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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0장

다음날.

성빈이 Y국에 도착했다.

양 부대표가 그에게 박시준에게 사고가 났다고 말한 후 그는 안절부절못하다가 도대체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알아보려고 왔다.

조지운은 성빈을 데리고 한이가 건설하고 있는 기지국 현장으로 갔다.

성빈은 아직 완성되지 못한 기지국을 바라보며 콧등까지 흘러내린 안경을 올리밀었다.

“위치 추적 칩? 그래서 해당 기지국을 건설한다고?”

조지운: “나도 그게 궁금해요. 그래서 어젯밤 한이에게 물었더니 시장에서 팔고 있는 그런 위치 추적 시스템이 아니래요. 한이가 직접 개발한 거라더군요.”

성빈: “한이가 학교 다니고 있는 거 아니었어?”

“학교 다녀도 자유시간이 있잖아요. 어쨌거나 위치 추적 시스템은 여러 차례 암호를 걸어서 기지국만 잘 건설하면 신호를 잡을 수 있대요. B국에선 한이의 위치 추적 시스템을 쓰는 사람이 있다더군요.” 조지운이 말했다. “어젯밤 12시까지 일하는 걸 내가 억지로 쉬라고 데려갔어요. 오늘 아침 날이 밝기도 전에 또 왔더라고...”

성빈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렇게 큰일이 생겼는데 왜 내게 알리지 않은 거야?”

“성빈 형, 지금 연애 중 아니에요? 그리고 아연 씨와 대표님이 어떻게 된 일인지 알려진 것도 아닌데 형에게 알려도 걱정하게만 할 뿐 아무런 소용도 없잖아요.” 조지운이 말했다. “사실 난 대표님이 살해 당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매일 밤 꿈에서 대표님이 보이거든요, 꿈에서 나한테 진아연 씨와 함께 놀러 갔다고 했어요.”

조지운이 그 꿈을 말해주지 않았다면 성빈 역시 박시준에게 사고가 난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꿈 얘기를 하니 성빈은 당황스러웠다.

기지국 건설 3일째, 하늘에서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배태준이 아침을 먹고 달려왔다.

오늘 기지국이 완성된 다는 말을 들은 배태준은 기지국이 건설된 후 한이가 정말 진아연의 행방을 찾아낼 수 있을지 궁금했다.

배태준 외 성빈과 조지운도 아침 일찍 현장에 도착했다.

사실 지난 이틀 동안 두 사람은 줄곧 현장을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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