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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6장

박지성은 이른 아침에 출근한다는 것은 정말 피곤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보통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났기에 늦은 새벽까지 일어나 있다는 것은 그닥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현이는 항상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스타일이었기에 분명 그녀의 생활은 180도 바뀔 것이고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사실 부모님께서 돈은 넘치도록 많았기에 현이가 이 일로 힘들어 하는 것을 박지성은 두고만 볼 수는 없었다.

아마 부모님 역시 이 이야기를 들으면 똑같은 생각을 하실 것이다.

"아직 말하지 않았어요! B국은 밤이니깐요." 현이는 부모님의 휴식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먼저 문자 메시지를 보낼게요. 보신다면 연락 오겠죠."

"그래. 근데 조 선생님한테 이미 한다고 말한 거야?" 박지성이 물었다.

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1학년에서 이런 기회를 얻는다는 게 쉬운 건 아니니까요. 사실 정말 고민이 되긴 했어요. 아직 이런 좋은 기회를 가질 만큼의 실력이 있지는 않으니까요..."

"현이야, 넌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많이 발전했어. 그걸 조 선생님께서 알아보신 거고. 선생님께서 아무나에게 그런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거 네가 더 잘 알고 있잖아." 박지성은 여동생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들어가서 열심히 하면 되지. 자신감을 가져."

"둘째 오빠, 위로해 줘서 고마워요.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될 거 같아요." 현이는 웃으며 말했다. "조 선생님께서도 기회는 스스로 잡는 거라고 말씀하셨어요."

"응, 조 선생님 말이 맞아! 저번에 조 선생님 관련한 뉴스를 본 적이 있어. 평범한 집안에서 이렇게까지 성공하는 게 어려웠을 거야." 박지성이 말했다. "선생님 말이 다 맞아."

현이: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조 선생님의 말씀이 정말 틀린 게 하나도 없어요. 전 항상 먼저 주눅들고 자신감이 없는 스타일이지만 앞으로 변할 거예요. 조 선생님이랑도 약속했어요. 극복해 내기로."

박지성: "좋아. 그런 마음 가짐이라면 엄마 아빠가 동의하고 싶지 않아도 동의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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