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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3 화

알렉세이는 조수석에 앉아 차에서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자신이 문소남을 찾아가는 것도 아니니, 상대방이 자신을 환영하든 환영하지 않든, 알렉세이는 조금도 상처받을 일이 없다.

동준은 알렉세이가 고집부리는 모습을 보고, 어쩔 수 없이 모진 수를 썼다.

“만약 그쪽이 굳이 이 차를 타고 염 교수님을 찾아가겠다고 하면, 저도 어쩔 수 없이 차를 우리 집으로 몰고 갈 수밖에 없을 거예요. 내일 다시 염 교수님에게 차를 돌려드려도 늦지 않으니까요. 염 교수님이 만약 내일 탈 차가 없어도, 어차피 우리 대표님은 차가 많으니까 상관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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