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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2 화

어머니의 소식에 답장을 마친 임영은은 기분이 좋아 옷을 갈아입으려고 밴의 문을 열고, 밖을 향해 부드러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선미, 이리 좀 와봐.”

‘선미’라고 부르는 말투는 마치 저 위에 있는 주인이 아무렇게나 멍멍이나 백구야라고 하인이나 개를 부르는 것 같았다.

원선미는 비록 듣고 마음이 언짢았지만, 겉으로는 바로 달려가 웃는 얼굴로 임영은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뭐 도와드릴 일 있으세요?”

임영은은 원선미를 보면서 마음속으로 짜증을 냈다.

‘당연하지. 필요하니까 불렀지 왜 불렀겠어!’

보조 노릇을 하는 사람들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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