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에게 이유를 설명했고, 마이크는 크게 웃었다."선물을 선택하는 능력에 정말 대단하네요. 대체 어떻게 진아연의 마음을 얻은 건지... 아연이가 얼굴이랑 재력을 본 게 백 퍼센트라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는 그를 놀렸다."그녀는 내 돈을 좋아하지 않아." 박시준은 그의 말에 반박했다."당신의 돈을 좋아하진 않지만 돈을 벌 그 능력을 좋아하겠죠." 마이크는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 그리고 보니 어제 라엘이가 아빠라고 불러서 기분 좋았죠? 그렇게 하얗고 예쁜 딸이 아빠라 부르다니. 엄청 즐거웠겠네요?""그게 무슨 말이야." 박시준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하얗다.' 니?라엘이는 그의 친딸인 사실은 변함없는 사실이었다.만약 라엘이가 자신을 인정한다면 모든 힘을 다해 그녀를 돌봐줄 것이다."크흠, 미안해요. 그나저나 진아연이랑은 좀 화해했어요?" 마이크는 그를 더 불편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꺼냈다. "시은 씨 장례식을 치르면서 힘들었겠지만...! 이제 시은 씨를 보내주세요. 남은 사람은 살아가야죠.""설마 내가 B국에 가서 초대라도 하라는 거야?" 박시준은 약간 냉소적으로 말했다. "진아연은 시은이의 병을 치료했다는 걸 나한테만 말하지 않았어. 항상 그랬어. 진아연에게 내가 일 순위가 아니야. 항상 마지막이었지.""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마이크는 두 손을 허리에 얹으며 말했다. "왜 그녀가 당신과 잘 지내지 않는 줄 알아요? 왜 아이의 존재를 숨겼는지 알아요? 그게 다 당신이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서 그런 거잖아요! 당신이 싫다고 해서 그녀는 아이를 선택한 겁니다. 당신을 포기하고요! 제가 화가 나는 건 대체 왜 그때 당신이 그렇게 고집을 했는 지예요!""지금부터 이유를 말해주지..." 박시준은 눈을 가늘게 뜨며 천천히 말했다. "시은이와 나는 이란성 쌍둥이야. 시은이의 병, 나도 어렸을 때 앓았어! 시은이의 정신적 장애... 나도 있었다고! 시은이의 병이 왜 나보다 더 심했는지 알아? 그건 시은이가 여자아이였기 때문이야! 아버지
사실 이 말은 한이가 듣고 싶은 말을 전달한 것이었다.한이는 골드바를 들어 위에 새겨진 글자를 보았다.ㅡ 새해 복 많이 받아.한이는 골드바를 상자에 다시 넣었다."뒤를 봐봐! 글자가 있어!" 마이크는 한이의 손에 들린 골드바를 잡으며 말했다.한이는 다시 골드바를 바라보았다.ㅡ 미안하다.한이: "..."박시준은 골드바를 통해 그에게 사과를 했다니?웃기지도 않았다!박시준, 그 사람은 입도 없는 것인가? 왜 직접 사과를 하지 않은 거지?"한이 형, 어우~ 골드바가 엄청 무거운 게 엄청 비쌀 거 같은데! 잘 보관해둬!" 마이크는 골드바가 든 상자를 한이의 손에 건네주었다. "골드바를 건네준 건 분명 네가 소중한 아이니까, 반짝반짝 빛나는... 진흙 속의 진주처럼 말이야...""그리고 진흙 속에서 피는 깨끗한 연꽃처럼 말이야.""음, 이건 분명 미래에 네가 반짝반짝 빛나고 위대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걸 말하는 걸 거야.""네가 그를 능가할 거라고 말이지." 한이는 골드바를 옆으로 던지며 말했다. "그 사람의 사과 따윈 필요 없어요!"잠시 뒤, 마이크는 선물 상자를 가지고 나왔다.한이가 박시준의 선물을 거부했기 때문이었다. 마이크는 박시준의 슬퍼하는 표정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한이를 대신해서 먼저 받아두기로 했다.박시준의 저택.박시준은 샤워를 한 다음, 잠옷을 입고 침대 옆 탁자로 걸어갔다.그리고 서랍을 연 다음 약을 꺼냈다.시은이가 세상을 떠난 다음, 그는 매일 이 시간에 약을 먹었다.약을 먹지 않으면 부정적인 생각을 그만 둘 수 없었다.약을 먹은 뒤, 그는 휴대폰을 열어 연락이 온 게 있는지 확인했다.한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그는 한이가 그의 선물을 결코 받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하지만 마이크가 보낸 메시지에는 한이가 당신의 선물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에 선물을 주기 전에 자신에게 먼저 물어보라고 말했다.박시준은 그 메시지를 바라보며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한이가 그의 선물을 수락
그의 컴퓨터에서는 박시준의 아버지 장례식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동시에 박시준의 정신질환 진단서도 그의 손에 들어왔다.왕은지가 방문하던 날, 강주승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왕은지는 자신 있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서 강주승은 스타팰리스 근처로 사람을 보냈다.그리고 그는 이렇게 재빨리 그의 약점이 손에 들어올 줄은 몰랐다!다행히도 왕은지가 그를 안중에도 두지 않았던 결과였다!그리고 퇴원 후, 그는 엄청난 계획을 세울 생각이었다.이제는 박시준이 대가를 치를 차례였다!...백스테이지.라엘이의 공연이 끝난 뒤, 인터뷰를 위해 취재진에게 둘러싸여 있었다.왜냐하면 김세연이 인정한 그녀였기에 다른 아역스타들과는 출발점이 달랐다.게다가 외모도 엄청 예쁜 데다 키도 컸고 노래든 춤이든 다 잘했다. 춤이든 노래든 앞으로 전문 매니지먼트를 통한다면 엄청난 인기를 얻을 게 분명했다!"라엘 씨, 오늘 당신의 연기에 만족하셨나요? 100점 만점에 당신 자신을 몇 점으로 평가하시겠어요?" 기자가 웃으며 물었다.라엘이는 눈살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100점이요.""그럼 김세연 씨에게는 몇 점을 주시겠어요?""제가 점수를 매길 필요가 있을까요? 관객들이 그의 연기를 보고 함성을 들었다면 답이 되겠죠." 라엘이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에 기자들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라엘 씨, 새해 결심이 있다면 뭔가요?""예쁜 선물들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어요... 아, 물론 가장 중요한 건 가족의 건강이죠. 아무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라엘이는 조심스럽게 말했다."라엘 씨는 정말로 생각이 깊네요. 매번 볼 때마다 웃고 있는데 고민 같은 건 없죠?" 기자는 마치 슈퍼스타를 바라보는 것처럼 그녀를 바라보았다.앞으로 그녀가 유명해진다면 이 인터뷰 영상의 조회수 역시 엄청나질 것이다."고민이 없는 사람도 있을까요. 하지만 제 고민은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어요." 라엘이는 뺨을 부풀리다 한숨을 내쉬었다."그럼 최근에 특별히 기뻤던 일이 있었다면 말해줄 수 있을까요?"
"라엘아, 방금 기자랑 인터뷰한 거야?" 김세연이 물었다."네. 그냥 몇 마디 했어요." 라엘은 하품을 하며 말했다. "세연 아저씨, 나 너무 졸려요! 잘래요."김세연은 그녀를 안아 올리며 말했다. "응, 어서 자. 일어나면 B국에서 바로 엄마랑 만날 거니깐."라엘은 피곤해 보였지만 그의 말을 들은 뒤,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요. 할 말이 너무 많은데..."라엘은 중얼거리다 눈을 감고 잠에 들었다.B국.진아연은 요즘 수술 준비로 바빴다.그 사이 이모님과 유모가 지성이를 잘 돌봐주었다.여소정은 가끔 지성이를 만나러 왔다. 왜냐하면 다 같이 모이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그날의 모든 메뉴와 스케줄은 여소정이 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진아연에게 전해줬다.진아연은 메뉴를 흘끗 보더니 말했다. "역시 먹는 건 나보다 훨씬 낫단 말이야. 아주 좋아.""아연아, 근데 내가 다른 사람들을 데려와도 괜찮을까?" 여소정은 머뭇거리며 물었다."당연히 상관없지. 하지만 누구를 데려오려고?" 진아연은 그녀의 표정을 보며 무언가 말할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어... 그게 새 남자친구가 생겼거든. B국 사람이야. 나한테 엄청 잘해줘... 그래서 허락했거든. 사실 이렇게 하는 것도 하준기... 를 잊지 못하는 것도 있고. 응..." 여소정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누군가를 잊는 건...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이 가장 좋지 않겠어?""소정아, 정말 진심이야?" 진아연은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하준기 씨가 어제 나한테 연락했어. 그 역시 널 잊지 못하겠다고... 그리고 부모님이랑도 엄청나게 다퉜데. 후계자로 정해진 인생이 싫다고."진아연은 그녀를 괴롭게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말하고 싶진 않았다.왜냐하면 그녀는 하준기와의 모든 연락처를 차단했기 때문이었다.여소정의 표정은 얼어붙었고 그녀는 갑자기 울먹거리기 시작했다."그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볼게." 진아연은 휴대폰을 들어 하준기의 번호를 찾아 걸었다.하준기는 바로 전
"네 말이 맞아." 진아연은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난... 우리 아이들이 먼저야. 내가 이기적인 것도 맞아. 그래, 내가 어떻게 널 비난하겠어."여소정: "진아연,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 네가 내 고통에 대해서 알아? 넌 온실 속 화초처럼 모두가 지켜줬으니 내 기분에 대해서 모를 거야."진아연: "그래... 내 아픔은 네게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여소정은 그녀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그냥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짜증이 났다.그녀들은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다.그 일이 있고 난 다음, 여소정은 자신의 마음의 장애물을 넘지 못했던 것이다.그녀는 자신이 겪었던 일과 진아연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지만 속으로는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그리고 그녀가 진아연을 알지 못했다면 그런 수모를 겪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그랬다면 그녀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하준기와 함께 있을 수 있었을 것이다.그녀는 곧장 집에서 나갔다.그리고 차에 탄 뒤, 재빠르게 자리를 떠났다.그녀는 너무 고통스러웠다! 새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했는데 대체 왜 하준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것일까?!그녀는 차 안에서 울며 집으로 돌아갔다.그리고 그녀가 나무에 차를 부딪힐 뻔한 것을 보고 그녀의 엄마가 뛰어나와 물었다. "소정아, 무슨 일이야?!""엄마!" 여소정은 모든 가식을 던져버리고 엄마의 품에 몸을 던졌다. "하준기가 나를 위해 자신의 부모님과 연을 끊었데! 정말... 웃기지도 않아! 부모님 도움이 없다면 굶어 죽을 거야! 저번에 창업을 했을 때도 맨날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아! 정말 바보 같지 않아요?!""그가 힘들까 봐 걱정되니?" 그녀의 엄마가 한숨을 내쉬었다."서른 살이나 먹고 아직도 순진하다니까! 내가 엄청 심한 말을 했어. 날 엄청 미워할 거야." 여소정은 울부짖으며 말했다. "엄마... 내가 그에게 엄청나게 심한 말을 했어...! 난 그가 외로워지지 않았으면 했어...! 부모님의 도움이 없다면... 그 사람은 엄청난 이
사무실의 문이 열렸다.성빈은 그에게 말했다. "시준아, 곧 구정인데 어떻게 할 거야? 집에서 보낼 거야, 아니면 휴가?"박시준은 그를 쳐다도 보지 않고 말했다. "집에서.""그럼 그날 밥 먹으러 너네 집에 가도 되지?! 올해는 본가에 안 내려가려고." 성빈은 그의 책상 앞 의자에 걸어가 앉았다. "우리 지운이의 요리를 오랜만에 먹어볼까나."박시준은 그를 보며 말했다. "일부러 오려고 하지 않아도 돼."성빈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일부러 가는 게 아니라 본가에 내려가도 부모님이 여행 가신 바람에 아무도 없거든! 오랜만에 하는 여행을 내가 방해하고 싶지도 않고."박시준: "네 부모님은 사이가 이렇게나 좋은데. 넌 왜 결혼을 하지 않는 거야?"성빈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결혼에는 막중한 책임감이 필요하지. 혼자가 편해. 아무나 만나도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설마 강진을 마음에 두고 있는 건 아니지?" 박시준은 잠시 고민하다 그에게 물었다. "강진은 지금 외모가 망가진 채로 병원에 있을 거야.""알아. 병문안을 가고 싶지만 걔가 힘들어할 거 같아서. 아무도 보고 싶지 않을 거 같아서." 성빈은 살짝 비웃으며 말했다. "확실히 예전에는 진짜 엄청난 여자라고 생각했어. 근데 날 이용해서 진아연에게 그런 짓을 할 때부터 이미 아웃이었어."박시준은 커피잔을 들며 천천히 한 모금을 마셨다."때로는 시간이 참 잔인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 이렇게 환경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바뀌어버릴 줄이야.""틀렸어." 박시준은 말했다. "사람의 마음이 변하기 때문에 환경이 변한 거야.""그래 그것도 그래. 평생 친구가 순식간에 적으로 변할 줄이야." 성빈은 무기력하게 말했다. "재수 없던 일 년도 이렇게 지났네. 내년에는 괜찮아지겠지.""우리 회사 재무도 나쁘지 않아." 박시준은 그를 위로했다."하하, 맞아! 불꽃 축제를 열까 하는데! 밤새 정원에서 하는 거 어때?!" 성빈은 미소 지으며 떠났다.병원.강주승은 퇴원해 회복을 위해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얼굴에 난 상처를 본 뒤, 강진은 침묵했다.그리고 그녀는 미친 듯이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그녀의 오른쪽 뺨은 여전히 부드러웠지만, 그녀의 왼쪽 뺨은 모든 살갗이 떨어져 나간 것처럼 푹 주저앉아 있었고 피가 가득했다!상처는 그녀가 상상했던 것보다 엄청나게 끔찍했고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녀의 자존심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과거에 안 좋았던 일들조차 모두 지금의 그녀의 지금 상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게다가 갑자기 충격받은 오빠의 얼굴도 한몫했다.그녀의 엄마 역시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는 뒤로 물러섰다."주승아, 먼저 퇴원하거라!" 강주승과 강진의 엄마는 강진을 나무라며 말했다. "그렇게 병원에 있고 싶다면 그렇게 하거라! 원하는 대로 다 들어줘.""엄마,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잖아요! 예전에 얼마나 예뻤냐고! 잊었어요?!" 강주승은 새엄마의 얼굴을 바라보며 비웃었다.두 사람이 떠난 뒤, 의사는 강진의 얼굴 상처를 치료하고 다시 붕대를 감았다."강 아가씨, 비록 얼굴은 이렇게 다쳤지만 살아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세요." 의사는 강진이 겪었던 일에 괴로워했다. "살아 있으니깐 된 겁니다. 아름다움 역시 살아있어야 의미 있는 거니까요."강진은 의사를 차갑게 바라보았다."당신이 나에 대해 안다면 얼마나 알아요?!" 의사는 정중하게 말했다. "퇴원하시면 약을 드리겠습니다. 얼굴에 난 상처는 3일에 한 번씩 발라줘야 합니다.""여기 있을래요! 집에 가고 싶지 않아요!""병원에 있으면 지루하고 아프기 쉽습니다. 집에 가서 푹 쉬시는 게 좋을 겁니다.""하... 퇴원이라니! 벌써 퇴원할 수 없어요! 죽을 엄두도 안 나는데... 나한테 왜 그래요!" 강진은 침대에서 일어나려 했다.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강진은 수많은 생각을 했다.그녀는 박시준에게 미련 따위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박시준이 그리웠다.박시준은 그녀의 엄마보다 그녀에게 엄청난 혜택을 주었고, 그녀를 아끼는 것같이 보였지만 그저 그녀의 미모를 사
기자: 라엘 씨, 새해 결심이 있다면 뭔가요?라엘: 예쁜 선물을 많이 받고 싶어요...기자: 그럼 최근에 특별히 기쁜 일이 있었나요?라엘: 예전에는 아빠와 사이가 안 좋았는데 지금은 화해했어요. 아빠가 있어 너무 좋아요.여기까지 영상을 본 박시준의 눈가가 촉촉해졌다.그는 자신의 딸이 인터뷰에서 자신을 언급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라엘의 마음속에서 그는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기자: 아빠는 어떤 사람이죠? 오늘 이곳에 왔나요?라엘: 아니에요. 그리고 아빠는 몰라요. 화해는 했지만 완전히 사이가 좋아진 건 아니니까요! 앞으로 아빠의 행동을 지켜보려고요!기자: 아빠가 어떤 표현을 했으면 좋겠나요? 라엘: 최대한 저를 슬프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나쁜 짓도... 부끄러운 짓도 안 했으면 좋겠어요.이 말을 끝으로 영상은 끝이 났다.라엘의 마지막 말은 오랫동안 그의 마음에 울려 퍼졌다.아버지로서 그는 아이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그는 자신들의 아이를 위해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그는 언제나 이것을 상기시키기 위해 영상을 저장했다.그리고 위로 올라갈 때쯤 휴대폰이 울렸다.휴대폰을 집어 들어 화면을 본 뒤, 미간을 찌푸렸다.그녀가 감히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거에 기분이 나빴다.그는 고민하다가 궁금함에 전화를 받았다....1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비행기는 마침내 B국 공항에 도착했다.마이크는 두 아이들을 데리고 순조롭게 진아연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엄마, 저 고백할 게 있어요." 라엘이는 진아연의 손을 잡고, 다른 손으로 그녀의 머리핀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이거... 사실 아빠가 새해 선물로 라엘이한테 줬어요. 그리고 아빠라고 불렀어요..."진아연: "엄마도 알아. 마이크 아저씨가 이틀 전에 말해줬어.""... 엄마, 화났어요?"진아연은 고개를 저었다. "아빠라고 부르는 게 당연하지. 라엘이한테도 잘 해주니까.""그래도 저는 엄마가 가장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