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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3장

"박시준 씨, 관광버스는 이쪽에 있습니다. 오늘 학교에 사람이 많아서 둘러 보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습니다."

"괜찮아요. 안전이 우선이죠." 박시준은 아내와 딸을 관광버스로 데려갔다.

현이: "..."

캠퍼스에서 동갑내기 학생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자신만 관광버스에 앉아 있으니 마치 여행을 온 것 같았다.

관광버스를 운전하는 남자는 교내 교직원일 것이다..

그는 운전하면서 그들에게 설명했다.

현이는 신중하게 들었다. 앞으로 이곳에서 3년을 보내야 하니 말이다.

약 30분 후에 그들은 학교 견학을 대충 마쳤다. 직원은 둘러보지 않겠냐고 물었다.

현이가 곧 대답했다. "아저씨, 우리가 알아서 둘러볼게요. 수고 하셨어요."

박시준은 딸이 그렇게 말하자 직원에게 가보라고 했다.

"엄마, 저기 시원한 음료수 팔아요." 현이는 약간 목이 말랐다.

오늘은 기온이 꽤 높고 햇볕이 뜨거웠다. 그리고 지금은 마침 하루 중 온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였다.

진아연이 음료수 가게를 바라보니 그곳에는 많은 학생이 시원한 음료수를 사려고 몰려 있었다.

"마시고 싶으면 가서 사!" 진아연이 말했다.

"엄마, 마실래요?"

"난 됐어. 엄마는 물 마시면 돼." 진아연의 손에 물병이 들려 있었다.

"전 사실 아이스크림을 더 땅겨요." 현이가 웃으며 말했다. "엄마도 드실래요?"

진아연은 남편을 힐끗 보더니 딸의 손을 잡고 음료수 가게로 걸어갔다.

박시준은 분명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을 것이다.

진아연도 찬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딸아이가 먹고 싶어 하자 딸이랑 함께 먹으려 했다.

잠시 후 모녀는 아이스크림을 들고 박시준을 향해 걸어갔다.

"학교를 거의 다 둘러봤고, 점심 먹기엔 아직 이르니 집 보러 가는 건 어때?" 진아연이 딸에게 말했다. "아빠가 어제 저녁에 학교 근처에 집 몇 개를 알아봤는데 오늘 가보기로 했거든."

"네? 벌써 약속한 거예요?" 현이는 그들이 그렇게 빨리 행동할 줄은 몰랐다.

"그래, 바로 학교 밖에 있어 가까워. 살지 말지 결정하기 전에 한 번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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