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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4장

진아연은 고개를 저었다.

"친구를 만나러 가는 거면 왜 아연 씨와 함께 가지 않았죠?" 최운석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아마도 시준 씨랑만 보고 싶어 하나 보죠." 진아연은 아무렇지 않게 물었다. "배고프지 않으세요? 전 조금 배고프네요. 운석 씨도 배고프시면 제가 가서 차릴게요."

"뭘 만드시게요?" 최운석도 조금 배가 고파 자리에서 일어섰다.

두 사람은 주방으로 걸어갔다.

아침에 빚은 만두가 너무 많아 다 삶지 못했다.

"물만두 삶죠!" 진아연은 냉장고에서 만두를 꺼냈다.

"좋아요! 저 만두 좋아해요."

"좋아하지 않으시는 건 있어요?" 진아연이 웃으며 물었다.

최운석과 얘기를 나누면 자연스럽게 기분이 풀렸다.

"전 여주 싫어해요" 최운석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여주는 진짜 써요. 그런데 홍 아줌마가 좋아하시더라고요."

"저도 여주 싫어하는데. 근데 여주가 몸에 좋은 건 아세요?" 진아연은 그에게 설명했다. "하지만 정말 그 맛이 싫으시면 안 드셔도 괜찮아요."

"네, 제가 삶아도 될까요? 한번 해보고 싶어요." 최운석은 요리를 해본 적이 없었다.

"물론이죠! 제가 가르쳐 드릴게요." 진아연은 자리를 내주었다. "먼저 가스레인지를 켜야 해요. 이 스위치를 누르면서 돌리는 거예요. 아니다, 먼저 깨끗한 냄비에 적당량의 물을 담아야 해요. 물은 대략 여기 이 눈금까지 담으면 충분해요. 물을 담고 나서 냄비를 가스레인지 위에 놓고 스위치를 켜는 거예요. 그리고 나서는 물이 끓을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물이 끓으면 어떻게 되나요?" 최운석은 냄비에 담긴 물을 바라보며 물었다.

"물이 끓으면 소리가 나면서 거품이 올라와요. 이때 만두나 면을 냄비에 넣는 거예요." 진아연은 참을성 있게 가르쳤다. "냉장고에 얼려둔 만두는 15분 정도 끓여야 해요. 시간이 거의 되면 하나 건져서 드셔보세요."

최운석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네요."

"전혀 어렵지 않아요. 게다가 운석 씨는 똑똑하잖아요. 뭐든 한 번 만에 다 배우시니까요. 시은이는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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