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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2장

비행기가 T국에 도착하자 현이는 공항에서 나와 먼저 엄마에게 영상을 찍어 안부를 알렸다.

A국과 T국은 시차가 있지만, 진아연은 현이가 비행기에서 내린 후 반드시 집에 영상통화를 보내 달라고 특별히 당부했었다.

"엄마, 나 지금 차 타고 호텔에 가고 있어요." 그 시각 A국은 밤이라 현이는 엄마의 휴식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호텔에 도착하면 위치도 보내주고 동영상도 보내줘." 진아연이 당부했다.

"네."

현이는 영상통화를 끊고 경호원과 함께 예약된 호텔로 갔다.

두 사람이 스위트룸에 도착해 짐을 푼 뒤 성호가 현이에게 물었다. "현이 씨, 약부터 드실 거예요, 아니면 먼저 쉴 거예요?"

현이: "나 안 졸려요. 밥 먹으러 가요!"

성호: "음식을 먹고 나면요?"

현이: "내가 여기저기 구경시켜 줄게요. 이곳은 3년 전과 똑같이 달라진 게 없어요."

현이는 비행기에서 잠을 많이 못 잤지만 지금 호텔에 도착하니 더 졸리지 않았다.

성호가 웃으며 말했다: "현이 씨, 이렇게 기뻐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현이는 자기 얼굴을 만지작거렸다. "설마요? 엄마 아빠 옆에 있을 때도 너무 좋았어요!"

성호:"지금 흥분하신 것 같아요."

현이: "오랜만에 돌아왔으니까요. 전 이곳에서 십여 년을 살았어요. 여기에 제 가족은 없어도 제겐 너무나 친숙한한 곳이거든요."

성호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녀의 생각을 존중했다.

두 사람이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한 후 현이는 성호를 데리고 거리로 나갔다.

"성호 씨, 이따가 우리 차 빌리러 가요!" 현이는 할머니의 묘지에 가고 싶었다.

성호: "좋아요! 멀리 가시는 건가요?"

현이: "조금 멀어요! 할머니의 묘지에 가려는데 버스는 오래 기다려야 하니 운전하는 게 편해요."

성호: "좋아요! 호텔에 렌터카가 있을 거예요. 아니면 호텔에 가서 물어볼까요?"

"그래요! 가서 물어봐요. 저는 마트에서 간식 좀 사 올게요. 이따가 가는 길에 먹을 수 있게 말이에요."

성호는 호텔에 가서 차를 빌리고 현이는 마트로 향했다.

15분 후, 성호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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