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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6장

"김세연 씨가 깨어났을 때, 자기 심장이 두 분의 것인 걸 알면, 김세연 씨가 남은 생을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박시준이 말했다. "다시 한번 아연 씨를 믿어주세요. 김세연 씨는 별일 없을 겁니다."

김씨 가문의 두 어른이 고개를 끄덕였다.

김세연의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아연 씨에게 너무 부담 주지 말게. 결과가 어찌 되든 우리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네."

박시준: "두 분이 얼마나 힘드실지 잘 압니다. 김세연 씨를 살리기 위해 저희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네."

박시준과 라엘이가 김세연의 집에서 나온 후, 차가운 바람이 들어오도록 라엘이가 차창을 열었다.

박시준이 그런 딸에게 말했다: "라엘아, 춥잖아. 창문 닫아."

라엘: "아빠, 전 조금 더워요."

박시준: "너희 엄마한테 들었어. 지금 넌 건강을 회복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몸이 약한 상태라며. 몸을 차게 하면 안 돼."

이 말을 끝으로 박시준이 운전 기사에게 눈빛을 보냈다.

운전기사가 곧바로 라엘이 쪽의 창문을 닫았다.

"세연 아저씨의 부모님도 나이가 많이 드셨네요." 오늘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자, 라엘이는 마음이 몹시 불편했다.

"김세연 씨가 사고를 당하지 않았어도, 두 분은 나이가 드셨을 거야. 두 분이 노쇠하신 건 네 탓이 아니야. 라엘아, 넌 이만 내일부터 출근하렴!" 박시준은 딸이 집에서 허튼 생각을 할까 봐, 얼른 딸을 회사로 보내고 싶었다.

"안 그래도 내일부터 다시 출근하려고 했어요." 라엘이가 차분하게 말했다. "아빠도 그러셨잖아요. 세연 아저씨는 반드시 깨어날 거라고요. 어차피 깨어날 사람이니, 전 일도 열심히 하고 잘 지내면서 세연 아저씨가 깨어나길 기다릴 거예요."

박시준이 침을 꿀꺽 삼켰다: "그건 설득하느라 한 말이지. 김세연 씨가 정상적으로 회복할 거라고 백 퍼센트 보장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 김세연 씨에게 맞는 심장을 찾아도, 이식한 후의 상황도 아주 중요해. 거부 반응으로 인한 사망한 경우도 적지 않거든."

"아빠, 우리가 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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