방에 들르는 일이 평소보다 훨씬 잦아졌다.

장명희의 안목은 따라갈 사람이 없었기에 위 씨는 아들 혼례를 잘 치러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자 그녀에게 도움을 청하러 온 것이었다.

평소엔 장명희의 행동거지를 탐탁잖게 여겼지만, 지금은 달랐다. 실속을 챙겨야 할 때는 자존심 따위는 접어야 했다.

오늘은 장명희에게 청첩장 문안을 부탁했다.

장명희의 글씨체는 아름답기로 유명했고, 과거에도 필력으로 인정을 받은 인물이었다.

장명희도 국공부의 체면을 생각해, 성의껏 도왔다.

“소준이 혼례를 치르고 나면 다음은 소은이와 소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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