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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3장

경호원은 바로 여자를 끌고 나갔다!

경호원 역시 박지성이 이렇게까지 화가 난 표정을 처음 보았다.

박지성은 어렸을 때부터 착했고 가족 뿐만이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항상 웃어줬고 친절했다.

"둘째 오빠, 괜찮아요? 정말이지... 우리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현이는 그를 위로했다. "걱정 말아요. 아빠랑 엄마한테 절대 말 안 할 거예요. 큰 오빠랑 언니한테도요."

박지성은 뺨이 붉어지며 현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현이야, 혹시 흰머리 뽑아주는 서비스도... 이런 거 일까...?"

현이는 놀라며 말했다. "설마요?! 계정을 확인했지만 그런 퇴폐적인 게 아니라 정말로 흰머리를 뽑아주는 거였어요."

박지성: "아... 내가 너무 순진한 걸까."

남매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직원이 휴대폰을 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지성 도련님, 현이 아가씨. 어머니께서 두 분이 통화가 되지 않는다고 제게 전화를 거셨습니다." 진아연의 전화를 받은 뒤, 정원 안쪽 문에서 일어난 일을 모두 듣고 있었다.

꽤나 큰 소동이었기에 진아연은 직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물었다.

만약 진아연이 그 소리를 듣지 못 했다면 말할 필요가 없었지만 진아연은 여자의 비명 소리를 듣게 되었고 숨길 수 없었다.

그래서 진아연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다 알게 되었다.

그 말을 들은 박지성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졌다.

현이 역시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다.

오빠에게 비밀로 하겠다고 말했는데 엄마가 전화 통화로 이미 듣고 있었다니.

10분 뒤ㅡ

가족 톡.

진지한: 박지성 어딨어! @지성

진아연: "한이야, 이미 지성이와 통화 했어. 잘못 되었다는 거 알고 있으니깐 너무 뭐라 하지 마렴."

박지성: "형, 내가 잘못했어! [울음] [울음] [울음] [무릎꿇기] [무릎꿇기] [무릎꿇기]"

라엘: "박지성, 너 진짜... 휴, 할 말이 없다 정말! 나랑 아빠랑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이다니. 혼자 살면 매일 매일 스캔들 터지고 난리 나겠네!"

현이: "사실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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