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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2장

그에게 다가가서 화장실에서 들은 말을 한다 해도 그는 믿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를 음해하는 사람들이 친척들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진지한은 분명 자신의 친척 사람들을 신뢰할 것이지 자신과 같은 외부 사람의 말을 믿지 않을 수도 있었다.

만약 진지한이 자신이 미디어 회사의 편집자라는 것을 알게된다면 그는 분명 엄청 화를 낼 것이 분명하고 경호원을 불러 그녀를 내쫓을 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을 하며 배유정은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었다.

진지한에게 큰 잘못을 한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들었다.

그리고 고민한 끝에 그녀는 작업복으로 다시 갈아입기로 결심했다.

"라라야, 어떤 이모랑 놀고 있었다며. 그 이모는 어디에 있어?" 소녀의 엄마는 연회장에 들어온 딸을 보며 물었다.

"그 언니는 무슨 일이 있다고 가버렸어요. 어디로 간 지는 모르겠어요." 아이는 엄마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말했다. "언니가 찍어준 사진 너무 예뻐요."

여자는 딸의 시계에 있는 사진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사진 찍어준 거 말고 다른 데 데려간 곳이 있어?"

"음... 아니요. 그냥 잠깐 같이 있었어요."

"그래." 여자는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에게 지인이 라라가 어떤 낯선 여자와 한 시간 동안 같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연회장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박시준들의 친척들이거나 다 아는 사이였다.

박시준의 친척이 아니라면 김세연 쪽의 친척일 것이다.

연회식 순서가 다가오자 배유정은 진지한을 볼 수 있었다.

크리스탈 샹들리에 아래에 있는 그의 모습은 키를 더 커보이게 만들었다.

그의 태도는 차가워 보였지만 남들과 뭔가 다른 위엄이 느껴졌다.

그의 발이 닿는 곳마다 사람들의 시선도 따라갔다.

역시 오늘 연회의 주인공 답게 말이다.

사실 김세연이 술을 할 수 없는 상태라 진지한이 김세연을 대신에 손님을 접대하고 있었다.

진지한은 주변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에 배유정은 그에게 가까이 다가갈 방법이 없었다.

배유정은 쪽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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