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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0 화

데릭의 질문을 받자마자 에런은 눈길을 돌려 소남이 보내온 평면도를 계속 경찰서 주변 지도와 비교해보며 말했다.

“아직 모르겠어. 더 연구해봐야 해.”

“호텔에서 정말 아무 소리도 못 들었어?”

데릭이 다시 물었다.

에런은 고개를 저었다.

“내용이 잘 들리지 않았어. 말소리도 특별히 크지 않아서.”

데릭은 원아가 멀리 가는 것을 보고 시선을 거두었다.

“그럼 계속 연구해봐야겠네.”

...

밤.

원아는 주위의 지도를 모두 수집한 후 호텔로 돌아와 줄곧 앉아 있었다.

‘늑대’와 스테판은 두 사람 다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각자 손에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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