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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5장

"네." 전화를 끊자, 진아연은 전혀 졸리지 않았다.

휴대폰 배터리가 20%밖에 남아 않아, 그녀는 곧바로 침대에서 일어나 충전 케이블을 찾아 휴대폰을 충전했다.

충전을 마친 후, 그녀는 방에서 나왔다.

별장 안은 매우 조용했다. 그녀는 딸의 방을 지나가다가, 방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라엘이가 작은 인기척을 듣자마자 고개를 돌렸다.

엄마를 보자마자 라엘이가 방금 일어난 일을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제가 동생을 울렸어요. 동생이 자꾸 놀아달라며 시끄럽게 했거든요."

진아연이 미소를 지으며 방으로 들어갔다. "엄마도 알고 있어. 엄만 널 탓할 생각도 없단다."

"엄마가 저를 탓하지 않을 거라는 건 저도 물론 알고 있어요." 라엘이가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동생 말로는, 엄마가 아빠랑 방 안에서 할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던데, 무슨 이야기를 했어요?"

진아연이 입술을 오므리고는 몇 초 동안 당황하더니, 이내 목을 가다듬고 대답했다: "곧 구정이잖아. 우리가 B국으로 가서 오빠와 함께 모이는 것이 좋을지, 오빠에게 결석계를 내고 돌아오게 하는 것이 좋을지 아빠와 상의했어. 우리가 구정일 때 오빠는 휴일이 아니잖아."

"아... 그런 거였어요? 그런데 이 이야기를 하는데 문은 왜 닫으셨어요? 동생은 엄마, 아빠가 문을 닫으셔서 저한테 왔다고 했거든요."

진아연이 머리를 긁적였다: "아까 엄마, 아빠가 조금 다투었거든. 아빠는 우리가 B국으로 가자고 하셨는데, 엄마 생각엔 너무 번거로울 것 같았어. 지성이는 아직 어리고, 멀리 가 본 적이 거의 없잖아. 엄마 생각엔 오빠가 결석계를 내고 돌아오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아. 그런데 아빠 말씀으로는, 너희 오빤 지난번에도 결석계를 내고 왔으니, 계속 오빠에게 결석계를 내게 하면 오빠 공부에 지장이 될 것 같으시대..."

"아... 그런데 이게 싸울 일이에요?" 라엘이가 아리송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것 때문에 두 분이 집에서 다투시는 건 조금 바보 같지 않아요? 그냥 오빠 생각은 어떤지 오빠한테 물어보면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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