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792장

"도련님, 괜찮으세요?!" 경호원은 지성을 부축하며 그를 살폈다.

박지성은 고개를 저으며 땅에 넘어져 있는 여자를 바라보았다.

"괜찮으세요? 병원에 데려다 드릴까요?" 박지성은 여자에게 다가가 그녀를 부축하려 했다.

그때 현이가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집에서 나왔다.

"둘째 오빠, 무슨 일이에요?" 현이는 슬리퍼를 신은 채로 뛰쳐나왔다.

박지성은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그녀에게 어떻게 설명해야할 지 당황스러웠다.

지금 이 상황을 보면서 무슨 설명이 필요할 것인가.

지금 이 여자의 옷차림만 봐도 충분히 오해를 살 만했다.

그는 그저 지루함을 달래주기 위해 대화 상대를 찾았을 뿐인데 이 여자는 다른 목적이 있을 거라 생각했나 보다.

"음..." 현이는 둘째 오빠에게 다가갔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여자를 보며 머리를 긁적였다. "둘째 오빠... 이 여자분이 대화 상대 맞아요?"

박지성은 힘없이 입술을 잘근 씹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렇게 대하시죠?! 부자면 이렇게 해도 돼요?!" 그녀는 일어나 박지성을 보며 말했다.

사실 그녀는 이곳에 오기 전에 이미 인터넷으로 별장촌에 대해서 확인했고, 제일 작은 평수라 해도 수억 달러 이상이었다.

그리고 그녀를 대화 상대로 초대한 그 역시 어느 정도 부자라고 생각했다.

방금 그가 나온 별장 마당만 봐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집은 얼마나 클지 가늠할 수도 없었다.

그리고 박지성의 얼굴만 봐서 어느 기업의 2세인지 알 수 없었다.

경호원은 이런 종류의 사람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이 여자를 내쫓으려 했다.

그리고 박지성이 경호원을 막아섰다.

만약 이 일이 세간에 알려지기라도 한다면 부모님과 형, 누나, 여동생에게도 좋지 않을 것이다.

이 사건은 분명 평생 비웃음 거리가 될 스캔들이었다.

"아가씨, 죄송해요. 경호원이 일부러 그런 건 아닙니다. 아가씨께서 절 잡고 있어서 경호원이 제가 위험에 처한 줄 알아서 그렇게 한 겁니다." 박지성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쪼그리고 앉아 그녀에게 설명했다. "아니면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