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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5장

서은준: "함부로 부르지 마!"

조난: "하하하! 난 우리 은준이한테 자신있어! 현이 씨가 널 그렇게나 좋아하는데 분명 네 편 들어줄 거야! 현이 씨도 밖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고생 하면서 지냈으니까 가족들도 분명 현이 씨한테 미안해 할 거야. 그니까 현이 씨가 고른 배우자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아도 현이 씨 뜻에 따라줄 거야. 못 믿겠으면 나랑 내기라도 하든가!"

서은준: "난 너랑 내기할 생각 없어. 피곤하니까 얼른 가!"

이른 아침부터 조난이 와서 깨우고 하루 종일 밖에서 현이와 함께 쇼핑하고 놀러다닌 오늘은 출근했을 때보다 더 바쁜 하루였다.

조난: "사내 자식이 그리 쉽게 힘들다고 해서 되겠어?"

서은준: "빨리 꺼져! 그리고 내일은 이렇게 일찍 우리 집에 오지 마! 이제부터 다시는 이른 시간에 오기 금지야!"

조난: "그래, 알았어! 형님이랑 다 만나고 그때 다시 찾아올게. 됐지?"

서은준: "형님이라고 부르지 말라니까!"

조난: "알았어, 안 부를게."

...

T국 공항.

진지한과 배유정이 공항에서 나왔다.

배유정은 진지한의 팔을 붙잡으며 말했다. "이따 현이 만나고 말 조심하세요. 절대 화내지 말고 감정조절 잘 하시구요."

진지한: "당신 왜 그렇게 걱정이 많아?"

진지한은 차분하게 얘기했다.

배유정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당신, 요 이틀 동안 계속 불면증에 시달렸잖아요. 사람이 힘들 때 화를 쉽게 내기 마련이거든요. 당신이 서은준 씨 만나고 말실수 할까 봐 그러죠."

진지한: "그러진 않을 거야. 서은준이 마음에 안 드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현이와 결혼한 것도 아니고 현이에게 상처준 것도 아닌데 곤란하게 하진 않지."

배유정: "당신도 서은준 씨의 조건을 너무 따지지 마세요. 현이 말 들어보니까 자존심이 매우 강한 사람이라던데요."

진지한은 배유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현이가 당신한테 이렇게 나한테 말하라고 했어?"

배유정은 고개를 저었다. "현이는 당신을 믿고 있어요, 그래서 서은준 괴롭히지 않을 거라 생각할 거예요."

진지한은 깊은 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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