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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1장

배유정은 메시지로 현이에게 진지한과 함께 T국에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 소식을 본 현이는 깜짝 놀라 벌떡 침대에서 일어났다.

현이는 혼자 중얼거리며 말했다: "어떡하지? 분명 은준 씨 보러 오는 걸텐데. 안돼, 은준 씨한테 미리 말해야겠어."

현이는 말하며 바로 서은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은준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현이: "서은준 씨! 저희 큰 오빠가 T국에 오겠대요!"

현이의 말투는 매우 흥분해 보였고 서은준도 그녀 따라서 긴장하기 시작했다: "T국엔 왜 오는 거지? 너 데리러 오는 거야?"

현이: "아니에요! 저 데리러 오는 건 아닐 거예요. 형수님이 그러는데 둘이 신혼여행 겸 온다는데요. 근데 두 사람이 신혼여행만 즐기다 가진 않을 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서야 왜 신혼여행지를 T국으로 정했겠어요?"

서은준은 깨달았다: "그럼 나 보러 오는 거구나."

현이는 웃으며 말했다: "그럴 것 같아요. 어떡해요, 저 지금 너무 떨려요."

서은준은 차분하게 말했다: "뭐가 떨려?"

현이: "당신은 하나도 안 떨려요?"

서은준: "떨린다고 해도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어."

현이: "저희 큰 오빠가 은준 씨 곤란하게 하면 어떡해요? 저 정말 저희 큰 오빠 너무 존경하거든요..."

서은준: "일단 마음 가라앉히고. 큰 오빠 오고나서 다시 얘기해."

현이: "네... 그럴 수 밖에 없겠네요."

서은준: "언제 온대?"

현이: "모레 도착한대요. 지금 이미 출발했대요."

서은준: "호텔은 예약했대?"

현이: "모르겠어요. 예약 안했으면 그때 가서 제가 지내고 있는 호텔에 방 잡으면 되요. 당신은 신경 안써도 되요."

서은준은 잠시 생각에 잠겼고 딱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도 없는 것 같았다.

현이: "서은준 씨, 그때 가서 저희 큰 오빠가 듣기 싫은 쓴소리 해도 화 내지 않고 참을 수 있어요? 저희 큰 오빠가 말을 엄청 직설적으로 하거든요."

서은준: "그때 가서 얘기해! 지금은 아무것도 미리 장담할 수가 없네."

지금 잘 참겠다고 약속하더라도 그때 가서 진지한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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