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요, 할아버지, 저는 아직 회사에 입사하고 싶지 않아요. 밖에 재미난것들이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이 자식아, 스물일곱이나 처 먹었는데 아직도 젊다고 생각하느냐? 하루 종일 노는 생각 만하고 할아버지가 화병으로 죽었으면 좋겠냐?”할아버지의 지팡이가 다시 자기에게 향하는거 것을 보고 문예성은 너무 무서워서 즉시 입을 다물었다. 솔직히 말해서 지팡이로 사람을 때리는 할아버지의 나쁜 버릇은 진작에 고쳤어야했다. 문소남은 그들이 말다툼을 하는 내내 즐기며며 침착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수년 동안 이미 익숙한 모습이였다
T 그룹, 사장실. "문소남, 원아양의 변호를 맡을 수 없어, 미안해." 이문기는 약간 불쾌한 표정으로 문소남의 책상 앞에 섰다. 무엇보다도 그는 눈앞에 있는 남자와 마주하기 부끄러웠다. 결국 자신의 성공은 문소남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기 때문이다. 이문기는 문소남을 조심스럽게 쳐다보았다. 그는 의자에 느긋하게 앉아 있었고, 바닥에서 천장까지 내려오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그의 잘생긴 실루엣을 매력적으로 비추고 있었다. 그 순간 문소남은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연기 속에서 언뜻 비치는 남자의 약간 찡그린 이마는 현
주희진 와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다. 별다른 우여곡절 없이 결혼에 이르기까지 오래 연애하지도 않았다. 주희진은 온화하고 친절한 성격을 가진 현명한 여성이었으며, 임문정은 주희진의 성격과 외모, 좋은 성품을 가진 여성에 대한 생각이 마음에 들어 마음에 들어 했다. 그의 권력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부부는 그 어느 때보다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했다. 친자식은 없지만 입양한 딸 임영은은 아름답고 예의 바르게 자라 수년 동안 자녀가 없는 부부의 공백을 메워주었다. 주희진은 임문정이 아니었다면 오랫동안 꿈꿔온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진출했을
임녕은 두꺼운 모직 모자를 쓰고 넓은 스카프로 얼굴을 감싸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선글라스로 눈까지 가린 채 외출했다.뚱뚱한 옷차림에 조금이라도 노출할 세라 꽁꽁 싸매고 있는 이 여자가 텔레비전에 나오는 날씬하고 달콤한 미소를 선보이는 슈퍼스타 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임녕은 약속된 방으로 걸어 들어갔다. 방 속에는 이미 광대가 툭 튀어나온 30대 남성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수염이 덥수룩한 얼굴의 그는 체구가 크고 투박해 보였는데, 마치 중국 설날에 현관문에 붙이는 액운을 쫓는 신을 연상케 했다.사나운 외
문소남: "......" 차에 왜 레이스 팬티가 있지? 문소남은 생각해 내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는 항상 결벽증이 있을 정도로 깔끔한 성격이라서 감히 그의 차에 속옷을 벗어두고 가는 여자는 없었다! 게다가 그는 자신의 어머니, 원아와 딸 채은서를 제외하고는 차에 여자를 태울 때도 적었다. 채은서는 아직 기껏해야 여자가 아닌 아기였다. 원아는 반나절 동안 생각한 후에도 여전히 당황한 표정을 짓는 그를 보고 "검은색 벤틀리 차량에서 채은서의 영어 교재를 찾으러 갔다가...... 카시트 아래에 검은색 레이스 팬티 한 벌을 찾았어
여기까지 생각한 문훈아 어린이는 불안해졌다. 그는 어린 소년이었지만 채은서처럼 달콤한 것을 좋아했다. 아빠가 달콤한 향기가 나는 엄마의 입술을 베어 무는 모습을 본 문훈아는 엄마의 사탕을 한 입 베어 물고 어떤 맛이 나는지 맛보고 싶어졌다. 문훈아는 매우 똑똑한 소년이지만 아직 너무 어려 어른인 엄마와 아빠가 키스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당연히 아빠가 엄마의 입에서 사탕을 훔쳐 먹고 있다고 생각했다. "엄마, 나도 사탕 먹고 싶어, 엄마 입에 있는 사탕은 어떤 맛이야?" 어린 소녀 채은서도 원
문소남은 원아의 빨갛고 뾰로통한 입술을 힐끗 쳐다보더니 문훈아에게 상냥하게 "엄마는 아프지 않아, 좋아한다니까."라고 말했다. 원아는 문소남의 놀림을 무시하고 문훈아를 더 꽉 껴안으며 앞으로는 남편과 스킨십을 할 때 애들 눈을 피하겠다고 다짐했다.원아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문훈아는 화가 나서 작은 발을 쿵쿵 밟으며 "아빠는 거짓말쟁이야, 나이 먹고 애들한테 거짓말하면 안돼 , 부끄러운 줄 알아! 그렇게 무례하게 키스하면 엄마가 싫어해, 분명히 화가 났을 거야!" 문훈아를 훑어보던 문소남의 가느다란 시선이 애매모호한 표정으로
힐튼 호텔.여동생 장인숙으로부터 조카 문소남이 회사 업무 차 호텔에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은 장인덕은 다짜고짜 호텔로 쫓아왔다.업무 회의가 끝나길 힘겹게 기다린 장인덕의 눈에 드디어 엘리트해 보이는 남성들에게 둘러싸인 채 걸어 나오고 있는 정장 차림의 문소남이 보였다.함께 서있는 사람들 모두 능력 있는 인재들이겠지만 차갑고도 거만한 카리스마를 온몸에서 뿜어내는 조카 문소남은 단연 눈에 띄었다.“소남아.” 장인덕이 문소남을 불렀다.외삼촌을 쳐다본 문소남은 함께 있던 사람들과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그러자 눈치껏 사람들이 자
소남의 앞에서 원아는 아무 일도 없는 듯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없었다.“출근하기 싫은 거예요?”소남은 그녀의 말을 겉으로는 믿는 척하며 물었다. 하지만 그는 속으로 원아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전날부터 출근 준비를 했던 그녀가, 단순히 출근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그런 표정을 지을 리 없었다.‘무언가 좋지 않은 일이 생긴 것 같아. 하지만 아침부터 무슨 일이 생긴 거지?’소남은 속으로 궁금해하면서도 원아를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원아는 내 앞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굳이 진실을 캐
“이건 장기적인 투자예요.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거고, 게다가 당신이 진행 중인 연구도 이제 상용화될 때가 됐어요.” 소남은 원아의 귀에 대고 속삭이며, 살짝 감정이 실린 목소리로 말했다.원아가 진행한 연구는 몇 차례의 임상 실험을 통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었다. 그 후 회사의 마케팅팀이 시장 조사를 했고, 적절한 가격 조건만 맞으면 대부분의 의료 기관이 그 약품을 대량으로 구입하여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장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원아는 소남의 가까운 존재감에 살짝 혼란스러워하며 나지막이
소남은 설계 도면을 디스크에 저장한 후, 모든 자료를 서류 봉투에 넣었다. 모든 작업을 마친 그는 원아도 샤워를 끝냈을 것이라고 짐작하며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그는 문을 열고 들어갔고, 원아는 이미 샤워를 마치고 화장대 앞에서 꼼꼼하게 스킨케어를 하고 있었다.원아가 고개를 돌려 소남을 보며 말했다. “다 출력했어요?”“다 출력했어요.” 소남이 대답하며 다가 갔고 원아가 일어서자 그녀를 안으며 말했다. “아까 에런한테서 전화가 왔어요.”“무슨 일이죠...” 원아는 갑작스러운 불안감을 느꼈다. 이런 시간에 에런이 전화를
원아는 설계도를 꼼꼼히 살펴보았다.ML그룹의 입찰 이후, 소남이 이렇게 공들여 건축 설계도를 완성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설계도의 세부 사항 하나하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대표님, 이 설계도 정말 멋져요!” 원아는 감탄하며 말했다. 그런데 이 말을 하고 나서야 그녀는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았다.원아는 생물제약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지금은 소남의 건축 설계도에 감탄하고 있는 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졌다.‘소남 씨가 방금 내가 한 말을 듣고, 내가 그냥 기분 좋으라고 한 말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텐데. 안 그러면
눈이 녹으면서 날씨는 평소보다 더 쌀쌀해졌지만, 이연의 마음은 따뜻했다.예전에는 이연이 감히 송씨 가문 사람들을 마주할 용기도 없었고, 이런 일들을 처리할 결심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현욱의 사랑이 이연의 결심을 굳건하게 해주었다. 즉, 이제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현욱 씨...” 이연이 나지막이 말했다.“난 항상 여기 있어.” 현욱은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혹시 내가 도울 일이 생기면 꼭 말해줘요.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똑똑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당신을 도울 거예요.” 이연은 결심하
현욱이 그런 표정을 짓는 일은 드물었다. 그래서 원아는 그가 무언가 중요한 일에 직면해 있음을 직감했다.“그렇겠죠.” 비비안도 원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2층.현욱은 소남을 찾아가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소남은 현욱의 계획을 듣고 나서 얼굴이 굳어졌다.“알겠어. 앞으로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말해.”“이번에는 형님의 도움이 정말 필요해요. 저도 이번만큼은 절대로 사양하지 않을 거예요. 형님은 제 편에 단단히 서주기만 하면 돼요.” 현욱은 말했다.소남의 지지가 있다면, SJ그룹은 쉽게 무너지지 않
막 앉았을 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전화는 윤수정에게서 온 것이었다. 재훈은 전화를 받지 않고, 대신 윤수정에게 톡으로 메시지를 보냈다.[형이 확실히 모든 개인 서류들을 전부 다시 발급한 것 같아요. 그 시기가 꽤 이른 편이었는데, 그때는 우리가 이연을 경계하지 않았을 때였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가 이 문제를 잘 처리하실 거예요.]메시지를 보내고 나서 재훈은 핸드폰을 아무렇게나 내려놓고 소파에 몸을 던졌다.‘송현욱과 이연... 너희 둘이 결혼을 했다고 해도, 내가 너희들을 행복하게 내버려 둘 것 같아!’‘
“할아버지, 지금 금고에 있는 형의 모든 개인 서류를 가지고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아마 지금은 사용할 수 없는 서류들뿐일 거예요. 할아버지께서 형한테 정략결혼을 추진하실 때, 형은 이미 그때 모든 개인 서류를 다시 재발급 신청을 해서 새롭게 발급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재훈은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며, 최대한 차분하게 송상철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송상철의 얼굴은 화가 난 나머지 핏발이 부풀어 올랐고, 유 집사를 바라보며 말했다. “현욱이 이 녀석 당장 데려와.”“예, 어르신.” 유 집사는 이번 일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재훈이 지난번 T그룹의 입찰사업계획서를 훔치려다 실패한 일이 있었고, 그는 그 책임을 부하에게 돌렸지만, 송상철은 여전히 그 일을 부끄럽게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재훈은 지금 자신이 직접 모든 것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럼 네 엄마는 깨어나긴 한 거야?” 송상철이 다시 물었다.“예, 깨어나셨어요.” 재훈은 거실에서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서 있었다. 송상철이 모든 질문을 끝내야만 재훈이 서재로 가서 금고를 열 수 있기 때문이었다.송재훈은 송상철의 모든 질문이 끝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며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