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하버드대 의대 포스트 닥터까지 마친 사람이고 진료하는 사람은 모두 고관과 유명 인사들인데 그의 시간은 매우 귀중하다. 그의 일분일초는 모두 돈이다. 그런데, 감기?별 지장이 없는 여자의 감기를 치료하다니 하버드 의대 포스트 닥터를 이렇게 쓰는 것이 말이 되는가?.그러나 음울한 문소남의 잘생긴 얼굴을 보면서 서지한은 감히 화를 내지 못하고, 문소남은 정말 갈수록 사람을 이용할 줄 안다고 마음속으로 작은 소리로 불평만 했다."그냥 보통 감기일 뿐이야, 괜찮아질 거야. 주사 맞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내가 먹는 약을 처방해 줄게
문 씨 저택. 거실에서 문훈아와 문원원은 예전과 달리 즐겁게 뛰어놀지 않고 푹신한 소파에 얌전히 앉아 있다. 두 아이의 얼굴에 모두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른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두 아이의 얼굴이 조금은 우스꽝스러워 보인다. 문원원은 오빠에게 "오빠, 우리 집은 아줌마 집보다 훨씬 크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아, 난 여전히 아줌마랑 같이 살고 싶어......"라고 침울해서 말했다. 원아와 문소남의 특별한 관계 때문에 원아는 두 아이에게 사적으로는 엄마라고 부를 수 있지만 밖에서는 아줌마라고 부르라고 말했다. 두 아이
송재훈은 이연의 얼굴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진지해 보였던 그의 잘생긴 얼굴에 약간의 사악함이 일렁였다."당신 화내는 모습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역동적이군, 왜, 갑자기 욕구불만이지, 오빠가 예뻐 안 해줘서 토라진 거야?” 이연은 마치 평생의 원수를 보는 것처럼 화를 내었고 그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그와 그의 집안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송씨 가문의 피는 도대체 어느 정도로 구린 거야? 몇 세대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여전히 당신 같은 쓰레기를 낳을 수 있는 거지?그녀의 행동은 심술궂은 송재훈을 다시 한번 화나게 했다.
문소남은 원아를 위해 한 상 가득 아침을 차리고, 원아가 먹는 것을 지켜본 뒤에 회사로 출근했다. 그가 출근하고 나니 방 안이 휑하니 썰렁하였다.집에서 무료함을 느끼며 컴퓨터를 켰던 원아는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며 리트윗하고 있는 링크 하나를 보게 됐다. 원아는 링크를 클릭했다. 링크가 열리자 '세상의 종말'이라는 웹사이트로 연결되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라인 커뮤니티 ‘세상의 종말’은 중화권 재벌, 연예인들의 스캔들과 가십으로 가득 채워져 셀럽들에게 핫한 플랫폼이다. 문소남은 몇 년째 이 사이트 게시판의 검색 순위와
하지만 사촌 동생은 그에게 폭행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그가 보는 앞에서 그의 아내와 끌어안고 키스하며 그를 모욕했다. 사촌 동생은 그가 또 다시 그들 사이에 끼어들면 죽여버릴 거라고, 또 그의 사랑스러운 쌍둥이들도 학대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 불쌍한 거북이가 사이트에 게시한 여러 장의 사진들은 모두 폭행으로 다친 상처들을 촬영한 것으로, 머리부터 몸 전체에 붕대를 감고 다리는 깁스를 하고 입에는 호흡기를 꽂고 있어 다 죽어가는 듯한 모습이었다.대중들을 대상으로 이 사이트에서 폭로되는 가십은 대부분 사교계 인사, 유명 셀럽,
드러난 '사촌'의 정체가 알고 보니 T그룹의 책임자 문소남이 였다고? 이 놀라운 소식에 누리꾼들은 순식간에 크게 세 가지 부류로 나뉘었다. 한 분류는 문소남의 열렬한 팬들로써 외모가 준수하고 상냥하며 최상위층에서 부와 권력을 다 거머쥔 문소남이 수많은 여자들을 마다하고 굳이 임자 있는 여자를 건드릴 필요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분류는 부자와 권력자의 사생활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문소남이 겉보기엔 개방적이고 정직한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사생활이 실제로 어떤지 누가 알 수 있다는 것이었다. 문소남의 사생활은 대외
동준은 그런 상사의 모습에 부들부들 떨면서 그 옆에 정중히 서있었다. 원아와 관련된 일이라면 문소남은 더욱 차갑고 냉정하게 대했다. "저 포스터의 게시글 작성자를 찾아내서 바로 차단해. 또한 그자에게 연락해서 경찰서로 바로 보내버려. 허위 정보를 게시한 배짱이 있는 만큼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할 거야. 이사회에 내가 장 씨 일가의 모든 재산을 가능한 한 빨리 인수하고 싶다고 통보하고. 존이 내 인내심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것 같으니 할 대로 한번 해보라고 해. JK 미디어에 다시 연락해 호스와 상의할 일이 있으니까." 문소
문소남은 긴급 주주총회를 마친 후 아버지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처음으로 결근을 하고 문원원과 문훈아를 데리러 유치원에 갔다. 차에 앉은 문훈아는 "아빠, 주말도 아닌데 왜 쉬세요?"라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물었다. 문훈아가 생각하기에 일중독자 아빠는 주말에도 야근을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은 근무 시간에 결근을 하셨기 때문에 문훈아는 매우 의아했다. "오빠, 수업에 가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좋아, 너무 행복해......" 문원원은 뺨에 손을 얹고 얼굴에 설레는 얼굴로 종알거렸다. 천성이 활발한 그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