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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9장

"네, 제가 너무 오랫동안 회사에 자리를 비웠나봐요. 다시 적응하겠죠?" 진아연은 심호흡을 하며 그의 말을 들으니 점점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아, 오늘 하늘 씨한테 갑자기 연락와서 기성 씨와 어제 법적으로 부부가 됬데요."

박시준: "결혼식은 준비 중이래?"

"결혼식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았어요. 하늘 씨 부모님이 와서 휴가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고." 진아연이 웃으며 말했다. "기성 씨가 당신에게는 말하지 않았어요? 솔직히 기성 씨 아직 당신을 무서워하죠?"

박시준은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아 정말로 어떻게 자신을 생각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는 휴대폰을 뒤적였지만 최기성에게 받은 메시지와 전화는 없었다.

정말로 최기성은 그를 두려워하는 것일까?

하지만 그는 최기성과 이야기를 할 때, 전혀 최기성이 자신을 두려워하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하늘 씨가 제게 말하면 제가 당신한테 말할 거라는 걸 알았나봐요. 근데 기성 씨 휴가는 당신이 컨펌해 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진아연이 말했다. "둘이 이렇게 빠르게 결혼할 줄은 몰랐어요."

"휴가 신청을 한다면 하는 거겠지. 내가 먼저 가서 휴가를 내줄 필요는 없잖아?" 박시준은 약간 배신감이 느껴졌다. "지운이라면 미리 내게 보고를 올렸을 거야."

"알겠어요. 여보, 화 풀어요. 나중에 기성 씨가 라엘이가 데려온 뒤, 당신한테 말하겠죠." 진아연은 그의 등을 토닥 토닥 두드렸다.

두 사람이 집에 돌아왔을 때는 이미 라엘이가 학교에서 돌아온 뒤였다.

그리고 최기성과 이하늘도 있었다.

기성은 쑥스러운 표정으로 그들이 들어오는 것을 바라보았다. 분명 박시준에게 휴가 신청을 하려고 온 것이다.

"하늘 씨, 저녁에 온다는 말 없었잖아요." 진아연은 이하늘의 손을 잡고 그녀를 얼른 소파에 앉혔다. "오는 줄 알았으면 일찍 퇴근했을 건데요."

최기성은 박시준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대표님, 저 한 일주일 정도 휴가 신청을 내고 싶습니다. 하늘 씨 부모님께서 오셔서요..."

"벌써 법적 부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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