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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5장

잠들기 전 한이는 왕은지의 동영상을 보았다.

왕은지가 이렇게 빨리 알아내리라 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왕은지가 건방 떨 날이 별로 남지 않았다.

외할머니의 죽음에 대해 그는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기회가... 눈앞에 다가왔다.

다음 날 아침.

왕은지는 정보원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그는 빌리·하드제트를 연구 개발한 사람을 알아냈다고 했다.

"왕은지 씨, 이성택이라고 하는 B 국 사람이 로봇을 개발했다고 해요. B 국의 어느 대학교 교수인데 B 국에서 조금만 조사해 보면 정보를 알아낼 수 있어요.”

"이성택?” 왕은지가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 “오늘 만나러 가야겠군.”

"그 로봇의 모습에 관해선 아직 조사 중인데... 오늘 저녁 전에 로봇의 자세한 정보를 보내드릴게요.”

"알았어요." 왕은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일을 효율적으로 잘하시네요.”

"돈을 효율적으로 주시니 저도 효율적으로 일하는 거죠. 여전히 그 로봇이 바로 드림메이커의 대표님이라 생각하는 거예요?”

"로봇일 뿐인데 어떻게 드림메이커의 대표가 될 수 있겠어요? 드림메이커의 대표는 아마 그 로봇의 뒤에 있는 누군가겠죠. 로봇은 그저 껍데기일 뿐이에요. 로봇 뒤에 있는 그 사람이 아마 사람들 앞에 설 수 없는 그런 사람일지도 몰라요. 그런 게 아니라면 왜 로봇을 회사의 대표로 만들겠어요?”

"왕은지 씨의 의심도 일리가 있어요. 하지만 더 자세한 정보는 아직 캐내지 못했어요. 왕은지 씨도 너무 깊게 파헤치려 하지 말아요. 그런 사람에게 밉보여서 얻는 게 뭐가 있겠어요? 괜히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갈 필요는 없잖아요.” 정보원이 귀띔했다.

"제가 알아서 할게요. 그 배후에 어떤 비밀이 있는지 알아낸다고 해도 정말 모든 사람에게 무료로 공유하지는 않을 거예요.”

아침 식사 후 왕은지는 한껏 멋 내고 이성택을 찾아갔다.

두 사람은 대학 근처 커피숍에서 만났다.

이성택을 본 왕은지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

나이가 꽤 들어 보이는 이성택이 창업을 할 수 있는 기력이 있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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