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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장

그리고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장면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도윤은 기호의 발차기에 날아가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기호의 발을 쉽게 막아내며 날아오는 그의 다리가 빗나가게 했다.

기호는 깜짝 놀랐다. 도윤이 자신의 발차기를 피할 줄은 정말로 몰랐다.

한 발짝 뒤로 물러서며 여전히 꼿꼿이 선 채로, 도윤은 차분하게 기호를 응시했다.

기호는 인상을 쓴 채로 어두워진 표정으로, 도윤을 보았다.

도윤이 도발하며 그를 조롱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도윤을 공격하지 못했으니, 그것 또한 사실이었다.

하지만, 기호는 이번 한 번으로 포기하지 않고 도윤을 향해 다시 한번 공격했다.

이번 공격은 훨씬 더 맹렬하게 다가왔다. 언덕에서 내려오는 호랑이처럼 도윤에게 쏜살같이 달려갔다.

기호는 일련의 빠른 동작으로 도윤을 공격했다.

기호의 공격을 도윤은 그저 차분히 막아냈다.

다시 한번, 기호는 도윤의 몸에 손끝 하나 대지 못했다.

몸뿐만 아니라, 도윤의 옷깃조차 스칠 수 없었다.

이 모습을 보자, 옆에 서 있던 하웅과 나머지 사람들은 입을 떡하니 벌리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도윤이 이렇게 강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안에 있었던 사람이라면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을 것이다.

도윤과 기호의 능력 차이는 한눈에 보였다.

“진짜 형편없네. 나한테 한 번의 공격도 못 가하고!”

그때, 도윤은 기호를 조롱하고 깔보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 말을 듣자, 기호는 몹시 화가 나며 도윤의 조롱에 크게 굴욕감을 느꼈다.

“하, 넌 단지 잘 피할 뿐이야! 진짜 기술을 알고 있다면, 나랑 제대로 싸웠겠지!”

기호는 코웃음을 치며 도윤의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들었다.

뻔뻔함이란 무엇인가?

기호 같은 사람들을 뻔뻔하다고 하는 것이다.

그가 도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도윤을 비웃고 있었다. 정말로 부끄러운 줄도 몰랐다.

“쯧쯧!”

도윤은 불편한 티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

“좋아. 내 기술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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