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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5장

라엘: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나 내일부터 출근하면 본가에 돌아오지 않을 거야."

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도 주말에는 돌아오는 거죠!"

"물론이지. 비록 아버지랑 협상이 잘 끝나진 않았지만 이 일 때문에 여태껏 받아온 아버지의 사랑을 부정할 순 없어." 라엘이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현아, 언니 너무 걱정 안해도 되. 네 말대로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 질 거야."

"언니, 저랑 같이 산책하러 가요! 지금 밖에 덥지도 않고 좋아요." 현이는 창밖을 내다보며 지금 나가서 신선한 공기도 마실겸 산책하기 딱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 사탕 몇 개 더 줘봐. 꽤나 맛있는데?" 라엘이는 현이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현이는 모든 사탕을 언니에게 다 주었다: "원래부터 언니 주려고 산 거예요."

두 자매는 집에서 나와 동네에서 천천히 걸었다.

"언니, 오늘 수업 끝나고 어떤 남학생이 제게 연락처 달라고 했어요." 현이는 일부러 화제를 돌리며 언니의 관심사를 돌렸다.

이 말을 들은 라엘이는 바로 표정이 바뀌더니 물었다: "잘생겼어? 그 학생에 대한 첫인상은 어때?"

현이: "전 남학생과 친구 사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어요. 근데 그 학생이 교문까지 계속 따라왔어요, 마침 장 아저씨도 교문에서 기다리고 있고 해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그냥 연락처 알려줬어요."

라엘: "그 학생이 계속 귀찮게 하면 어쩌려고 그래? 관심없는 사람한테는 차라리 너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는 게 좋아. 다음에 또 쫓아다니면 그냥 꺼지라고 해."

아마도 여태껏 자라온 현이의 환경이 현이를 이렇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녀의 할머니가 어려서부터 늘 다른 사람을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참을 수 있으면 참으라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언니가 말한 것처럼 상대방에게 꺼지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상상조차 해본 적 없었다.

"다음에 또 쫓아오면 그때는 제대로 거절할게요." 현이가 말했다.

"그래. 두려울 것 없어. 우리 가족 모두가 너의 든든한 방패니까 아무도 감히 널 함부로 괴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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