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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7장

"그럼 민이는?"

"우리 인원 충분하면 민이는 필요 없어요! 헤헤! 그 녀석, 혼자 놀게 내버려 둬요!" 지민이는 무정한 척했다.

그들은 주방에서 야식을 먹은 후, 잇달아 자러 갈 준비를 했다.

현이는 방으로 돌아가기 전에 카드 놀이하는 방에 가서 한 번 보았다.

"현이 돌아왔어? 오늘 출근은 잘했고?" 최은서가 현이를 보고 물었다.

"잘했어요. 고모, 배고프지 않아요? 제가 간식을 좀 가져왔어요." 현이는 가져온 간식을 한쪽에 놓았다.

"현이야, 어서 자! 우리 조금만 더 놀다가 잘 거야." 진아연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딸을 바라보았다.

"네, 그럼 이만 자러 갈게요." 현이는 방에서 나와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오늘 밤은 이상하다.

그녀는 전혀 졸리지 않았다.

분명히 아침에 일찍 일어났고 점심에도 잠을 못 잤는데 말이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서, 눈을 뜨고, 헛된 생각을 하고 있다가

갑자기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그러자 그녀는 자신이 왜 자고 싶지 않은지 깨달았다.

서은준에게 아직 소식을 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도련님, 오늘은 A국의 새해예요. 저는 잊을 수 없는 좋은 하루를 보냈어요.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고, 그들 모두는 저를 매우 좋아하고, 저도 그들을 매우 좋아해요. 저는 이제 예전보다 많이 밝아졌고 더 이상 항상 슬픈 생각에 잠기지 않게 됐어요. 도련님, 어떻게 지내시는지 모르겠지만 새해에는 우리 함께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해요!

문자를 보낸 후, 그녀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곧 잠이 들었다.

다시 깨어났을 때는 이미 점심 때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별장 안이 조용했다.

엄마와 오빠는 모두 자고 있었다.

아빠, 성빈 고모부, 시은이 고모, 수현이와 소소만 일어났다.

"점심 먹으러 가자!" 박시준이 소파에서 일어났다.

현이는 밤에 야식을 먹었기 때문에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았다.

"엄마는 몇 시까지 카드놀이를 했어요?" 현이가 물었다.

"6시가 넘어서야 헤어졌어. 너의 어머니가 밤새워 논 건 처음이야." 박시준이 말했다. "오늘 일어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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