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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9장

"두 사람 그렇게 날 보지 말아요. 긴장하면 틀려요.” 라엘이 그들에게 말했다.

"알았어... 기성 씨, 따라와요.” 이하늘이 경호원에게 말했다.

"누가 내 이름을 부르라고 했어요?” 최기성은 어색했다.

"라엘이 기성 아저씨라고 부르던데요. 기성 씨 아니세요? 그럼 뭐라고 불러요?” 이하늘이 서재에서 나와 거실로 향했다. “여기에 간식이 많아요. 다 먹지 못해서 그러는데 좀 있다 가져가실래요? 절 도와주는 거라 생각하시면 돼요.”

"돈이 너무 많아 쓸데가 없어요? 못 먹으면 이렇게 많이 안 사면 되잖아요?” 경호원은 어제저녁 라엘이 자신에게 준 과자가 떠올랐다. 맛있긴 했지만 남자가 간식을 먹는다는 것이 너무 어색했다.

“혼자 심심해서 나가서 걷다 보니 나도 모르게 계속 물건을 사고 있더라고요... 매일 조금씩 샀더니 집에 이렇게나 많이 쌓였네요.” 이하늘은 말하면서 간식 두 주머니를 경호원 앞에 꺼냈다. “이거 가져가요.”

경호원: "..."

"참, 라엘이 아빠는 찾았어요? 라엘이 기분이 조금 좋아진 것 같네요.” 이하늘은 그에게 물 한 컵을 따라주고 나서 소파에 앉아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촌 언니가 정보를 알아오라고 시켰어요?” 경호원이 그녀를 노려봤다.

"... 학생의 부모님을 걱정하는 거지 사촌 언니랑 상관이 없어요. 맹세해요.”

"당신 사촌 언니처럼 저희 대표님을 유혹하려는 거예요?”

이하늘: “... 사실 전 당신 같은 사람이 더 좋아요.”

경호원: "???"

이하늘: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에서 부잣집 따님과 경호원이 함께하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경호원은 뒷걸음질 치며 이 여자에게 점점 빠져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이 계속 악의적으로 절 넘겨짚지만 않으면 놀리지 않을게요.” 이하늘은 그의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는 걸 보고 휴대폰을 거두고 변명했다. “전 다른 사람의 장기말이 되지 않을 거예요. 사촌 언니가 날 이용하고 싶다고 해도 제가 거절할 거예요. 저도 저만의 매력이 있어요. 부모님의 말도 안 듣는 제가 왜 다른 사람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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