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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 화

작가: 토토
채은서는 조용히 차를 마시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장인숙을 경멸헸다.

‘이 여자는 정말 염치라 고는 조금도 남아있지 않아. 문진호의 내연녀가 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지금은 아버님을 꼬드겨서 자기 아들의 본처를 밀어내고 더 권력 있는 집안의 여자를 며느리로 받아들이려고 하다니,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구나.’

채은서는 오죽 했으면, 이제는 원아에게 없던 동정심마저 생겼다.

비록 그녀와 만날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그녀는 원아가 장인숙의 며느리라는 이유로 적대적인 태도를 취했다. 심지어 비뚤어진 질투로 인해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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