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관은 이 결과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 그녀는 서소남에게 매수당하기 싫다.하서관은 육한정을 바라봤다. 그는 2400억까지만 부르고 멈췄다. 육한정 답지 않다. 그는 약간 “덤벼! 싸워! 많은 게 돈이야, 내가 돈이 부족한 사람인 거 같아?” 이런 스타일이다. 하지만 하서관은 육한정의 듬직하고 차가운 뒷모습만 보였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어 떠났다.……하서관은 별장의 프리미엄 스위트룸으로 옮겨졌다. 그녀는 조금 기다리자 문이 열리고 서소남이 걸어 들어왔다. 서소남은 요염한 눈으로 그녀를 살쳐봤다. 그리고 입꼬리를 올리고 웃었다. “계집애, 너 이렇게 생겼구나.”단 번에 알아봐 하서관도 부정하지 않았다. 그녀는 상큼하게 웃으며 말했다. “서 도련님, 이번은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밥 사드릴게요. 저 바빠서 먼저 갈게요.”하서관은 당당하게 나가려 했다.하지만 서소남이 그녀의 앞길을 막았다. “계집애, 앞으로 이런 플레이하지 마. 내가 2574억으로 너를 매수해 고맙다는 말 들으려고 한 거 아니야. 그리고 그렇게 듣기 좋은 감사의 말도 아니고.”하서관은 이해가 안 돼 그를 바라봤다. “서 도련님, 그럼 무슨 의미예요?”서소남은 그녀가 모른 척하는 모습을 보자 앞으로 다가가 그녀를 놀리려 했다. “침대에 올라가. 이해 못 했어? 설마 남편과 한 적 없어?”하서관은 놀라 뒷걸음을 치자 무릎이 침대에 부딪혀 침대로 넘어졌다. 해성에 있을 때 그녀는 여 어르신에게 결혼했다고 했다. 하지만 남편이 누구인지 모른다. 나중에 육사작이 모든 것을 지웠다. 하서관은 맑은 눈동자로 가까이 다가온 서소남의 잘생긴 얼굴을 봤다. 그리고 그를 밀었다. “서 도련님, 제가 남편이 있다는 걸 알면 유부녀에게 관심은 없으시죠?”“궁금해서 그런데 남편은 누구냐? 돈이 없어서 너를 이런 경매에 올려?”아니야!그녀의 한정 씨는 부자였고 지금도 부자였다. 하지만 하서관은 육한정과의 짧은 결혼생활을 알려줄 수 없다. “서 도련님, 오
하서관은 개인 별장을 나오자 밖에서 하방과 남연을 봤다. 두 사람은 차에 앉아 있고 말을 잘 들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안에서 초조해 그녀를 걱정하고 있다. “하 아빠, 남 엄마.” 하서관은 빠르게 달려갔다.하방과 남연은 바로 차 문으로 열고 내려 긴장하며 그녀의 손을 잡았다. “서관아, 괜찮아? 아까 여기 개인 별장에 들어갔지. 여기 좋은 곳은 아닌데 왜 멀쩡한 여자가 여기에 들어갔어! 네가 나오지 말라고 해서 그렇지 아니면 우리 벌써 들어갔어.”하서관은 걱정을 할 줄 알고 전화로 명확하게 지령을 내렸다. 내려오면 안 된다. 이 두 사람은 차 안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하 아빠, 남 엄마, 저 괜찮아요. 미령이는요? 마중했어요?”“당연하지. 여미령은 고석근이 데리고 갔어. 여미령이 가기 싫었는데 고석근이 강제로 데려갔어.”하서관은 마음이 놓였다. 여미령은 고석근과 함께 있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 “서관아, 누가 너 괴롭혀? 빨리 알려줘. 우리가 혼낼게.” 하방이 물었다. 하서관은 고개를 절레절레했다. “하 아빠, 누가 저를 괴롭혀도 저 대신 안 하셔도 돼요. 제가 혼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제가 누구예요? 하 가의 딸이에요.”이 말이 끝나자 하방과 남연은 뿌듯했다. 그들은 다 알고 있다. 젊은 사람들에게 자유와 공간이 필요하다. 그러기에 하서관을 존중해야 한다. “서관아, 그럼 해결 못 하는 일을 마주하게 되면 꼭 알려줘. 우리는 영원히 너의 든든한 방패가 될 거야.”“네!”“서관아, 그럼 집에 가자.”“하 아빠, 남 엄마.” 하서관은 두 사람을 불렀다. “저 좀 있다 집에 갈게요. 먼저 어디로 데려다주세요.”“어디로?”“육 가의 집으로요.”……육 가의 집에서 육사작은 서재에서 서류를 정리하고 있다. 그의 개인 비서 송명은 안에 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아무도 안에 들어갈 수 없다. 유미선은 직접 커피를 타서 서재의 앞으로 왔다. ‘똑똑’ 서재의 문을 뚜드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안에서 육사작의 자성의
육사작은 싫었다. 한 손으로 그녀의 몸 옆을 지탱해 탱탱한 임신한 배를 피해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볼을 만지고 있었다. “오늘 산부인과에서 검사했는데 의사가 다 괜찮다고 했어요. 물어봤는데 가능해요.”‘찰싹’유영락은 손을 들어 그의 얼굴에 뺨을 때렸다. “의사 선생님에게 이런 질문을 해요? 육사작, 염치가 있어요?”이때 그녀는 밖에서 놀란 심장을 부여잡고 듣고 있었다. 이 남자는 육사작이다!누가 감히 그의 뺨을 때려? 이 세상에서 한 명밖에 없을 거다. 바로 유영락. 육사작의 뺨은 붉어졌다. 그가 다시 고개를 돌릴 때 그의 눈은 충혈이 되어 그의 볼을 꼬집으며 웃었다. “다시 한번 때려봐요.”이 말에는 위신이 담겨 유영락은 발버둥을 멈췄다. 그의 말에 무서워 멈췄다. 그녀가 온순해지자 육사작의 표정이 풀어졌다. 그는 이불로 두 사람의 몸을 가리고 키스했다.유영락은 울고 있다.유미선은 유영락이 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유영락은 무덤덤한 성격에 재능이 있는 소녀다. 18살에 Fly 주얼리를 창립해 엘리트의 코스를 밟은 사람이다. 그녀가 우는 모습을 본 건 처음이다. 속상하게 울고 있다. 미세한 흐느낌은 주먹을 깨물어 울음을 참으려는 절망적인 울음이었다. 귀에 계속 맴돌아 가슴이 아팠다. 육사작의 커다란 몸짓이 놀라 멈췄다. 그는 고개를 숙여 아래에 있는 여자를 봤다. 그리고 큰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감쌌다. 그의 허스키한 목소리에는 약간의 당황함이 들렸다. “아기야, 왜 울어요? 응?” 유영락은 그를 때리고 울고 있어 그의 말에 답하지 않았다. “왜 울어요?” 육사작은 그녀의 얼굴에 떨어진 눈물을 입술로 닦았다. “저에게 시집온 게 이렇게 억울해요?”유영락은 계속 그를 밀었다. 울먹이면서 말했다. “당신…”육사작의 잘생긴 얼굴도 서서히 어두워졌다. 그녀의 울음에 짜증이 났고 마음도 복잡해져 찬물 샤워를 했다. 그가 나오자 검은색 실크 잠옷을 입었다. 허리 끈을 꽉 잡지 않아 섹시함이 흘러나왔다. 유영락은 침대에 누
그때 그는 2층 꽃문양이 조각된 난간에서 눈밭에 무릎을 꿇고 있는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는 그를 모른다. 하지만 그는 오래전부터 그녀를 알고 있다. 모든 기억은 몇 년 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때 육사작은 20살이고 유영락은 12살이다. 그는 그녀를 병원에서 처음 봤다. 그녀는 모를 것이다. 그녀가 12살 일 때 그를 본 적이 있다는 거를. 그날 그녀의 엄마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해서 큰돈이 필요했다. 유미선의 엄마가 왔다. 돈 봉투를 연약한 그녀의 몸으로 던지며 하찮고 천박한 하인이라고 모욕했다.돈 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그녀는 허리를 숙여 돈을 주웠다.복도에는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녀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있지만 그녀는 아무런 표정 변화도 없었다. 그저 덤덤하게 떨어진 돈을 줍고 있었다.인파 속에서 그녀는 특별했다.그는 그녀에게 눈이 더 갔다. 그녀는 흰색 치마를 입고 허리를 숙여 돈을 주울 때 검은색 긴 생머리가 떨어졌다. 그는 그녀의 옆모습을 봤다. 아직 어리지만 정말 아름답다. 그때 육사작은 이미 20살이 되었다. 20살의 남자면 다 크고 주위 친구들도 다 연애를 하기 시작한 나이이다. 몰래 야한 영상도 보내줬지만 그는 아무런 감흥도 없다.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 이 유영락이란 여자아이를 만나기 전까지.그의 눈은 그녀의 옆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그녀는 아직 어리지만 그녀의 이목구비는 뚜렷하고 청순하고 선녀처럼 아름다웠다. 그는 미인을 질리도록 많이 봤지만 그래도 그녀의 미모에 놀랐다. 돈 한 장이 그의 발 옆에 떨어져 밟혔다. 그녀가 다가와 돈을 주우려는 자세로 고개를 들어 맑은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저의 돈을 밟았어요.”그녀가 그에게 처음 건넨 말이다.그는 발을 치우자 그녀가 돈을 주워 떠났다. 그때 그녀와 스쳐 지나갔지만 그녀의 시선은 그에게 단 1초도 머물지 않았다.육 가의 군주 육사작은 어디에 서도 제일 주목받는다. 여자아이들이 그를 보는 눈빛이 핑크빛이다. 하지만 그녀는 손에 쥔 손을 꽉 잡
그는 이번이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와 결혼하는 것이다. 그녀는 18살이고 이미 충분히 컸다. 몇 년 동안 기다린 건 아니지만 그녀가 빨리 크기를 바랐다. 지금 꽃을 따지 않으면 언젠가 다른 사람이 딸 것이다. 육사작은 부자들의 결혼 약속은 필요 없다. 그가 필요한 건 그녀가 좋아하는 여자, 평생을 같이 살며 늙어가는 것이다.그녀와 결혼하는 해에 그는 27살이고 그녀는 19살이다. 인생에서 제일 아름다운 나이다. 그는 그녀를 위해 아교방을 만들고 숨겨 한동안 제도에서 전설로 얘기가 돌았다.신혼 첫날밤, 아직도 그날 밤의 일이 생생히 기억이 난다. 모든 일이 어제 일어난 거 같았다.그녀는 방에 갇혀 있었고 그는 밖에서 손님을 응대하고 있었다. 그의 방에 여자가 한 명 더 늘었다. 그를 설레게 한 여자는 그의 사모님이 되었고 방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손님들과 대화할 때도 정신이 다른 곳에 있었다.여군목은 그를 놀렸다.“사작, 아직도 신부를 생각하고 있어? 흥분되지.”그는 여군목을 봤다.“여기는 맡길래, 먼저 간다.”여군목에 웃음소리에 그는 방으로 들어왔다.문을 열고 들어가자 유미선으로 바뀌었다. 유미신이 그의 방에 나타났다.유영락과 유미선은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겼다. 하지만 그는 한눈에 알아봤다. 유영락이 아니다. 그의 분노 속에 유미선은 울먹이며 말했다. 유영락은 시집오기 싫어한다. 그녀는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첫사랑과 도망을 갔다.그는 바로 사람을 데리고 부두로 달려갔다. 부두에서 유영락을 잡았다. 그녀는 어떤 남자에 품에 안기고 있었다. 그는 눈이 충혈이 되어 화를 못 참고 남자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그리고 그녀를 강압적으로 데려왔다.그날 밤 그녀는 하기 싫었지만 그는 그녀를 묶었다.그 뒤로 그녀의 날개를 꺾어 아교방에 가두었다.몇 년간 그녀가 말을 안 들으면 말 듣게 하는 방법이 있었다. 오래 지속이 되어 그녀도 이제 그의 수단과 방법들이 무서워졌다.하지만 그녀는 그의 침대에 올라가면 울기
말을 하면서 하서관의 맑은 눈이 유미선에게 머물렀다. 뒷집을 서서 유미선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봤다. 그리고 혀를 차고 말했다.“그해 제도의 제일 여기에 있었네요. 하지만, 저는 왜 육 사모님에게 매력을 못 느끼죠? 당신은 이 제도의 제일 미녀와 차이가 너무 나는 데 설마 다른 사람이에요?”“……”유미선은 숨을 들이마셨다. 그녀는 믿지 못하는 표정으로 하서관을 바라봤다. 그녀는 무엇을 알고 있고 어떻게 알고 있지?”“육 사모님, 당신의 이름은 유미선. 제도의 제일 미녀의 이름은 유영락이죠?” 하서관은 계속 물었다.유미선의 동공이 흔들렸다. 그녀는 경악한 표정으로 하서관을 바라봤다. 사실 하서관은 많이 알고 있다. 어떤 건 육한정이 그녀에게 알려준 것이고 어떤 건 추측으로 맞췄다. 그녀는 창백해진 유미선의 얼굴을 보고 빙그레 웃었다. “그때 육 아버님이 결혼 한 상대는 유영락이고 결혼 증서에도 육 아버님과 유영락의 이름으로 되어 있을 거예요. 그저 육 사모님이 들어온 뒤 결혼 증서에 이름이 유미선으로 바꿨는지 모르겠네요.”유미선은 긴 칼이 그녀의 가슴을 깊숙이 찌른 거처럼 숨이 못 쉴 정도로 아팠다. 이 모든 건 그녀 가슴에 가시로 남아있다. 비록 명의상 육 사모님이지만 육사자과 결혼하지 않았다.그래서 결혼 증서에는 아직 육사작과 유영락으로 되어있다.하서관은 이 모든 걸 추측으로 얻었다. 오늘은 확인을 하러 왔다. 하지만 유미선의 붕괴되는 모습을 보니 그녀의 추측이 맞았다.하서관은 한 걸음 한 걸음 유미선의 앞으로 다가갔다. “유 가의 두 딸은 인생을 바꿨다고 해요. 당신은 유영락이 당신이 그림자고 생각을 했겠지만 진짜 그림자인 사람은 당신이에요. 몇 년간 그녀의 대체품으로 명분조차 없어요. 유영락이 돌아오면 지금 누리고 모든 것들이 주인을 찾으러 가게 될 것 이예요.”“육 사모님, 다시 한번만 말하지만 저를 건들지 마요. 저는 당해서 살지 않을 거예요. 그니까 조심 좀 하세요.”말이 끝나고 하서관을 등을 돌리고 육 가를 떠났다.유미
육한정은 짙은 레드 소파에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의 손에는 술병을 들었고 테이블에는 이미 많은 빈 병이 있었다.하서관이 밤중에 여씨 집에 쳐들어간 것과 개인 와이너리가 평지로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두운 불빛은 그의 잘생긴 얼굴을 그늘이 졌다 밝아졌다 하게 했다.고석근은 그를 한 발 찼다, “왜 그래, 취했어?”육한정은 술병에 있는 마지막 한 모금을 마시고 자신의 아우터를 들고 일어섰다, “안 취했어, 먼저 간다.”그는 술을 많이 마셨지만 마실수록 정신이 났다.......연합고사 날짜가 벌써 다가왔다, 아주대의 모든 학생들은 이날 만을 기다려왔다, 그들은 이미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 오늘 전장에 나가 전쟁을 치르려니 그들은 참을 수 없이 흥분되고 긴장되며 격동되어 있었다.하서관은 빨간 입술을 휘고 눈과 눈썹을 모두 반달 모양을 한 채 웃으며 말을 했다, “다들 긴장하지 마시고 평소만큼만 발휘하면 돼요, 우린 낮은 곳으로부터 출발했으니 두려울게 없어요.”“좋아!” 다들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이때 여시연이 태성 대의 사람들을 거느리고 왔다, 여시연이 하서관을 보며 매정하게 조소했다, “듣기로는 요즘에 매일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며, 평소에나 그렇게 하지 급하면 부처 다리를 안는다는데 이 말이 그쪽들한테 하는 말인 것 같네,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이 없어, 공부라는 게 하루만에 되는 게 아니야.”하서관은 여시연을 바라보며, “공부라는 게 원래 하루 만에 되는 게 아니지만 우리가 지금부터 책을 들어도 늦지 않아, 노력은 행운을 가져다 주는 거야, 우리 시험장에서 보자.”하서관의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고 여시연은 매우 삐딱하게, “그럼 다들 열심히 노력해야겠어, 너무 추하게 지지 않으려면!””너희 태성 대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은데, 우스운 꼴을 보이지 않으려면!”하서관과 여시연이 눈을 마주하고 대치하고 있었다, 두 사람의 눈에 불꽃이 튀고 화약 냄새가 장난이 아니었다.“띠링” 하고 입장하는 종소리가 울렸
주 부총장과 다른 총장들은 청천벽력을 맞은듯했다, 그들은 아주대가 정말로 랭킹 5위안에 들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꼴등에서 5위안에 들어오다니, 이것은 하늘을 나는 것과 다름없다, 이 총장들은 부임을 하는 동안 한 번도 이런 상황을 겪어보지 못하였다, 그들이 역사를 목격한 건가?노력하는 사람에게 행운이 온다!우리는 낮은 곳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두려울 것이 없다!주 부총장은 얼굴이 발그스레해서 격동되어 뛰어오를 뻔한 오 총장을 바라보았다, 하서관의 입에서 이 말들이 나온 건가, 이 두 마디를 학교에 있는 선생님을 하면서 귀가 닭고 닳게 들었지만 정말 이 말들을 실전으로 현실로 옯겨온 사람은 너무나 적었다!주 부총장의 머릿속에 하서관의 청순하고 탈속한 얼굴 그리고 그녀의 밝고 여유가 넘치는 눈동자가 떠올랐다, 나이도 어린 여자아이가 몸에 항상 무지 견고한 의지의 힘이 잠재되어 있는듯했다, 그녀는 한 줄기의 빛처럼 자신이 빛나고 있는 동시에 다른 사람도 비춰주었다.주 부총장은 다른 밀봉이 된 문서를 바라보았다, 이 안에는 태성대와 아주대의 모든 학생들의 점수가 들어있다, 지금 그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조금 겁이 나서 열어보기가 두려웠다.이걸 열면 하서관과 여시연의 개개인의 교량의 결과가 나온다.주 부총장은 지금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 그는 여시연이 이미...... 진 것 같았다.여러 총장들이 머쓱해났다.---오 씨 축하해, 이번에 아주대가 정말 우리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네!---근데 오 씨, 기뻐하긴 일러, 아직 하서관의 개인 성적을 봐야 하지 않나.---그러게, 이번 연합고사의 1위는 역시나 태성 대의 것일게야, 우린 모두 개인 성적 1위는 태성대에 있을 것이라고 믿어, 여시연 필승!오 총장이 보기엔 이 사람들이 질투가 나서 이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투철한 질투다, 하지만 우수한 사람은 항상 질투를 받는다, 그는 이해가 된다, 오 총장은 주 부총장을 보며, “주 씨, 그럼 우리 개인 성적 한 번 열어보지, 비록 이번
백지은은 줄곧 장한이 자신에 대해 책임을 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의 소식을 기다리지 못했다. ‘무슨 뜻일까?’백지은은 결국 참지 못하고 집까지 찾아왔다.멀리서 장한과 임불염이 함께 서있는것을 보게 되었는데,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장한은 임불염을 차에 태웠고 임불염은 그대로 떠났다.백지은은 재빨리 주먹을 잡아당겼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설마 사랑이 되살아 난거야?’‘아니! 절대 그렇게 둘 수 없어!’백지은은 한 걸음에 달려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한오빠, 방금 임불염이 온 거 아니야? 두 사라미 이혼한다고 그랬잖아...... 나한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잖아...... 근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장한은 백지은을 한 번 보고는 방으로 들어갔다.그러자 백지은은 뒤를 쫓아가서 그에게 매달렸다.“한오빠, 오늘 나한테 확답을 줘! 난 모든 걸 오빠한테 줬는데, 이렇게 날 버리면 안 돼잖아.”장한은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이혼할거야. 근데 뱃속에 내 아이가 있어.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말하면서 장한은 백지은을 쫓아내고 문을 닫았다.문밖의 백지은은 질투심으로 얼굴이 일그러졌다.‘임불염! 너도 네 뱃속에 아이도 내가 다 죽여버릴거야!’백지은은 스피드를 올려 돈을 써서 용맹한 사나이 몇 명을 찾았다.“천만원 줄테니 가서 임불염이라는 여자 잡아서 강에 던져! 완전히 사라지게 해!”돈에 눈이 먼 그들은 즉시 승낙했다.“좋습니다! 먼저 돈 부처 보내시죠! 그럼, 당장 가겠습니다.”“그래.”백지은은 흔쾌히 승낙했고, 그녀는 돈을 이 몇 사람의 계좌에 넣었다.이틀 동안 백지은은 줄곧 소식을 기다렸다.임불염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다렸지만 도무지 연락이 오지 않았다.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불안감이 들었다.뭔가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백지은은 당황해서 일단 숨으려고 옷 두 벌을 챙겼다.그러나 문을 열자마자 제복을 입은 경찰이 보였다.“백지은씨 입니까? 살인매수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백지은은 조금 두려웠다. 그녀가 믿는지 안 믿는지 짐작이 안 갔고 그가 자신이 한 짓을 책임을 질지 안질지도 몰랐다.그녀는 곧바로 옷을 입고는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오빠, 저는 이제 오빠의 사람이에요. 오빠에게 향한 내 마음을 오빠도 잘 알거예요. 난 오빠를 좋아해요. 그리고 오빠에게 시집가고 싶어요. 이렇게 내 첫 경험을 주었으니 오빠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난 살지 않을 거예요.”백지은이 훌쩍거렸지만 장한은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오빠, 그럼 전 그냥 죽을게요.”백지은은 몸을 돌려 벽에 박으려했다.그때 장한이 백지은을 잡아당기며 진중하게 말했다.“지은아, 뭐하는 거야. 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한 적 없어.”순간 백지은은 너무 기뻤다.그가 자신을 책임지려한다?“오빠, 오빠도 나한테 호감이 있다는 걸 알아요.”백지은은 곧바로 장한의 단단한 허리를 안고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한이 그녀를 밀쳐냈다.“하지만 조금 기다려야 해. 난 지금 널 책임질 수 없어. 나랑 임불염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어.”백지은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오빠. 절대 저버리지 말아요.”장한은 그녀를 힐끔 보더니 문을 열고 떠났다.백지은은 너무 기뻐 방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그녀는 마침내 장한을 손에 넣었다.드디어 그를 가졌다....한편 장한은 방을 나와 코너를 돌아 신속히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방에 들어서자마자 월월이의 여린 목소리가 전해왔다.“아빠.”장한은 곧바로 월월이를 안더니 아이의 볼에 뽀뽀했다.“월월아, 엄마는?”그때 임불염이 걸어 나왔다.“왔어? 당신이 아직도 부드러운 꿈에서 안 깬 줄 알았어.”그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를 힐끔 보았다.“내가 보기에 당신 지금 아주 설레는 거 같은데? 어젯밤 백지은과 아무 짓도 안했어?”“아무 것도 안 했어. 백지은이 내 미색을 노렸지만 내가 곧바로 발차기를 날렸어. 발차기를 몇 번 날리니 조용해졌어. 날 만지지도
아파.백지은은 너무 아파 곧바로 눈물이 났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억울한 눈빛으로 침대 위의 남자를 보았다.“보스.”침대 위의 장한은 몸을 뒤척이며 또 그녀를 등지고 잤다.이 순간 백지은은 이 남자가 고의로 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고의로 그녀를 희롱한 후에 발로 그녀를 침대에서 찼다.여자로서 침대에서 내동댕이쳐진 게 너무 창피했다.백지은은 엉금엉금 기어 다시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 그는 눈을 감고 숨을 가쁘게 쉬는 것이 술에 많이 취한 것 같았다.“보스. 보스.”백지은이 시탐하듯 여러 번 불렀다.장한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자고 있다.백지은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가 생각이 많은 것이겠지?’‘그럴 거야. 그렇게 많은 술을 마셨으니 틀림없이 취했을 거야.’백빙은 샤워실 문을 열고 샤워하러 들어갔다.그녀는 깨끗이 씻은 뒤에 몸에 흰색 샤워가운을 걸친 채 겨우 중요부위를 막았다.거울 속의 여자는 한창 청춘이다. 생기발랄하고 예쁘게 생겼다.백지은은 자신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그녀는 방에 들어가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보스.”그는 반응이 없다.백지은이 용기를 내어 그의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자 그의 건장한 상반신을 드러냈다.남자는 근육이 탄탄하고 가슴이 널찍했으며 완벽한 식스팩은 야성미가 넘쳤다.백지은의 눈이 반짝였다. 그는 그녀가 생각했던 대로 아주 완벽했다.백지은은 곧바로 달려들어 그를 가지려했다.하지만 장한은 또다시 다리를 들어 그녀에게 발차기를 날렸다.아이고.백지은은 또다시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너무 아프다.이번에는 온몸이 깨질 것 같았다. 장한은 점점 더 세게 찼다.어떡하지?그가 아예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백지은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 애초에 오늘 저녁에 그를 가져 그의 여자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잠든 그는 너무 경각심을 높아 그녀에게 손을 댈 기회를 주지 않았다.이대로 가다가는 그를 깨울 것이다.백지은은 잠시 생각한 뒤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이
“보스, 왜 이렇게 혼자 술을 마셔요. 나랑 같이 마셔요.”백빙은 자신에게 술 한 잔을 따르고 단숨에 다 마셨다.장한은 그녀를 보는 체 하지 않았지만 쫓지도 않았다. 그녀가 술을 한 잔 마신 후에 그도 술을 한 잔 마셨으니 그녀에게 대응해주는 셈이다.백지은은 희망을 보았다. 이전에 장한은 그녀에게 대꾸조차도 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임불염이 가니 그녀의 자리가 생겼다.그녀가 한 모든 노력은 다 가치가 있는 것이다.백지은은 기회를 틈타 재빨리 말을 걸었다.“보스, 임불염 때문에 기분이 나쁜 거예요? 그녀는 정말 너무 철이 없어요. 그녀는 현처가 될 수도 없고, 양모가 될 수도 없고, 당신을 전혀 아끼지 않아요. 그런 여자랑 살면 더 힘들어져요. 보스, 빨리 그녀를 잊어요.”백지은은 말하면서 장한에게 술 한 잔을 따랐다.장한은 침묵했지만, 술잔을 들더니 백지은이 따른 술을 단숨에 다 마셨다.백지은은 장한에게 계속 술을 따라주었고 목소리도 갈수록 부드러워졌다.“보스, 밖에는 좋은 여자가 아주 많아요. 임불염만 잊는다면 당신의 주위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은 더 좋은 인생을 누릴 자격이 있어요.”장한은 침묵하며 또 한 잔의 술을 다 마셨다.이렇게 장한은 술을 여러 병 마시고 곧바로 쓰러졌다.단단한 등이 나른하게 소파 의자에 기대더니 눈을 감았다.취한 것일까?백지은은 조심스럽게 장한을 잡아당겼다. 장한이 자신을 밀쳐내지 않자 백지은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보스, 취했어요?”장한이 애매하게 대답했다.“보스, 이렇게 해요. 제가 부축해줄게요. 방에 들어가서 쉬어요.”장한은 거절하지 않았다.백지은이 그를 부축해 두 사람이 방으로 걸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방에 도착했다.백지은이 장한을 침대에 눕히자 장한이 눈을 감더니 태양혈을 손으로 만졌다.“보스, 제가 만져줄게요.”백지은은 손을 뻗어 자상하게 관자놀이를 주물러주었다.그리고 그녀도 천천히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임불염의 나근나근한 호칭을 들은 장한은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한편 백지은은 아주 조급하다. 그녀는 여태껏 장한과 임불염이 이혼하기를 기다렸으며 그 틈을 타 장한의 옆자리를 독차지하려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절친 양소희가 도착했다. 양소희는 지난번 몰래 비타민을 낙태약으로 바꿔 임불염에게 전한 사람이다.그녀가 아주 기쁘게 말했다.“지은아, 전할 좋은 소식이 있어.”“무슨 좋은 소식?”“보스와 임불염이 싸우고 있어. 임불염이 이사까지 했어.”백지은의 눈동자가 반짝였다.“진짜야?”“물론 진짜지. 가서 봐봐.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어. 나도 방금 거기에서 온 거야. 널 만나자마자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그럼 빨리 가보자.”백지은은 재빨리 장한에게 달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으며 장한과 임불염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싸우고 있었고 임불염은 자신의 캐리어까지 들고 있었다.모두들 싸움을 말리고 있다.“형, 형수님이랑 싸우지 말아요. 형수님의 뱃속에 아이도 있잖아요. 형수님을 이해해줘야 해요.”“맞아요. 형. 싸우지 말아요. 빨리 형수님을 달래줘요.”임불염이 곧바로 입을 뗐다.“달래줄 필요 없어요. 우리는 이미 이혼 신청을 제출한 상태예요. 이혼 조정 시기만 지나면 이혼이 성사될 거예요.”장한이 임불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각자 좋은 길을 찾자. 넌 네 길을 가고 난 내 길을 가면 돼.”“그래. 지금 갈게.”임불염은 트렁크를 들고 차에 올랐다.“형수님, 가지 마세요. 형은 단지 화가 나 있을 뿐이에요.”임불염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문을 닫고 운전기사에게 말했다.택시가 임불염을 태우고 모두의 시선 속으로 사라졌다.“형, 정말 이러면 안 돼요. 형수 혼자 밖에 있으면 얼마나 위험해요. 빨리 형수를 달래요.”“나는 달래지 않을 거야. 우리는 이미 이혼했어. 다 끝났어. 모두 비켜!”쾅하고 장한도 문을 닫았다.구경꾼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어떻게 해야 할지
왜 갑자기 말이 이렇게 된 것일까?장한은 그녀가 말하다가 화를 낼까 얼른 그녀를 안고 용서를 빌었다.“염아, 미안해. 나도 이렇게 다른 여성에게 휘말리기 싫어.”그러자 임불염이 그의 단단한 허리를 안았다.“그럼 어떻게 백지은을 손보려고?”장한은 잠시 고민을 하다 그녀의 귓가에 대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임불염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머리를 끄덕였다.“그럼 그렇게 하자. 백지은의 꼬리가 드러날 거야.”“응.”“빨리 일어나. 월월이가 돌아올 시간이 됐어.”장한은 그녀의 아름다운 작은 얼굴을 감싸더니 고개를 숙이고 그녀에게 키스했다.“아직 시간이 좀 있어. 난 너랑 더 있고 싶어.”임불염은 마음이 설레어 두 손으로 그의 목을 안았다.잠시 키스를 한 뒤 그녀는 그의 손이 자신의 옷 단추를 만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그녀가 곧바로 작은 소리로 말했다.“안 돼. 나 임신했어.”장한은 곧바로 자기 자리로 옮겨 누워 머리를 비추는 불빛을 바라보았다.의사가 임신초기는 성생활을 하면 안 된다고 했으니 그는 그녀를 만지면 안 된다.이제 시작인데 이렇게 힘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할까?임불염은 그의 곁에 눕더니 자신의 붉은 입술을 깨물고 그의 몸 위에 앉았다.장한은 기뻐하며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키스했다.“역시 염이 넌 날 아끼는 거 같아.”...주 아주머니가 월월이을 데려오자 월월이는 깡충깡충 방으로 뛰어갔다.“아빠, 엄마, 나 왔어요.”그때 장한이 걸어 나오더니 방문을 닫고 월월이를 번쩍 안아 볼에 뽀뽀했다.“월월이 왔어?”“아빠, 엄마는 어디 갔어요? 엄마와 동생을 보고 싶어요.”“엄마는 지금 아주 피곤해서 쉬고 있어. 조금 있다 엄마 보러 들어가면 안 될까?”“네.”잠시 후, 임불염이 나왔다. 그녀의 얼굴은 한껏 상기되었다. 눈치가 빠른 월월이는 얼른 눈치를 챘다.“엄마, 너무 예뻐요.”“월월아, 그럼 예전에는 안 예뻤어?”“예전에도 예뻤지만, 지금은 더 예뻐요."임불염이 장한을 힐끔 보자 장한도 그녀를 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해 키스를 했다.임불염이 키스를 멈췄지만 장한은 여전히 그녀를 꼭 안고 있다.“염아, 네 손을 놓기 무서워.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좋아.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아. 널 놓아주면 곧 이 꿈에서 깰 거 같아.”그때 임불염이 입을 벌려 그의 입술을 가볍게 물었다.장한은 아파 눈을 번쩍 떴다.임불염의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그를 바라보고 있다.“지금도 꿈이라고 생각해?”장한은 입꼬리를 씩 올렸다.“아니. 이건 진짜야. 네가 내 앞에 있어!”임불염은 달콤하게 그의 품에 안겼으며 드디어 마음속의 이 고비를 넘겨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했다.장한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염아, 앞으로 우리 네 식구 행복하게 살자. 더 이상 뱃속의 아이를 건드리지 않을 거지?”장한이 그녀의 작은 배를 어루만졌다.“내가 언제 뱃속의 아이를 건드린다고 했어? 비록 널 원망했지만 뱃속의 아이를 다치게 할 생각은 한적 없어.”장한은 순간 굳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하지만 넌 이전에 몇 번이나 아이를 지우려고 했잖아.”임불염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아이를 지운다고 했어. 난 그런 적 없어.”그때 장한이 벌떡 앉았다.“기억 안나? 내가 그때 병원에 달려갔을 때 의사가 너에게 유산수술을 해주려고 했잖아. 내가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아이를 지웠을 거야.”그 일을 생각하면 장한은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임불염도 덩달아 앉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난 지금까지 유산수술을 한 적 없어. 그날 난 초음파검사를 하러 간 거야.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 눈을 떴을 때 이미 너에게 안겨 돌아온 뒤였어.”뭐라고?장한은 그제야 무엇인가 떠올라 미간을 찌푸리며 질문을 했다.“그럼 낙태약을 먹은 적도 없어?”“무슨 약을 말하는 거야? 그 병에 있는 알약 말이야? 그건 비타민이야. 네 부하가 나에게 준 거야. 아직 한 번도 먹은 적 없어.”장한은 곧바로 아주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가 오해했다. 아주
임불염이 그를 밀어내려했지만 아무리 힘을 주어도 밀어낼 수 없었다. 아마도 그녀는 그제야 자신의 마음을 마주했을 수도 있다.그녀는 진짜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장한은 곧바로 그녀를 번쩍 들어안아 차에 앉아 집으로 돌아갔다....임불염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장한은 그녀를 꼭 껴안았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마치 두 사람의 마음은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꼭 붙은 것 같았다.임불염이 등지고 있었기에 가녀린 옷을 사이에 두고 그의 박력 넘치는 심장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그때 장한이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에 키스하였다“염아, 내가 이전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하여 감히 네가 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지금 내가 가장 바라는건 네가 내 곁에 남아 내 사랑을 받아들이고 내 아내가 되어주는 거야. 그리고 아이랑 같이 천천히 늙는 거야.”임불염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 난 아직도 네가 이혼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난 그냥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던 거야. 이혼 절차가 늦어 네가 기분 나쁜 줄 알았어.”그때 임불염이 몸을 돌려 주먹으로 그를 사정없이 때렸다.“그럼 백지은과는 어떻게 된 거야. 내 눈으로 네가 백지은이 데이트하는 걸 봤어.”“장한,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감히 나 몰래 백지은과 만나고 있었어? 사실 나한테 미리 다 얘기해주면 우린 이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었어.”그때 장한이 그녀의 주먹을 잡아당기더니 꼭 감쌌다.“염아, 내 말 좀 들어봐. 어젯밤은 백지은이 날 부른 거야. 너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했어.”“백지은이 뭐라고 했는데?”“네 험담을 해서 화가 나 먼저 돌아온 거야.”그런 걸까?임불염은 자신의 손을 힘껏 내리쳤다.그러자 장한이 조심스레 그녀의 콧대를 만지며 싱긋 웃었다.“염아, 너도 질투할 줄 아네. 처음으로 네가 질투하는 걸 봤어. 게다가 나 때문에 질투하는 거.”질투?임불염은 그제야 자신이 질투한 사실을 알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왜 이렇게 감정기복
한 사람이 차에 치여 바닥에 누워있고 주변이 온통 피범벅이었다. 사람들이 막고 있어 임불염은 그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고 머리가 혼란스러웠다.장한일까?방금 그가 물건을 가지러 간다고 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설마 그일까?임불염의 맑은 눈시울은 순간 빨갛게 변하더니 서서히 눈물이 고였다.촘촘한 속눈썹을 깜빡이자 진주알 같은 눈물이 떨어졌다.그녀가 울고 있다.이 순간 그녀는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장한일까 봐 너무 무서웠다.“좀 비켜주세요! 좀 비켜주세요!”이때 구급차가 도착하더니 다친 사람을 들것에 실었다.임불염은 마침내 그 사람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장한이 아니다. 아니다!“염아!”이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임불염이 곧바로 몸을 돌리자 건장한 장한이 그녀의 시선에 들어왔다.그는 성큼성큼 다가와 눈물범벅이 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왜 나온 거야? 왜 울었어? 무슨 일이야?”그는 곧바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임불염은 자신의 다리가 아직도 나른한 것 같았으며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는 지금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앞에 서있다. 그는 아무 일도 없다.“방금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난 너인 줄 알았어.”임불염은 목이 메었다.그 순간 장한은 재빨리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바보야, 나 아니야. 무서워하지 마. 난 이렇게 잘 살아있어.”임불염은 손을 내밀어 그의 단단한 허리를 꼭 끌어안았으며 그의 따뜻한 체온이 전해진 뒤에야 실감이 났다.그는 정말 살아있다.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얼굴에 가득한 눈물을 닦았다.“물건 잘 챙겼어? 그럼 들어가서 이혼하자!”그녀는 아직도 이혼할 생각을 하고 있다.그러자 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염아, 이 상황까지 되었는데 아직도 나랑 이혼하고 싶어?”“무슨 뜻이야?”“염아, 넌 날 사랑하게 되었어. 그렇지?”뭐라고?임불염은 순간 멍하였다.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