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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7장

"가서 배달시켜 먹자! 한이가 무슨 일이 있어서 찾아온 걸까 봐 걱정돼서 그래." 진아연은 며칠 동안이나 아이들을 보지 못했다. 더구나 이틀 전 실명을 겪고 나니, 지금 앞을 볼 수 있을 때 아이들을 많이 봐두고 싶었다.

그녀는 요즘 고민이 많았다.

입원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그녀는 곧바로 입원했다.

그녀는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 하지만 현재 자신의 병을 아이들에게 알려 아이들을 괜히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다.

지금 한이가 직접 찾아온 이상, 그녀는 더는 자기 상황을 숨기기 어렵게 돼버렸다.

두 사람이 병동으로 돌아오자마자 진아연은 곧바로 한이에게 다가갔다.

위정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헛기 소리로 한이가 이미 다 알고 있다며 진아연에게 신호했다.

진아연은 곧바로 그의 신호를 알아차렸다.

"한이야, 엄마 병은 치료가 가능한 병이야. 그저 시간이 좀 필요할 뿐이란다." 진아연이 한이를 안심시켰다. "혼자 왔니? 여기까지 어떻게 왔어? 나올 때 라엘이에게는 얘기했고?"

한이: "오늘 지운 아저씨가 우리 집에 왔었어요. 아저씨가 하시는 말씀이 어딘가 좀 이상하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두 분을 찾아온 거예요."

여기까지 말하고는, 한이의 시선이 마이크를 향했다.

마이크는 순간 당황스러워 헛기침하며 목을 가다듬었다. "상황은 간단해. 지금 엄마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까지 했는데, 너희 아빠는 그걸 알면서도 여전히 Y국에서 돌아오지 않고 있어. 김영아의 딸이 행방불명된 게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거겠지."

한이는 이미 위정에게서 상황을 들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마이크에게서 한 번 더 상황을 듣고 나자, 마음속의 분노가 갑자기 활활 타올랐다.

"엄마, 이제 그만 이혼해버려요!" 한이가 진아연을 향해 진지하게 말했다.

잔뜩 화가 난 아들의 모습에, 진아연이 자연스럽게 말을 돌리며 물었다: "한이야, 저녁은 먹었니? 아직 안 먹었으면, 우리 나가서 같이 먹고 올까?"

"배달시켜 먹자고 하지 않았어?" 마이크가 작게 속삭였다.

"먹었어요." 한이가 진아연의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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