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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화

연분홍색 실크 커튼과 예쁜 벽지 그리고 큰 창문에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피규어와 인형이 가득 쌓여 있었다.

안수지는 푹신한 침대에 뛰어들어 이리저리 뒹굴었다. 그녀는 자신이 임씨 집안의 친딸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기뻤다.

그때, 갑자기 문이 열렸다.

안수지는 주희진이 들어왔다고 생각하고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났다. 혹시라도 어머니가 자신의 우아하지 못한 모습을 볼까 봐 걱정돼서였다. 하지만 방으로 들어온 사람은 임영은이었다.

그제야 안수지는 마음 놓고 다리를 꼬고 침대에 앉았다. 그녀는 경멸이 가득 담긴 눈으로 영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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