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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4 화

소남은 원아가 불안해하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그녀를 품에 꼭 안았다.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마.”

원아는 씁쓸히 웃었다.

그녀는 발끝을 세우고 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나와 아이들은 당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을게요.”

소남은 고개를 숙이고 원아의 목덜미에 입을 맞췄다.

이윽고 소남은 차를 몰고 떠났다.

원아는 이 층에 서서 그 벤틀리가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가슴이 시큰거렸다.

지금 소남과 영은의 만남에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었다. 모든 것이 연기인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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