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2944 화

Author: 토토
last update Last Updated: 2024-07-04 18:00:00
비비안은 ‘염 교수’가 말하는 것을 들으며 이마를 찌푸렸다. 틀림없이 구하기 어려운 약일 것이다.

시중에서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약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불법 약물이고, 다른 하나는 일반적인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지 않는 약이다.

‘염 교수’를 보면서, 비비안은 절대로 전자일 수는 없을 거라 생각했다.

‘염 교수님에게 어쩌면 무슨 말 못할 사연이 있을지도 모르지...’

“제가 도와드릴 수 있어요.”

비비안이 말했다.

레이 때문에 비비안은 그런 사람들을 꽤 많이 알고 있었다.

원아는 고개를 저었다.

“제가 직접 찾을게요.”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945 화

    비비안이 말했다. 확실히 요즘 잠이 안 오니 이 약은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비록 ‘염 교수’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염 교수’와 문 대표의 관계, 그리고 문 대표와 레이의 관계를 생각하면 절대 이상한 약물로 자신을 해칠 사람은 아니다.“자기 전에 한 알만 먹으면 돼요. 딱 5일분이에요.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건 이게 전부네요. 우선 푹 쉬어요. 레이 사장님이 비비안 씨를 정말 많이 걱정하고 있어요. 기분이 좀 나아지면 어서 집으로 돌아가요.”원아는 레이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라고

    Last Updated : 2024-07-04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946 화

    호텔 안.비비안은 물과 함께 원아가 준 알약을 먹고 휴식을 취할 준비를 했다.침대에 앉자마자 초인종이 울렸다.비비안은 눈썹을 움직였다.‘염 교수님이 뭘 놓고 가셔서 다시 오신 건가?’그녀는 문쪽으로 가다가 ‘염 교수’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현재 R국의 조직폭력배는 결코 평화롭지 않다는 말.레이가 책임지고 있는 조직의 세력은 굉장히 거대해서, 명성이 높은 만큼 다른 조직의 시기와 공격을 많이 받고 있었다. 많은 작은 조직들이 레이 가문을 눈엣가시처럼 거슬려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그저 분노만 할 뿐 감히 표현하지는 못했다.

    Last Updated : 2024-07-05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947 화

    남궁산은 조직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다.[그럼요.]남자가 말했다.“알았어, 돈은 이따가 계좌로 송금해줄게.” 남궁산은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고 남자의 계좌로 거액의 돈을 입금했다.비비안은 못생겼지만, 가족과 레이 때문에 몸값이 아주 비싸다. 남궁산은 그 돈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았다.남궁산은 비비안을 찾는 것이야말로 자신이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다.남궁산은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웠다. 비비안이 어디에 있는지 알면서도 바로 찾으러 가지 않았다.그는 그렇게 빨리 비비안을 찾고 싶지 않았다

    Last Updated : 2024-07-05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948 화

    R국 음식은 맛이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맛있는 냄새로 가득한 원아가 만든 저녁은 소남의 식탐을 바로 불러일으켰다.그리고 동준도 마찬가지였다.원아는 주방에 들어가 그릇과 젓가락을 꺼내 두 사람의 앞에 놓았다.“여기는 식재료가 한정되어 있고 양념도 많이 없어서 맛이 좀 별로일 수도 있어요.”그녀가 즐겨 쓰는 재료들, 예를 들면 된장, 월계수잎, 산초 가루 등등은, 호텔에서도 구할 수 없었다.그녀는 억지로 양식을 만드는 재료로 A시 요리를 만들었다.네 가지 요리와 한 가지 국을 보며 동준은 당장 젓가락을 들고 먹고 싶은 충

    Last Updated : 2024-07-05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949 화

    그래서 동준은 국물 한 방울도 남기고 싶지 않았다.소남은 탁자 위의 냅킨을 동준의 앞에 던졌다.“빨리 입 닦고 출발할 준비를 해.”“네, 대표님.” 동준은 냅킨을 들고 입을 닦고 바로 일어서서 핸드폰을 들고 호텔에 연락해서 차를 대기시키라고 했다.호텔 쪽에서 차가 준비되었다는 연락을 받은 후, 동준은 소남의 휠체어를 밀고 객실을 나갔다.커다란 로얄 스위트룸이 순식간에 조용해지고 원아 혼자만 남았다.소남이 없어도 그녀는 별로 홀가분하지 않았다. 이전에 자신이 했던 일이 큰 돌처럼 원아의 가슴을 짓눌러와 숨을 쉬기가 힘든

    Last Updated : 2024-07-05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950 화

    에런은 R국 쪽에서도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고 레이가 비비안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래서 원아의 행방을 보고하는 김에 보고를 같이 했다.다만, 그는 레이에게 즉시 말하지 않았다. 결국, 그것은 레이의 집안일이었기 때문에 상대방이 언급하지 않았는데 자신이 그것에 대해 먼저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레이는 소남이 한 말을 믿었고 자신을 속이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즉시 전화를 걸어 부하들을 OS호텔로 보내 비비안을 찾게 했다.“형님이 또 제게 큰 도움을 주셨어요.”레이가 고마워했다.“어쩌다 보

    Last Updated : 2024-07-05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951 화

    직원이 귀띔했다.비비안은 계속 이 직원이 객실에 들어오지 못하게 고집했다.“그럼 제가 다 먹은 다음 함께 복도에 내놓을게요.”말이 끝나자 그녀는 룸서비스 트롤리를 객실로 밀어 넣고 문을 닫았다.직원은 문 옆에 있는 남자를 힐끗 쳐다보았다.남자가 한 동작을 했다.직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손에 든 다른 방 카드키를 건네주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떠났다.남자는 급하게 문을 열지 않고 복도에 기대어 시간을 한 번 보고 두 손을 가슴에 끼고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객실 안.비비안은 룸서비스 트롤리의 간식을 보면서 아무런 식욕

    Last Updated : 2024-07-05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2952 화

    비비안은 좀 의외였다. ‘레이의 사람이 날 찾았다고?’그녀는 결국 ‘염 교수’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자신이 OS호텔에 있다는 소식을 레이에게 전한 줄 알았다.“왜 그래요?” 레이는 그녀가 놀라는 모습을 보고 뻔히 알면서 물었다.소남의 부탁 때문에 레이도 비비안에게 소남이 자신에게 알려준 것을 알리지 않았다. “아무것도 아니야. 내 짐, 다 가져왔어?”비비안이 물었다.“네, 다 가져왔어요. 객실도 환불해 주고 짐도 다 거기 있어요.” 레이는 화장대 쪽으로 턱을 들어 올렸다.비비안의 가방은 바로 화장대 위에 있었다.

    Last Updated : 2024-07-05

Latest chapter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6 화

    소남의 앞에서 원아는 아무 일도 없는 듯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없었다.“출근하기 싫은 거예요?”소남은 그녀의 말을 겉으로는 믿는 척하며 물었다. 하지만 그는 속으로 원아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전날부터 출근 준비를 했던 그녀가, 단순히 출근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그런 표정을 지을 리 없었다.‘무언가 좋지 않은 일이 생긴 것 같아. 하지만 아침부터 무슨 일이 생긴 거지?’소남은 속으로 궁금해하면서도 원아를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원아는 내 앞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굳이 진실을 캐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5 화

    “이건 장기적인 투자예요.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거고, 게다가 당신이 진행 중인 연구도 이제 상용화될 때가 됐어요.” 소남은 원아의 귀에 대고 속삭이며, 살짝 감정이 실린 목소리로 말했다.원아가 진행한 연구는 몇 차례의 임상 실험을 통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었다. 그 후 회사의 마케팅팀이 시장 조사를 했고, 적절한 가격 조건만 맞으면 대부분의 의료 기관이 그 약품을 대량으로 구입하여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장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원아는 소남의 가까운 존재감에 살짝 혼란스러워하며 나지막이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4 화

    소남은 설계 도면을 디스크에 저장한 후, 모든 자료를 서류 봉투에 넣었다. 모든 작업을 마친 그는 원아도 샤워를 끝냈을 것이라고 짐작하며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그는 문을 열고 들어갔고, 원아는 이미 샤워를 마치고 화장대 앞에서 꼼꼼하게 스킨케어를 하고 있었다.원아가 고개를 돌려 소남을 보며 말했다. “다 출력했어요?”“다 출력했어요.” 소남이 대답하며 다가 갔고 원아가 일어서자 그녀를 안으며 말했다. “아까 에런한테서 전화가 왔어요.”“무슨 일이죠...” 원아는 갑작스러운 불안감을 느꼈다. 이런 시간에 에런이 전화를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3 화

    원아는 설계도를 꼼꼼히 살펴보았다.ML그룹의 입찰 이후, 소남이 이렇게 공들여 건축 설계도를 완성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설계도의 세부 사항 하나하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대표님, 이 설계도 정말 멋져요!” 원아는 감탄하며 말했다. 그런데 이 말을 하고 나서야 그녀는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았다.원아는 생물제약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지금은 소남의 건축 설계도에 감탄하고 있는 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졌다.‘소남 씨가 방금 내가 한 말을 듣고, 내가 그냥 기분 좋으라고 한 말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텐데. 안 그러면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2 화

    눈이 녹으면서 날씨는 평소보다 더 쌀쌀해졌지만, 이연의 마음은 따뜻했다.예전에는 이연이 감히 송씨 가문 사람들을 마주할 용기도 없었고, 이런 일들을 처리할 결심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현욱의 사랑이 이연의 결심을 굳건하게 해주었다. 즉, 이제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현욱 씨...” 이연이 나지막이 말했다.“난 항상 여기 있어.” 현욱은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혹시 내가 도울 일이 생기면 꼭 말해줘요.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똑똑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당신을 도울 거예요.” 이연은 결심하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1 화

    현욱이 그런 표정을 짓는 일은 드물었다. 그래서 원아는 그가 무언가 중요한 일에 직면해 있음을 직감했다.“그렇겠죠.” 비비안도 원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2층.현욱은 소남을 찾아가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소남은 현욱의 계획을 듣고 나서 얼굴이 굳어졌다.“알겠어. 앞으로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말해.”“이번에는 형님의 도움이 정말 필요해요. 저도 이번만큼은 절대로 사양하지 않을 거예요. 형님은 제 편에 단단히 서주기만 하면 돼요.” 현욱은 말했다.소남의 지지가 있다면, SJ그룹은 쉽게 무너지지 않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0 화

    막 앉았을 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전화는 윤수정에게서 온 것이었다. 재훈은 전화를 받지 않고, 대신 윤수정에게 톡으로 메시지를 보냈다.[형이 확실히 모든 개인 서류들을 전부 다시 발급한 것 같아요. 그 시기가 꽤 이른 편이었는데, 그때는 우리가 이연을 경계하지 않았을 때였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가 이 문제를 잘 처리하실 거예요.]메시지를 보내고 나서 재훈은 핸드폰을 아무렇게나 내려놓고 소파에 몸을 던졌다.‘송현욱과 이연... 너희 둘이 결혼을 했다고 해도, 내가 너희들을 행복하게 내버려 둘 것 같아!’‘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19 화

    “할아버지, 지금 금고에 있는 형의 모든 개인 서류를 가지고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아마 지금은 사용할 수 없는 서류들뿐일 거예요. 할아버지께서 형한테 정략결혼을 추진하실 때, 형은 이미 그때 모든 개인 서류를 다시 재발급 신청을 해서 새롭게 발급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재훈은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며, 최대한 차분하게 송상철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송상철의 얼굴은 화가 난 나머지 핏발이 부풀어 올랐고, 유 집사를 바라보며 말했다. “현욱이 이 녀석 당장 데려와.”“예, 어르신.” 유 집사는 이번 일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18 화

    재훈이 지난번 T그룹의 입찰사업계획서를 훔치려다 실패한 일이 있었고, 그는 그 책임을 부하에게 돌렸지만, 송상철은 여전히 그 일을 부끄럽게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재훈은 지금 자신이 직접 모든 것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럼 네 엄마는 깨어나긴 한 거야?” 송상철이 다시 물었다.“예, 깨어나셨어요.” 재훈은 거실에서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서 있었다. 송상철이 모든 질문을 끝내야만 재훈이 서재로 가서 금고를 열 수 있기 때문이었다.송재훈은 송상철의 모든 질문이 끝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며 서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