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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6장

경호원은 화가 난 한이의 표정을 보며 자리를 피했다.

성빈과 조지운은 한이에게 다가가 그를 진정시켰다.

“한이 도련님, 앉아서 쉬세요. 어머니께서는 분명 무사할 겁니다. 의사이시니 자신의 상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대처했을 겁니다. 어머니를 믿어보세요.” 조지운은 한이를 천천히 의자에 앉혔다.

성빈은 휴지를 가져와 한이에게 건넸다.

“나도 지운 아저씨와 같은 생각이야. 네 엄마는 강하니까 괜찮을 거야... 하지만 네 아빠는...”

“관심 없어요! 엄마만 깨어나면 되요!” 한이는 오직 자신의 어머니만 걱정했다.

“하지만 네 동생들은 아빠도 걱정하고 있어.” 성빈은 한이가 싫어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말을 이어나갔다. “만약 동생들이 아빠가 잘못 됐다는 걸 듣게 된다면 많이 힘들어 할 거야... 그리고 이제 가장은 한이 너 혼자서...”

“성빈 형님, 그만 하세요... 아연 씨가 일어나신 다음에 이야기해도 늦지 않습니다!” 조지운은 성빈의 말이 아직 어린 한이에게는 많이 잔인하다고 생각했다.

박시준과 진아연이 만약 잘못되더라도... 마이크가 있었다.

마이크는 끝까지 이 아이들을 책임질 것이다.

마이크를 생각하는 순간, 마이크에게서 전화가 왔다.

조지운은 휴대폰을 들고 비상문 쪽으로 걸어갔다.

전화를 받자 마이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금 무슨 상황입니까?! 한이에게 전화를 했지만 답이 없어서... 당신도 문자 메시지에 답장도 없고...”

“찾았습니다.” 조지운은 한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말했다. “진아연 씨는 지금 응급 수술실에 들어갔어요.”

“다행이다...! 한이가 그 두 사람을 찾을 줄 알았어요!” 마이크가 매우 기뻐했다.

“두 사람이 아니에요.” 조지운은 갈라진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말했다. “진아연 씨만 찾았습니다.”

마이크: “무슨 말이야...?! 왜 혼자만 찾은 거죠!?”

“모르겠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둘이 같이 사라지더니 진아연 씨만 발견됐습니다. 마이크, 대체 어디로 갔을까요?” 조지운은 머리가 아파져왔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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