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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3장

“그 사람은 이도필이자, 내 할아버지야. 적어도 서류상으로는…. 이제는 내 할아버지가 맞나 의심이 들 정도니까… 어쨌거나, 그 사람이 한 짓을 생각하면, 그저 악마에 불과해!”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이에 성자 흑운은 놀라 눈을 커다랗게 떴다.

잠시 말없이 있다, 성자 흑운이 한숨을 쉬고서 말했다. “…성수의 서약은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왔지… 그 사람이 얼마나 많은 혈통 원기를 가진 사람을 죽였는지 아무도 몰라… 이미 악마로 변해버린 건 아닐까? 만약 그런 거라면, 넌 절대 그 사람의 상대가 될 수 없어!”

지배자 영역과 디투스 영역의 격차는 너무나도 컸다! 이를 알고 있었지만, 도윤이 말했다.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잘 알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날 죽이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어! 내가 말한 것 외에도, 난 지금도 이도필 뒤를 쫓고 있어. 일단 이도필을 찾아내면, 많은 의문이 해결될 거야.”

“좋아! 내가 널 돕지!” 성자 흑운이 말했다.

“좋아, 환영해!” 도윤은 성자 흑운이 자신보다 경험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잘 알았다. 게다가, 그는 이전에 태양 조직에서 온 사람들을 만난 적도 있었다. 그렇기에 나중에 서로를 지켜줄 수 있게끔 도윤은 그를 옆에 두려고 한 것이다.

성자 흑운이 묻는 말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나저나, 그 세 장로는 어쩌지?”

“지배력을 없애버려. 어쨌거나, 지금까지 나쁜 짓을 해 온 것 같아. 일반인들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계속 괴롭히니까 오늘 일반인으로 만들어줘야지!” 도윤이 단호하게 말했다.

“좋아. 그 일은 내게 맡겨!” 성자 흑운이 대답하고서 뛰쳐나갔다.

한편 도윤은 금씨 가문 저택으로 돌아와 용섭을 가두어 두고 있던 주술을 풀었다. 이런 최상급 지배자들과 연맹을 맺게 되자, 도윤은 더 자신감이 생겼다.

그렇게 세 사람과 함께 김병락 교수의 집에 도착했을 때, 병락은 그곳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병락의 얼굴은 도윤을 처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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