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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3화 공정하게 처리하다

무진은 곧장 성연을 데리고 고택으로 들어갔다.

강명재와 강명기는 옆의 사람들과 바쁘게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사람들이 그들 옆을 에워싼 채 말을 쏟아내고 있었다.

“두 사람이 돌아와서 너무 좋구나. 지금 강씨 집안 꼴이 말이 아니야.”

“맞습니다. 지금 강씨 집안은 체면도 아예 신경 쓰지 않아. 윗사람이 아랫사람들에게 뭐라 말도 못해. 지위가 높다고 우리 어른들은 안중에도 두지 않는 치들도 있어.”

“그래, 이제 너희들이 돌아왔으니 강씨 집안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의 강씨 집안은 정말 제멋대로야. 예전의 대동단결하던 모습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원.”

사람들은 말하는 음성을 낮추지도 않았다.

암암리에 모두 무진을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강명재와 강명기는 그 옆에 서서 막지도 않았다.

두 사람은 눈썹을 치켜 세웠다.

과연 자신들이 떠나 있었던 시간이 얼마이든 간에 이들에 대한 영향력은 여전했다.

아니, 지금 자신들이 돌아오니 무진은 신경도 쓰지 않는 사람들이다.

강명재가 그제서야 여유롭게 말을 받았다.

“지금의 강씨 가문은 비록 지위가 다소 상승하고 회사도 괜찮다 해도 가족들 사이의 관계가 확실히 좋질 않습니다. 가족들 간의 관계는 잘 유지해야 하지요. 우리 강씨 가문이 가족들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 아닙니까? 모두 한 가족인데 너와 나를 나눌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지금 이 자리에 많은 강씨 집안 방계 혈족들이 와 있었다.

이 사람들은 모두 무진에게 경고를 받은 적이 있었다.

지금 무진이 그룹 경영을 맡은 이후에 회사는 확실히 괜찮았다.

그러나 자신들 수중의 권리는 엄청나게 축소되었다.

무진이 설마 혼자 독식하려는 것은 아니겠지?

자신들 방계 혈족은 아무런 공적도, 수고도 없으니 자연히 불만이었다.

돈이 적게 들어오면 누구나 불만을 가지게 된다.

이때 강명재가 자신들을 대변하듯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니 따라서 목소리를 키우는 이들이 나왔다.

“맞다. 회사도 잘 관리해야 하지만 가족들 관계도 잘 유지해야 해. 걸핏하면 여기저기 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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