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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장

도윤은 곧바로 그녀를 알아 보았다.

불과 며칠 전 홈랜드 키친에서 그녀를 만났었다. 그녀가 그곳에서 일하고 있을 때 나연이 그녀를 꾸짖고 있었다.

그녀는 도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그녀가 뛰어나 미인임을 알아 차렸다. 지금 그녀를 다시 보자, 바로 아는 사람 같아 보였고, 곧 그녀를 알아 보았다.

“저를 아세요?” 여자가 세 아이들을 보호하듯이 모으며 조용히 말했다.

그녀는 분명 도윤을 겁내고 있었다. 그가 인신매매에 연루라도 되어 있으면 어쩌지?

“네, 홈랜드 키친에서 우연히 마주쳤었죠. 절 잊었나 봅니다?” 도윤이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여자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표정이 밝아졌다. “아, 선생님이시군요! 그때는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때 그녀는 너무 심하게 혼이 나서 감히 바닥에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그녀는 떠날 때야 비로소 도윤을 잠시 훔쳐볼 수 있었다.

지금 도윤을 다시 만나서는, 도윤을 목소리 때문에 알아볼 수 있었다.

도윤이 그때 그녀를 구해주었다.

또한, 도윤은 부자였다!

“별말씀을. 적어도 저를 경계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이 이 세 아이들을 돌보고 있나요?” 도윤이 궁금해서 물었다.

“네, 네!” 고선미가 세 아이를 데리고 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함께 걸으며, 선미가 도윤에게 이야기를 해 주었다. 알고 보니 이 세 아이들은 인신매매 패거리에게 납치를 당한 뒤 가까스로 탈출해 방황하던 꼬마들이었다.

이렇게 어수선한 상황에서, 그들을 받아 줄 고아원이 없었고, 그래서 아이들은 선미가 그들을 발견해서 그녀의 보살핌 아래 그들을 모두 데려 갈 때까지 도시를 돌아 다니며 음식을 구걸하고 있었다.

선미는 주로 유치원 교사로 일했고, 아이들을 먹여 살리기에 충분한 돈을 벌기 위해 부업으로 다른 일들도 했다. 선미는 심지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한 돈을 모으는 중이었다.

선미는 아이들과 자주 일해서 다행이었다. 그녀는 이 셋을 잘 가르쳤다.

엉망진창이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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