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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9 화

병원에서.

임영은은 간병인이 사온 아침 식사를 먹고 있었다. 하지만 음식 맛이 너무 형편없어 참지 못하고 화를 냈다.

“이게 대체 뭐야? 이렇게 맛없는 음식을 사온 건 우리 집에서 돈을 충분히 안 줬다고 생각해서야? 혹시 네가 중간에서 빼돌린 거 아니야?”

간병인은 얼굴이 창백해지며 급히 고개를 저었다.

“억울해요, 아가씨. 제가 어찌 감히 아가씨의 식비를 빼돌리겠어요...”

“그런데 왜 음식이 이렇게 맛없어? 어떻게 설명할 건데?”

영은은 기분이 나빠 얼굴이 창백한 채로 간병인을 노려보았다.

“오늘 아가씨가 좋아하시는 ‘종은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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