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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7장

이모님은 바로 지성이를 안고 식당 밖으로 나갔다.

진아연은 힘들게 죽을 다 먹은 다음, 그릇과 수저를 내려놓았고, 직원이 걸어왔다.

"아연 사모님, 방으로 모시겠습니다."

한이는 효심이 깊어 모든 것을 해주려고 했지만 진아연이 씻는 문제까지 한이가 도와줄 수 없었다.

일주일 후.

이하늘은 저녁 식사를 위해 강민의 집에 도착했다.

강민이 적극적으로 이하늘을 초대한 것이다.

저번에 이하늘이 그녀의 통화를 실수로 듣게 되었을 때, 이하늘은 다 잊어버리겠다고 말했지만 강민은 여전히 신경쓰였다.

"하늘아, 요즘 학교 생활 어떠니?" 강민은 주문한 음식을 식탁에 가지런히 놓으며 말했다.

"첫 주는 괜찮았어. 학생들이랑 관계 구축에 가장 중요한 시간이긴 했어." 이하늘은 식탁에 가득찬 음식들을 보고 놀라며 말했다. "언니, 요리가 너무 많은 거 아니야? 다 먹지 못할 거 같은데."

"많이 먹어. 못 먹으면 버리면 돼."

"그러기에는 엄청 비싸보이는데." 이하늘은 젓가락을 들고 뭘 먹을지 고민했다. "라엘이라는 아이와 가깝게 지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일이 쉽게 될 거 같아."

강민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녀의 말에 귀기울였다.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더라고 그래서 매일 방과 후 보충 수업을 해주겠다고 하니깐 거절하지 않던데. 그래서 매일 방과 후 만나고 있어." 이하늘이 말했다. "근데 요즘 기분이 많이 안 좋아보여서 물었더니 말해주지 않더라고."

"일이 생겼을 거야." 강민은 담담하게 말했다. "라엘이 아빠가 실종된 상태거든. 보름이 지났는데도 아직 발견되지 않아서 그럴 거야."

"뭐?" 이하늘은 당황하며 물었다. "그런 큰 일이 일어났는데 왜 뉴스에는 말 한마디 없는 거지?"

"Y국에서 실종이 되서 그럴 거야." 강민은 와인을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일반 사람도 아니고. 박시준처럼 국내외 많은 일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최측근이 폭로하지 않는 한 언론에서 먼저 보도하려고 하지 않을 거야."

"아... 그건 그렇겠네! 어쩐지 경호원들 표정도 좋지 않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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