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힘 있는 남자가 그녀와의 우정에 관심을 가지는 것일까?도윤도 그냥 나온 말이라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 오늘은 그냥 우연한 만남이었다.도윤은 마음이 여린 사람이었고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특별한 동정심을 가지고 있었다.물론 도윤이 곧바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도 있었다. 그들에게 더 좋은 집을 찾아주고, 아이들을 모두 학교에 보내고… 모든 것이 그의 말 몇 마디면 될 것이다.그러나, 선미를 다시 본 순간, 도윤의 심장은 걷잡을 수 없이 마구 뛰고 있었다. 어떤 미묘한 감정이 도윤을 선미와 더 가까워지고, 더 잘 알고 싶게 만들었다.도윤도 이 감정을 이해하지 못했다.그러나,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처음 선미를 보았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옆에서 한 번 보기만 했는데도 그녀의 얼굴이 기억에 생생했다.순전히 우연한 기회에 만난 여자였다. 어떻게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었을까?도윤도 그 이유를 전혀 알 수 없었다. 도윤이 아는 것이라고는 선미를 만난 순간, 원래 알고 지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것뿐이었다.둘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게 마음이 갔다.오후가 다 지나간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선미, 수민, 나 이제 갈게. 조만간 또 올게!” 도윤은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집을 나왔다.그들과 함께 하루를 보낸 뒤, 도윤은 평생 처음으로 마음이 가볍고 영혼이 평화로운 기분이었다.그때 전화가 울렸다. 리안이었다.리안과 헤어질 때, 도윤이 전화번호를 교환하자고 했고, 리안은 마지못해 번호를 주고 받았다.“도윤, 내가 널 이 모임에 참석하라고 초대했는데, 처음부터 지각을 하는 거야?” 질책하는 리안의 목소리가 날카로웠다. “내가 5시라고 했잖아. 너 어디니?”“아, 일이 생겨서 잡혀 있었어. 지금 가는 길이니까 10분이면 될 거야!”뚜… 뚜… 대답도 없이 리안은 전화를 끊었다.도윤이 씁쓸하게 웃었다.도윤은 이 ‘옛 학교 동창들’ 문제에서 그냥 빠져 있었어야 했다
“누가 여기 앉으래? 이 자리는 내 남자친구 자리야! 세상에… 그때도 루저였던 건 알지만, 대학 3년이 지났는데도 넌 여전히 조금도 나아진 게 없구나! 가, 저리로 꺼져!”도윤은 그녀의 이름도 기억할 수 없었지만, 지금 당장 그녀와 싸우고 싶지도 않았다.음식이 들어올 문 옆에 남은 자리가 있었다.이것이 전부 동창들이 의도한 것임을 알아차린 도윤은 그냥 체념할 뿐이었다.사실 새론 옆에도 빈자리가 있었다. 그러나 새론은 그 자리에 핸드백을 올려 두었다. 누군가를 위해 자리를 맡아 놓고 있다는 뜻이었다. 물론 새론은 도윤에게 자리를 권하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리안이 도윤을 보고 씩 웃더니, 돌아서서 물었다. “새론, 민호는 언제 오는 거야?”“걔는… 흥! 항상 매사에 대충대충이야. 맨날 거의 다 왔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좀 더 기다려야 해!”새론은 화가 난 것처럼 말했지만, 사실은 자랑스러워하고 있었다.“와우! 새론이 말하는 민호가 졸업하자마자 성남 상업지구의 고급품 사업의 영업 매니저가 된 그 민호야? 그럼 둘이 사귄다는 거네?”“그래? 민호가 학생이었을 때, 새론이 엄청 쫓아 다녔잖아. 이제 민호는 성남의 거물이 되었는데, 네가 불만을 가진다고? 사실 우리가 널 질투하길 바라는 거구나, 그렇지?”“솔직히 말해 봐, 민호는 어떻게 그런 직장을 얻을 수 있었어? 세상에, 성남 상업지구에서 영업 매니저라니… 약속을 열두 번 번복해도 나라면 바꾸지 않겠어!”새론이 남자친구를 언급하자마자 테이블 전체가 그의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분위기는 질투의 향기로 가득했다.“난 모르지!” 새론이 웃었다. “민호가 오면, 직접 말해 줄 거야!”신호에 맞춰 문이 열렸고, 두 남자가 걸어 들어왔다.“민호, 왔구나!” 따뜻한 미소를 띤, 키가 크고 마른 남자에게 모두가 인사했다.이 사람이 민호, 새론의 현재 남자친구였다.다른 남자는 다른 여자의 남자친구였고, 그는 도윤이 앉을 뻔 했던 자리에 아무렇지도 않게 앉았다.“호랑이도
“아하하, 그런 말 하지마! 도윤은 성남대학교에 다니고 있어. 졸업하고 나면 성남 상업지구에 취직을 할 지도 모르잖아!”모두가 그 즐거움에 동참하고 싶어했다.“오호? 그럼 우리는 동료가 되는 거네! 잘 지내봅시다, 도윤씨!” 민호가 웃었다.민호는 이 대화를 계속 이어가고 싶었다. 그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새론의 이 오랜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들어야 했다.민호는 새론이 도윤 같은 무일푼 남자에게서 무엇을 보았는지 궁금했다.가끔은 그것이 그를 어색한 상황에 놓이게 만들기도 했다.그래서 이 남자가 도윤이라고 소개받는 순간, 민호는 도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기 위해 조금 놀려보고 싶은 것을 참을 수 없었다.지금까지 봤을 때, 이 도윤이라는 사람은 대화라는 사교적 기술이 없는 것 같았다. 일단 민호는 회사 생활을 시작했고, 그것은 그의 큰 자랑이었다!“하하… 그냥 둬, 민호! 그런 애가 성남 상업지구에 취직을 하려면, 사장이 귀머거리거나 눈 먼 장님이어야 할 거야!”“아, 맞다. 민호, 너 어떻게 거기 있는 영업 매니저 자리를 따낼 수 있었는지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았잖아!”어쨌든 관심은 민호에게로 넘어갔다.“아, 너무 긴 이야기이긴 한데, 이 일이 내 전문 분야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다고 생각해. 하지만 사장님은 내가 아직 풋내기라고 생각하셔서 아직 연봉이 몇 천 안돼. 아직 갈 길이 멀어!”“우와! 정말 대단하다!”갓 졸업한 사람이 그 정도 월급을 받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게다가 민호는 여전히 성남 그룹이라는 사다리를 더 올라갈 수 있었다.리안은 지금 새론이 너무 부러웠다. 외모로 보자면 리안도 새론과 동등했다. 하지만 리안은 좀 더 태평한 성격이었고, 반면 새론은 좀 더 내성적이었다. 분명 후자 쪽이 여자를 더 인기 있게 만들었다.이때 새론은 자부심이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새론의 시선이 테이블 끝에 있는 도윤을 향했다.새론의 마음 속에 조용한 슬픔의 고통이 일어났고, 곧장 공포가 뒤따랐다.
“손님, 방법이 없습니다! 이미 음식이 다 나왔습니다!”“아직도 모르겠어? 당신 누구와 얘기하고 있는지 모르겠냐고? 3분, 내가 줄 수 있는 시간은 딱 3분이야. 그리고도 내 말대로 해 주지 않는다면, 네 매니저가 이 자리에 있어야 할 거야!” 남자가 오만하게 소리쳤다.“알겠습니다… 한 번 말해 보겠습니다.” 웨이트리스가 급하게 안으로 들어와서 상황을 설명했다.리안과 일행들은 어이가 없었다.이게 무슨 짓인가? 그들이 먼저 왔고, 이미 식사도 시작했다! 이제 와서 뭐, 자리를 바꾸라고? 그냥 그렇게?당신이 뭔데!“안돼요. 우리는 나가지 않을 거라고 전하세요!” 리안이 갑자기 성질을 내며 노려보았다.“오호? 안에서 소리치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 보고 싶은데, 아주 섹시할 것 같아!”프라이빗 룸의 문이 열렸고, 다른 무리가 성큼성큼 들어왔다.떠들썩한 싸움이 될 것 같았다.민호가 이 편에서 그들의 대변인이었다. 민호는 평범한 부잣집 애들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특히 성남 그룹에서 일하고 있는 지금은 더욱 그랬다. 모두가 민호에게 기대를 걸었다.민호가 목을 가다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가 먼저 이 룸에 왔습니다. 지금 장소를 바꾸는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닙니다. 그냥 말이 안돼요. 이건 어떻습니까? 다음 번에 제가 대접을 하는 것은요? 성남 상업지구에 있는 홈랜드 키친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겁니다!”민호는 냉정하고 침착했으며, 우호적인 미소를 짓고 있었다.그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한 말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고, 민호는 성남과 연줄이 있었다.“세상에! 요즘엔 아무나 성남 출신이라고 말을 하는군! 내가 거기서 일하지 않는다고, 성남에 대단한 친구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야?”이렇게 말하면서, 누군가 문간에 나타나, 주머니에 손을 꽂은 채 들어오고 있었다.“지 사장님! 사장님이셨습니까?” 이 남자를 보자, 민호의 엄중했던 얼굴이 즉시 아양 모드로 변했다. 새론 조차도 이 광경을 보고 눈을 돌려
이대표님이 이런 부류들과 어울려 여기에 있을 줄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어? 지사장님, 이 뜨내기, 도윤을 아시나요?” 민호가 깜작 놀라 물었다.웬일인지, 연우가 도윤의 이름을 부르며 인사하자, 민호와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질투심이 차 올랐다. 어떻게 연우가 그들이 아닌 저 녀석의 이름을 아는 거지?무슨 일이지?“내가 알게 된 사람과 네가 무슨 상관이야? 당장 내 눈 앞에서 꺼져!” 민호가 도윤을 뭐라고 부르는지 들은 연우는 분노로 고함을 질렀다.민호의 얼굴에서 피가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도윤이 젓가락을 내려놓고 차분하게 대답했다. “아, 연우씨군요. 지난 번 선대에 갔을 때 기억이 나는군요. 그래, 결국 표는 구했나요?” 도윤은 일부러 과거의 사건들을 약간 수정했다.“아, 네! 그랬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도윤님! 정말 감사합니다!”연우가 인사를 하며 허리를 깊이 숙였다. 백이든 앞에서 늘 허리를 굽히고 아부를 떠는 연우를 생각해 보면, 하물며 도윤에게는 어떻겠는가?“감사합니다, 도윤님!” 연우 뒤에 있던 모든 남자들이 똑같이 따라 했다.큰 소리였다.“별말씀을. 대신 부탁 좀 해도 되겠습니까, 연우씨… 이 룸을 계속 쓰고 싶습니다만?”“물론입니다. 당연하지요!” 연우는 도윤이 이곳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지만, 도윤이 점프하라고 한다면, 연우는 얼마나 높이 뛰어야 할지만 알면 되는 것이었다. 몇 번 더 재빠르게 인사를 나눈 뒤, 연우는 그의 수하들을 데리고 지체 없이 철수했다.프라이빗 룸에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모두가 입을 떡 벌린 채 도윤을 응시했고 침묵만이 가득했다. 이 녀석이 그런 영향력을 휘둘렀다는 말인가?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지?“도윤, 어떻게… 네가 어떻게 지사장님을 알아? 뭐가 그렇게 고맙다고 하는 거야?” 속이 울렁거리던 리안이 조심스레 먼저 입을 열었다.“아, 한 번은 그가 버스표를 잃어버렸는데, 내가 찾아 줬어!”뭐?모두가 식탁 위의 접시만큼
현재 미나와 도윤은 우정보다는 한 단계 높은 관계에 있었다. 그러나 도윤은 아직 진지하게 고백하지 않았다. 그들이 정말로 한 일이라곤, 대부분 잡담뿐이었다.미나는 도윤이 그녀의 가짜 남자친구인지에 대해 계속 농담을 해서, 도윤과 더 이상 관계를 진전시킬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는 인상을 주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나는 항상 이런 사소한 짜증을 내고 있었다.근본적으로, 둘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았다.미나가 최근에 도윤에게 보낸 메시지는 이렇다. “물어볼게 있어. 왜 답장을 안 해? 요즘 다른 여자와 이야기하고 있는 거야?”여자란 민감한 동물이라, 아주 사소한 변화도 감지할 수 있었다.최근 들어 도윤의 행동이 아주 의심스러워졌다. 얼마 전만 해도 도윤은 미나에게 즉답을 했었다. 요즘은 아무 대답 없이 1분을 훌쩍 넘겼다.미나에게는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도윤은 미나에게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의미도 없었다.“응, 그냥 이야기 중.” 이것이 도윤의 답장이었다.“마지막 부분까지 말할 필요는 없었어. 네가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내가 알 수가 없지.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난 이미 많은 미인들이 너를 쫓을 거라 예상 했어. 너와 대화 중인 여자도 틀림없이 아주 예쁘겠지. 그녀의 이름은 뭐야? 나도 아는 여자야?” 미나에게서 메시지가 쏟아지기 시작했다.“모를 거야. 나도 그녀를 안지 일주일밖에 안 됐어. 외모에 대해서는… 어쩌면 아름다운 것은 그녀의 마음일지도 몰라.”그동안 미나는 온갖 말로 도윤을 속여오고 있었다.그것은 도윤에게 미나가 그를 조금도 낭만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게 했다.미나는 도윤이 긍정적인 마음인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도윤을 친구로만 보았다.그리고 도윤은 선미에게 다른 의도가 없었다. 그녀는 그냥 쉽게 친해진 친구일 뿐이었다. 그것 보다도… 도윤은 그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한 적이 없었다.“오호!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천사? 그건 정말 대단한 거야! 그래서 위대
최근 들어 도윤의 답장 속도가 느려지면서, 미나는 지난 며칠 동안 불안한 생각에 잠겼다.그래서 미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질문을 했다. 너무 세세한 부분까지 압박하는 것은 그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아니나 다를까, 도윤은 다른 여자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미나의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 찼다. 마치 자신의 마음에서 무언가를 빼앗긴 것 같았다. 이 짧은 시간 동안, 미나는 도윤이 곁에 있고, 항상 자신을 위해 그 자리에 있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이제 미나는 도윤의 관심을 다른 여자와 나누어야 했다.미나는 이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렇게 노골적으로 말하지는 않았다. 도윤에게 자신이 지금 정말 화가 났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힌트로, 미나는 그 여자가 누구인지, 얼마나 예쁜지 물었다.그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도윤은 그 여자가 얼마나 멋지고 온화한 성품을 가졌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미나가 그 말을 들으려고 그렇게 했던 것인가?그 이후로 미나가 보낸 모든 메시지에서는 화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도윤은 자신에게 오빠일 뿐이라고 넌지시 말했는데, 약간의 복수를 위해 그냥 그렇게 말했던 것이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그 여자에 대해 물었다. 만나고 싶다고도 말했다.그리고 나서 미나는 도윤을 차단하고 벽을 향해 휴대폰을 격렬하게 던졌는데, 너무 세게 부딪쳐서 휴대폰이 깨져버렸다!“무슨 일이니, 미나? 너 괜찮아?” 미나의 룸메이트가 걱정하며 물었다.“난 괜찮아! 잘 자!” 미나가 이불로 얼굴을 덮었다.“죄송합니다만, 지금 연결하려는 장치는 꺼져 있습니다…” 수많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도윤은 여전히 연락을 할 수가 없었다.도대체 미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지?도윤은 약간 풀이 죽었다. 그 많은 노력 끝에, 도윤은 미나와 정말 기회가 있다고 거의 믿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휴!잘 시간이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은 다 잊어야 했다.다음날 아침, 도윤은 아침을 먹기 위해 태경과 재민과 함
도윤이 강의실에 도착했다.도윤은 미나를 SNS에 다시 추가했다.“중요하게 할 말이 있어!” 도윤이 미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물론, 그것을 도윤에게 가르쳐 준 사람은 태경이었다.미나는 화가 났고, 도윤은 그것이 아마 자신 때문일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미나에게 분명히 말하고 싶었다.그리고 그 말은 정말 잘 먹혀 들었다.곧, 미나가 도윤의 메시지에 답장을 보냈다.“뭐야? 빨리 말해!”“오늘 오후에 시간 있어? 요즘 인터넷에서 좋은 평을 받은 영화가 있어! 같이 볼 사람을 찾는 중이야!”이것은 나미가 가르쳐 주었다.도윤의 친한 친구들 모두 도윤의 옆에 앉아, 유용한 조언을 하고 있었다.“그럼 그 예쁜 아가씨를 찾아야지, 왜 날 찾고 있니?”미나가 차갑게 답했다.“난 가장 아름답고 너그러운 사람을 찾고 있어. 그리고 내게 쉽게 화 내는 사람이 내가 찾는 사람이야. 생각해 봤는데, 모든 기준에 맞는 사람은 너 밖에 없는 것 같아. 아니면, 네가 그런 여자를 추천해 줄래?”“꺼져, 난 그런 사람 몰라!”“그럼 남은 사람은 너밖에 없어!”“너 왜 이러니? 이건 전혀 너 답지가 않아!”미나가 충격 받은 이모티콘과 함께 답을 했다.솔직히 도윤과 대화를 하면 기분이 훨씬 좋아지고 행복해졌다.“그래서, 갈 거야? 벌써 네 티켓까지 샀어. 오지 않는다고 해도 괜찮아. 대신 너 같은 숙녀를 찾아주는 게 조건이야. 그래야만 네 거절을 받아 들일 수 있어!”“하하, 알겠어. 네가 그렇게 간절하게 부탁하니 갈게. 하지만 조건이 있어. 저녁도 사줘야 해! 그냥은 안 가!”“당연하지!”거래가 성사되었다!태경과 나미가 승리의 환호를 질렀다.하지만 도윤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긁적였다.그렇다. 여자들과 이야기할 때는 고려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과거에 도윤은 이런 것을 몰랐다. 도윤이 여자에게 말을 할 때는, 그냥 사람이 질문을 하고 답하는 것일 뿐이었다.언젠가 미나가 도윤의 침착함과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