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런은 빵 하나를 다 먹고는 감탄을 참지 못했다.“이 빵 정말 맛있네요. 어느 빵집에서 샀어요?”오현자가 설명했다. “이 빵들은 모두 염 교수님께서 직접 구우신 것입니다.” “직접 구우신 것이었어요? 너무 맛있고 예뻐서 밖에서 사오신 줄 알았어요.”에런이 말했다. 빵들은 모양이 아주 깔끔하고 크기도 똑같아서 마치 기계로 만든 것처럼 보였다.“오해가 좀 있군요. 이 빵들은 모두 슈퍼마켓에서 샀습니다. 물론 빵의 원래 맛은 이렇게 맛있지 않은데 염 교수님께서 다른 재료를 넣고 다시 오븐에 넣어 구우신 겁니다. 그래서 맛있는
오현자는 주저함이 없이 대답했다. “물론이죠. 이따가 동 비서님이 도착하면 최대한 빨리 교수님께 알려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원아는 감사를 표시하고 주방을 나와 위층으로 올라갔지만 침실로 돌아가지 않고 서재로 향했다.오늘 아침에 일어나 상처를 확인했더니 염증이 어제보다 더 심해졌다.상처의 상태는 원아에게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경고하고 있었다. 지금 그녀가 가지고 있는 약은 이 상처에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낫고 싶으면 빨리 움직여야 할 것 같다.그렇지 않으면 부상을 입은 것을 숨길 수 없을 것이다.원아는 문을
오현자도 함께 나가 동준을 따라가며 서류를 들어주었다.원아는 시터방을 바라보았지만 들어가지 않고 위층으로 올라가 연구를 계속했다.오현자가 동준을 배웅하고 나서 거실로 돌아오자 소남이 휠체어를 타고 거실 가운데에 있었다.“염 교수 외출했어요?”그가 물었다.“아니요. 염 교수님은 위층에 계실 텐데, 요 이틀 동안 시간 날 때마다 서재에 계시던데 뭘 연구하시는지 모르겠어요.”오현자가 대답했다. 오현자는 아까 원아가 문을 열었을 때 서재에 실험 기구들이 가득한 것을 보았다.오현자는 비록 제약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그것들이 연구
[이미 판결문이 나왔지만 대표님께서 이 일은 제게 전적으로 책임지고 처리하라고 말씀하셔서 판결문은 줄곧 제가 가지고 있고 아직 넘겨주지 않았습니다.]동준은 그녀가 왜 묻는지는 잘 몰랐지만 상세하게 대답했다.“백 퍼센트 상대방 책임인가요?”원아가 물었다.[네, 술을 마시고 위험하게 운전을 한 사람이 몇 명 있었지만 대표님을 친 사람은 한 명이라서 다른 사람들은 처벌과 교육을 받았고, 대표님을 친 사람이 모든 책임을 집니다.]동준이 자세히 설명했다.“네, 알겠습니다.” 원아는 생각에 잠겼다. ‘모든 책임을 진다고 하면 보
게다가 이 단지에는 많은 스타들이 거주하고 있다. 그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프라이버시이다. 두 사람이 수상하게 서 있는 것을 보면 반드시 민원을 넣을 것이고, 결국 경비원은 소남을 찾게 될 것이다.“그럼 들여보내요.”소남이 말했다.원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거실로 나가 인터폰 앞에 섰다. 그녀는 밖에 서 있는 두 사람을 한번 보고 오현자에게 말했다.“한 번 더 수고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그 두 사람, 들어오라고 해요.”가해자와 그의 아버지가 아마도 여기까지 온 것은 처음일 테고, 이곳의 입주자들의 신원은 다소 미스터리
두 부자는 오현자가 건네준 잔을 받고 먼저 소남에게 자신들을 소개했다.“문 대표님 안녕하세요, 저는 양신성이라고 합니다. 옆에 이 아이는 불효자 양인근입니다. 문 대표님의 다리 부상은 바로 이 아이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저희가 오늘 온 것은 대표님에게 직접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어서입니다.”원아는 자신이 여기에 서 있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하지만 자리를 피할만한 좋은 구실이 없었다.소남은 횃불처럼 빛나는 눈빛으로 두 부자를 바라보았다.이 부자는 용서를 빌고 화해를 구하러 찾아온 태도였지만
“아버지...”젊고 자존심이 강한 양인근은 아버지가 무릎까지 꿇는 것을 보고 이해할 수 없었다.“이 불효자 놈아, 멍청하게 서서 뭐해? 감옥에 가고 싶어? 빨리 무릎 꿇고 대표님께 빌어.” 양신성은 양인근을 끌어당겨 무릎을 꿇게 했다.‘쿵’하는 소리와 함께 양인근도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원아는 이 모든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양신성은 지금 비록 소남 앞에서 아들을 책망하고 있지만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잘못된 교육은 아이들을 길을 잃게 한다. 양인근은 술을 마시고 오토바이를 타는 것이 실
양인근의 표정은 험상궂고 격앙되어 있었다. 주먹에 온몸의 힘을 다 끌어모았다.‘내 주먹에 맞으면 문소남의 얼굴은 틀림없이 볼만하겠지! 그때 가서도 계속 거만할 수 있을지 두고 보자!’원아는 눈빛이 매우 날카로워지고 소남의 얼굴을 향한 양인근의 주먹을 보고 순식간에 반응했다. 양인근의 손목을 원아가 바로 붙잡았기 때문에 그의 주먹은 소남의 얼굴에서 약 20센치 정도 떨어진 곳에서 원아의 강한 힘을 이기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멈추었다.양인근은 얼어붙은 눈빛으로 험상궂게 원아를 바라보다가 화를 낼 틈도 없이 고통스러운 소리를 질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