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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8장

"수수야, 멍하니 서서 뭐 하는 거야? 어서 와서 도와주지 않고. 서씨 가문에 도련님 한 분이 더 늘었으니 집사가 널 계속 고용할 거란다." 장 아주머니가 수수를 불렀다.

수수는 곧 가방을 내려놓고 도와주러 걸어갔다.

한 시간 후, 서씨 가문의 어르신이 서 씨 저택의 문 앞에 차를 세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 씨 어르신과 사모님의 다투는 소리가 방안에서 들려왔다.

"은준이는 내 아들이야. 지금 애 엄마가 버린다고 하는데 나까지 모른 척할 수 없잖아!" 서 씨 어르신이 화를 냈다. "걔한테 별채에 지내도록 한 것도 당신이 화낼까 봐 그런 거야. 그렇게 못 견디겠다면 그만 꺼져!"

사모님은 충격을 받고 멍해 있다가 억울함에 눈물이 흘렀다.

그녀는 서 씨 가문을 떠날 수 없었다. 그녀의 아들딸이 여기에 있으니 여기가 바로 그녀의 집이었다.

"왜 애 엄마가 버린대요? 이렇게 크도록 키웠는데 지금 서씨 가문으로 돌려보낸다는 건 서씨 가문의 재산을 나누려는 거 아니에요?" 사모님은 눈물을 흘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쓸데없는 생각이 너무 많아. 애 엄마가 결혼한대. 남자 측에서 애를 싫어하니 어쩔 수 없잖아." 서 씨 어르신이 입을 열었다. "내가 데려왔으니 이제부터는 서씨 가문의 도련님이라고."

"좋아요! 어쨌든, 당신이 데려온 사생아가 저 애 하나 뿐이 아니니, 아마 마지막도 아니겠죠." 사모님이 가슴 아프게 소리 질렀다. "그 잡종 놈에게 잘해주란 말은 하지 말아요. 매일 별채에 숨어서 내 눈에 띄지 못하게 해요!"

잠시 후 집사가 주방에 왔다.

"둘 중 누가 별채에 가서 은준 도련님을 돌볼래요?" 집사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별채에 가면 은준 도련님의 일상을 전담하게 돼요."

"난 싫어요. 별채에 간다는 건 사모님을 대적하는 거잖아요..."

"맞아요. 누가 일하면서 미움만 받으려 하겠어요? 누구도 감히 가려 하지 않을 거예요."

도우미들이 재잘대며 누구도 별채에 가려 하지 않았다.

이때 사모님이 주방에 들어서더니 사람들을 날카롭게 바라보더니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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