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상황을 보면, 만약에 원아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고 메시지의 답장도 하지 않으면 진현석은 끝까지 자신이 리액션을 취할 때까지 하염없을 연락할 것 같았다.원아는 눈살을 찌푸렸다. 이렇게 끈질기게 매달리는 남자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지만, 뜻밖에도 진현석 마저도 다른 남자들처럼 집요하게 나 올 것이라고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그녀는 줄곧 진현석이 교양 있는 공무원으로서 이렇게까지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다.소남이 앞에서 걸으면서 원아는 톡을 보지 않고 핸드폰의 소리를 끄려 할 때 진현석에게 또 하나의 문자가 왔
그녀는 지금 세수하고 일을 처리하고 이어서 쉬고 싶을 뿐이었다.진현석은 또 말했다.[정말 수고했어요. 지금까지 야근을 했는데, 저녁을 먹었어요? 아니면 제가 초설 씨를 대신해 배달을 시켜줄까요?]“아니요, 고마워요. 저는 이미 회사에서 먹었어요. 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좀 있어요. 진현석 씨 하실 말씀은 없으면 이제 끊어도 될까요?” 원아는 심호흡하고 사양하는 말투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현석은 이 말의 다른 뜻을 알아듣고 얼른 말했다.[네 없어요. 전 다만 초설 씨가 걱정돼 서요. 초설 씨 일이 정말 바쁜 것 같아 보
“감사할 필요 없고...”주희진은 현석이 아직 ‘초설’에게 구애하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다소 의아해했다. 왜냐하면 주희진이 생각하기에 ‘초설’이 진현석을 매우 마음에 들어 하는 줄 알고 있었다.지금 사회에 알맞은 결혼 상대로 현석은 부족함이 없었고 정말 누구나 결혼하고 싶어하는 완벽한 신랑감이라고 할 수 있었다. 결혼하지 않은 많은 미혼 여성들에게 현석 같은 남자는 소개받고 싶은 신랑감 1순위가 일 것이다.“현석아,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었니?”주희진이 곰곰이 생각하자 현석이가 왜 식사제안을 하는지 다른 이유가 있다는 것을
주희진은 벌써 ‘초설’에게 다음 소개팅 주선을 할 계획을 이미 세워둔 듯했다. 임문정 밑에서 일하는 유능한 젊은이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중에 한 명이라도 ‘초설’의 눈에 띄게 하면 될 것 같았다. 임문정은 아내의 계획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아주 불안하기 시작했다.그는 지금 ‘초설’에게 맞선을 주선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초설’이 바로 원아라는 것을 이미 그는 알고 있으니까. 만약에 이 사실을 빨리 알았다면, ‘초설’이 소남과 썸을 타든지 말든지, 자신은 절대 끼어들지 않았을 것이고, 심지어 주희진 몰
주희진은 임문정이 이 얘기를 더 이상 하지 않고 ‘초설’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 것 같자 걱정이 태산이었다.외국에 나가 있는 ‘원아’에게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가?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면서도 자신이 괜한 걱정이라도 할까 봐 남편이 딸에 관한 이야기를 피하는 것 같았다.이미 침대에 누워 있는 임문정을 바라보며 주희진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다음날.소남의 차를 타고 회사로 출근한 원아는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편하게 차문을 열었다.“대표님, 감사합니다.”그녀가 감사 인사를 한
이메일에 답장을 보내고 나서 약 10분 후, 원아는 서두인 교수로부터 답장을 받았고, 서 교수는 감사를 표하는 것 외에도 문제를 쉽게 찾아낸 것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메일에는 자기 팀이 이틀 동안 열심히 찾아봤지만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는 말을 덧붙였다.원아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이 답장에는 그런 숨은 뜻이 담겨 있었다고 생각했다.전에는 원아는 서두인 교수를 도와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미 그 팀의 신약에 관한 세부 사항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고, 지금은 또 먼저 도움을 청했으니, 원아가 서 교수 팀에 연구를 참여하는 것과
“누가 보냈는지 알 것 같아요.” 원아는 정말 진현석이 하는 짓이 정말 부담스럽고 귀찮아졌다. 아무리 자신이 냉담하게 진현석을 대해도 그는 눈치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기회를 봐서 자신의 뜻을 진현석에게 분명하게 말을 해야 그가 더 이상은 귀찮게 하지 않을 것 같았다.“혹시 지난번에 소개팅 한 사람이 보낸 거예요?” 티나는 꽃을 받고 기뻐하지 않는 ‘염 교수’를 보면, ‘염 교수’가 그 사람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챘다.‘염 교수’의 표정을 보니 상대방은 전혀 ‘염 교수’의 마음을 눈치 재지 못한 것 같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 남자가 아직까지도 계속 ‘염 교수’를 포기하지 않고, 심지어 회사에 꽃까지 보내왔다.지금은 현재 소남이 아직 모르고 있지만 만약 그 남자가 계속해서 이렇게 행동을 한다면, 조만간 소남도 틀림없이 알게 될 것이다. ‘대표님이 아직 염 교수님이 소개팅 한 사실을 모르고 있지만 만약 알게 된다면 우리 회사 모든 직원은 그 순간부터 지옥을 맛보게 될 거야!’“제게, 정확하게 말씀해 주셔야 돼요? 티나 씨가 보기에 염 교수님이 이 꽃다발을 싫어하는 것 같아요? 아니면 그 남자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동준은 목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