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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0장

인터뷰어가 당황하며 물었다: "남자요? 세연 씨, 방금 말씀하신 그 남자분과 무슨 사이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김세연: "저와 그 사람이 무슨 사이냐고 물으신다면... 원수 같은 사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인터뷰어는 그가 이런 대답을 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오늘 밤의 영상 인터뷰는 온라인상에서 라이브로 공개되었다.

지금 라이브 채널에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접속해 있었다.

그리고 지금 접속 중인 수많은 사람이 모두 그의 대답을 듣고 있었다.

김세연: "이번 곡은 눈이 아닌 마음이 멀어버린, 그래서 모든 걸 망쳐버린 한 남자에 대한 곡이에요."

인터뷰어가 진지한 말투로 비아냥거리는 그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지금 세연 씨가 사랑의 아픔에 아파하고 있는 누군가를 대신해 나서고 있는 것처럼 들리는걸요? 아무리 들어도 이 곡의 가사는 사랑 노래 같거든요.”

"그런 것 아니에요. 전 그저 제 마음속의 깊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이 곡을 썼을 뿐이에요. 이 곡은 그런 제 감정을 나타내고 있을 뿐이죠." 김세연이 담담하게 대답했다. "이 곡은, 이 세상의 나쁜 남자들을 향해 쓴 곡이에요."

라이브 방송이 끝난 후, 김세연의 맞은편에 앉아있던 마이크가 나른한 목소리로 말했다: “김세연 씨, 당신은 어쩜 이렇게 수완이 좋아요? 아연이를 보살펴 달라고 불렀더니, 그걸 기회 삼아 이렇게 신곡을 내다니요. 제가 부르지 않았으면, 이번 신곡의 한 소절도 나오지 않았을걸요!”

김세연이 물컵을 들고 물 한 모금을 들이켰다.

"전 아연 씨가 잠들고 난 저녁에만 작업했어요." 마이크의 말에 김세연이 대답했다. "이 곡을 막 쓰자마자, 제일 먼저 아연 씨에게 들려줬어요. 아연 씨가 듣더니 마음에 든다고 했었죠."

"당신이 엉망으로 쓴 곡을 들려줘도, 아연이는 나쁜 말을 하지 못할걸요. 아연이의 평가는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안 돼요." 마이크가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실제로 음반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에요. 지금 제 곡이 이렇게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잖아요." 여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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