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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2장

진아연의 손에 들린 도시락이 '쾅'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떨어졌다!

진아연이 절규했다. "라엘이는요?! 분명 라엘이도 있을 거예요!"

구조대원들이 조심스럽게 김세연의 몸을 다른 곳에 눕혔고 그 밑에 라엘이가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

"찾았습니다! 진 대표님! 찾았습니다!" 구조대원은 기쁜 표정으로 손을 뻗어 라엘이의 숨결을 확인했다.

이미 산의 기온은 매우 낮았다.

라엘이의 얼굴은 얼음장처럼 차가웠지만 따뜻한 숨결이 느껴졌다.

구조대원들의 떨리는 손 끝에 라엘이의 숨결이 닿았다...

라엘이가 아직 숨을 쉬고 있었지만 숨결이 매우 약했다.

"진 대표님... 호흡이 많이 약합니다!"

"당장 데리고 내려와요!" 진지한은 이 말을 하면서 자신이 바로 뛰어가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원망스러웠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이 말이다.

그는 야외와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는 비서에게 망원경을 건네 받아 위의 상황을 살폈다.

몇 초 동안 망원경을 보았고 박시준 역시 망원경을 가져와 본 다음 진아연에게 넘겼다.

"살아 있을 거야... 아니. 아연아, 살아 있어..." 박시준의 목소리는 매우 절박했다.

진아연 역시 그의 기분만큼이나 슬펐다.

구조대는 김세연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김세연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그녀는 딸이 세상을 떠난 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김세연 역시... 이렇게 갈 것이라 생각지도 못했다.

함께 설산을 올랐는데 왜 둘 다 살아남지 못한 것이지?

진아연은 김세연의 부모님의 얼굴을 어떻게 봐야할 지. 무슨 말을 해야할지 알 수 없었다.

그녀가 김세연의 목숨을 구한 뒤, 그녀와 그녀의 아이들에게 김세연은 은혜를 갚기 위해 많은 도움을 주었고 그의 도움은 이미 그 은혜의 빚을 넘어섰다.

김세연은 사실 진작부터 그녀의 빚을 다 갚았었다.

하지만... 이렇게 김세연을 죽게 만들다니...

헬리콥터는 김세연과 라엘이를 구출해 병원으로 바로 이송했다.

헬리콥터가 설산 위를 지나가자 진지한 역시 가족들을 차에 태워 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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