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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1장

"좋아요, 퇴근하셔야죠?" 추정호가 시간을 확인하고는 물었다.

진아연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마침 박시준이 그녀에게 퇴근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차였다.

"혹시 또 다른 일이 남았나요?" 진아연이 물었다.

"아뇨, 그런 게 아니라, 진아연 씨와 이야기를 좀 나누고 싶어서요... 하지만 퇴근하셔야 하면 어서 퇴근하세요! 별로 중요한 일도 아니에요..." 추정호가 웃으며 아련하게 말했다.

진아연은 그런 그의 모습에 호기심이 생겨 물었다: "무슨 일이기에 그래요? 말씀해 보세요! 오늘은 시준 씨가 데리러 오지 않을 거라, 저도 급하지 않아요!"

"그렇군요, 박 대표님께선 왜 데리러 오지 않으시는 거예요? 바쁘시대요?"

"제가 오지 말라고 했어요." 진아연이 추정호를 바라보며 추측하며 물었다. "저한테 부탁할 일이라도 있으세요? 돈 문제인가요? 아니면..."

추정호가 '풉' 하는 소리와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정말 별일 아니에요... 우준미 씨를 왜 비서로 뽑으셨는지 궁금해서요. 저도 우준미 씨의 이력서를 봤는데, 특별히 뛰어난 점은 보이지 않았거든요. 오늘 오전에 우준미 씨를 만났는데, 낯가림이 심한 것 같기도 했고요. 그런 성격으로 비서 일을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진아연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난 또 뭐라고요! 우준미 씨는 추정호 씨가 생각하는 것만큼 낯을 가리지는 않아요. 제가 이야기를 나누어 봤는데, 말을 아주 논리정연하게 잘하더라고요. 분명 일을 하는 데에도 문제없을 거예요."

"우준미 씨를 고용하기로 하신 이유가 뭔가요? 진아연 씨의 생각이 궁금해요. 면접 한 번에 바로 결정하셨잖아요. 인사부에 수많은 이력서가 쌓인 걸 봤는데, 그중 아무거나 하나를 뽑아도, 우준미 씨보다는 나을 것 같았어요." 추정호는 그녀의 일 처리 스타일과 그녀 원칙의 마지노선을 알고 싶었다.

진아연이 출근하는 이상, 앞으로 두 사람이 함께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질 테니, 상대방에 대해 알아두는 편이 좋을 것이다.

"우선, 전 우준미 씨의 이력서를 꼼꼼히 살펴봤어요.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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