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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0장

원래의 법이라면 숨쉬는 사람만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근데 로봇에게 신분증을 발급해 주다니?

이 로봇을 개발한 사람이 대체 누구길래? R국 정부에서 이렇게 로봇에게도 신분증을 발급해 줄 수 있을까? 분명 엄청난 인물일 거라 생각이 들었다.

"빌리·하드제트라는 이름이 어떤 뜻인지 아십니까?" 상대방은 자신의 질문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랐다.

왕은지: "정말 일하는 방식이 형편없으시네요. 돈을 지불한 사람은 접니다. 이렇게 말장난 할 거면 다시는 찾지 않겠어요!"

"왕 사모님, 제가 이 정보를 찾느라 너무 고생해서 그렇습니다... R국 이쪽이 워낙 철저한 곳이라. 정말 어렵게 구한 거라고요. B국에 너무 계시느라 국제 사정에 대해 너무 모르시네요."

왕은지는 돈을 주는 사람이 자신이지만 이런 취급을 받는게 너무 열받았지만 참고 물었다. "그래... 그래서 그 이름에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거죠?"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더군요. 하나는 떠오르는 태양. 다른 하나는... 복수."

"복수?" 왕은지는 마치 자신의 목을 누군가 조르는 느낌을 순간적으로 느껴 깜짝 놀랐다.

"R국에 있을 때, 다들 무슨 말하는 지 몰랐습니다. 아, 그리고 로봇에게도 모습이 있더군요! 남자 모습이었습니다."

"누가 이 로봇을 연구했는지 알고 있나요?" 왕은지는 점점 궁금해졌다.

"제가 그거까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빌리라는 인물 정보만 찾으라고만 하셨지. 이 로봇에 대해서는 조사 의뢰를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의뢰비를 추가해 드리죠. 그러니 그 로봇에 대해 찾아주세요. 가능한 빨리요." 왕은지는 어떤 강력한 예감이 들었다.

이... 로봇을 만든 사람이 바로 드림메이커의 대표라는 사실을 말이다!

물론 빌리라는 사람 역시 찾아보는 건 당연했지만. 진짜 그 뒤에 숨어있는 사람이야 말로 이 모든 것을 계획한 사람일 것이다.

"왕 사모님, 설마 드림메이커의 대표가 이 로봇을 개발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시죠? 그냥 찾다가... 로봇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길래 알려드렸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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