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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 화

작가: 토토
문소남은 휴대폰 저쪽에서 원아 모자가 납치범들에게 잡혀가는 소리를 듣고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이렇게 앞뒤 가리지 않는 행태로 보아 사건의 주범은 블랙707이 분명했다. 소남은 이번 사건의 배후로 카시안을 지목했다.

그녀는 모질고 악랄한 여자였기에 소남은 혹시라도 원아와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걱정이 됐었다. 그는 다급한 마음에 타고 있던 고급차를 버리고 오토바이를 빼앗아 타고 사건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그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한 발 늦은 상태였다.

사고현장 주변으로부터 300m가량 떨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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